식도락가들의 다이어트 비법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식도락가들의 다이어트 비법

0 개 1,625 피터 황


장수는 인간의 영원한 꿈이다. 고가의 건강식품이 동나게 팔리고 유기농 식품을 먹고 헬스클럽 러닝머신을 뛰면서 오래 살기를 소망한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결심하게 되는 다이어트의 목적도 그럴 것이다. 올해의 유엔미래보고서엔 2045년이면 로봇과 뇌공학, 나노기술, 합성생물학의 혜택으로 불로장생의 프로젝트가 완성되어 영원한 삶이 실현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질병 없이 오래 살고자 하는 욕망은 이제 큰 흐름이 되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살 안 찌는 체질로 바뀌고 빠르게 다이어트의 효과를 보려면 불필요한 체지방을 줄이고 몸의 근육 양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늘리고 인체의 대사기능을 정상적으로 해줘야 한다. 무조건 굶게 되면 몸에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일시적인 체중감량의 기쁨을 맛보지만 오히려 지방축적이 쉽게 되는 체질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우선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정상체중을 알고 조절해야만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건강을 해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프랑스와 중국은 요리문화가 발달했고 고기와 기름진 식단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정작 비만 율은 높지 않다. 상식적으론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이들의 식습관을 보면 그 비결이 숨겨져 있다. 이들의 식재료를 살펴보면 고지혈을 일으키고 혈관을 막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체지방분해에 도움을 주는 양파가 있고 중국인들에게는 산화방지효과가 탁월하고 지방축적을 억제 분해하는 녹차가 있다. 특히 프랑스인들에게는 레드와인이, 이탈리아에는 올리브오일이 소화를 돕고 지방을 분해해서 질병예방과 비만방지를 통해 국민건강에 도움을 줘왔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다이어트란 에너지 섭취량보다 소비량을 늘려 살이 찌는 것을 막고 체중을 줄이는 방법을 말한다. 운동을 해야 에너지가 소비된다고 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상식이었으나 이렇듯이 식습관을 통해서 기초대사량을 늘리거나 열 발생 시스템을 활용해도 에너지가 소비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와인도 술인데 과연 다이어트 건강식품일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바르는 화장품으로 불리며 여심을 잡기도 하는 와인 한 병(750ml)의 칼로리는 500kcal 내외이며 라면 한 개의 칼로리와 같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와인다이어트’의 저자인 런던의과대 로저코더박사는 ‘물만 마시는 사람의 평균수명은 59세이나 와인을 마시는 사람은 65세’라고 말한다. 당뇨와 심혈관 계통의 질병에 대한 25년간의 연구를 통해 장수와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의 핵심요소가 와인이라는 결과를 확인했으며 특히 레드와인의 프로시아니딘이 고혈압과 심장질환의 요인을 제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과도한 음주는 몸을 해치지만 와인을 한두 잔씩 마시는 것은 장기적인 건강 면에서 이로울 수 있다는 주장인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나이가 들수록 몸의 근육 량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장수 인들의 특징은 열심히 새로운 일을 찾아 부지런히 도전해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몸을 많이 움직이는 점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운동이야 말로 장수의 명약이다. 그리고 몸뿐만이 아니고 보다 단순하고 간소하게 살려는 마음가짐으로 삶의 태도 또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자신의 분수를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이와 같이 하면 오래도록 평안할 수 있다.’고 한 노자의 가르침은 몸에 좋다면 물불 안 가리는 건강염려증이 만연한 사회풍토에 일침을 가한다. 욕망이 넘쳐나게 풍족하다 보니 결국 우리의 환경은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건강한 몸을 지니려면 우선 마음이 건전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가치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결국 나이가 들수록 삶의 태도는 더하기가 아닌 빼기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빈치(Vinci) 마을의 천재, 레오나르도

댓글 0 | 조회 1,642 | 2018.11.15
프랑스 VS 이탈리아 (II)이탈리아가 낳은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는 화가일 뿐 아니라 위대한 발명가였다. 자동차, 비행기, 헬… 더보기

나의 반쪽, 나를 닮은 와인을 찾아서

댓글 0 | 조회 1,637 | 2013.07.09
와인을 마시는 타입을 보고 그 사람의 취향이나 성격을 짐작할 수 있을까? 레드와인을 즐겨 마시는 이들이 성공을 꿈꾸는 열정파인 반면 화이트와인 애호가들은 좀 더 … 더보기

꽃보다 할배, 나이 든다(Aging)는 것의 의미

댓글 0 | 조회 1,634 | 2013.08.13
‘꽃보다 할배’의 이순재(79세)씨와 신구(78세)씨가 고생하는 어린애(?) 이서진(43세)을 안쓰러워하다 추가멤버로 박근형씨와 동갑인 최불암(74세)씨를 추천하… 더보기
Now

현재 식도락가들의 다이어트 비법

댓글 0 | 조회 1,626 | 2013.01.16
장수는 인간의 영원한 꿈이다. 고가의 건강식품이 동나게 팔리고 유기농 식품을 먹고 헬스클럽 러닝머신을 뛰면서 오래 살기를 소망한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결… 더보기

복분자에 취한 민물장어의 꿈

댓글 0 | 조회 1,622 | 2019.11.12
혹시 동백꽃이 지는 걸 본 적이 있는가? 동백꽃이 지는 건 독특하다. 꽃잎이 바람에 날리거나 시들고 빛깔이 바래서 지는 다른 꽃들과는 달리 동백은 너무나도 멀쩡한… 더보기

와인힐링, 향기로 행복을 마신다

댓글 0 | 조회 1,621 | 2012.11.13
온통 힐링(Healing)이라는 말이 신조어로 떠오르며 유행이다. 웰빙을 떠들어대며 좋은 것만 입고 먹자던 우리가 이제 힐링을 찾아 나선 것이다. 그러면 웰빙 신… 더보기

잡종의 생존법칙

댓글 0 | 조회 1,614 | 2019.05.14
와인의 품질은 포도 품종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개성에 크게 지배된다. 결국 품종이 같다면 재배지가 다르더라도 품질 면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말할 수 있… 더보기

판타스틱 듀오, 커피와 와인

댓글 0 | 조회 1,591 | 2019.01.16
요즘 카페에서는 커피와 함께 와인이, 와인바에서는 와인과 함께 커피가 메뉴 판 리스트에 적혀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소믈리에나 바리스타들이 실제로 … 더보기

와인의 처음을 묻는다

댓글 0 | 조회 1,587 | 2013.10.08
뒤 마당의 가지치기한 포도나무에 새순이 돋기 시작한다. 살포시 고개를 내밀다 후다닥 팔을 펼치는 모습과 마주하면 경이롭기 그지없다. 이맘때 즈음 농부들은 원기 충… 더보기

향기(香氣)를 잃으면 독(毒)이 된다

댓글 0 | 조회 1,585 | 2019.03.13
화학약품의 조합으로 실험실에서 와인이 만들어지고 콘크리트 빌딩에서 컴퓨터로 채소와 과일이 만들어진다. 덕분에 우리의 식탁은 향을 잃은 식재료들로 채워져 가고 있다… 더보기

어찌 그대의 의복이 붉으며

댓글 0 | 조회 1,571 | 2013.06.11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가지 건강식품 중에 레드와인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그 중에서 타닌(Tannin)이 많이 포함된 식품으로는 견과류(헤이즐넛, 호두), 녹… 더보기

쉬라즈(Shiraz)와 이순신 병법(兵法)

댓글 0 | 조회 1,571 | 2019.08.13
임진년(1592년)이후 7년간의 해전을 통해 보여준 전승무패의 역사는 한국인의 가슴에 신화가 되었다. 승리의 원리는 불리한 상황에서는 질(質)적인 전투력으로 일본… 더보기

색(色), 향(香), 맛(味)

댓글 0 | 조회 1,568 | 2013.05.15
좋은 와인은 색과 향 그리고 맛의 조화로움이 필요하다. 레드와인이 같은 조건에서 색(色)이 짙다는 것은 포도가 농축되어 수분이 적다는 것을 뜻한다. 추운 지방의 … 더보기

파리(Paris)로 떠난 모나리자

댓글 0 | 조회 1,565 | 2018.09.11
프랑스 VS 이탈리아 (Ⅰ)카톡이나 안부를 먼저 보내주는 사람이 한가하고 할 일이 없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마음 속에 늘 당신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다툰 후에 … 더보기

검은 순수 VS 황홀한 지옥

댓글 0 | 조회 1,563 | 2019.02.13
커피와 와인을 마시는 것은 곧 자연을 마시는 것이다. 처음에 이 둘은 약으로 사용됐다. 기원 전 에티오피아 부족들은 커피나무 잎을 씹거나 줄기 끓인 물을 마시며 … 더보기

프로세코여~. 아직도 로맨스를 꿈꾸는가?

댓글 0 | 조회 1,557 | 2018.12.12
벼락처럼 부지불식간에 찾아온다는 로맨스를 우린 평생 몇 번이나 해볼 수 있을 까? 어떤 이들은 유치한 드라마 속 이야기 라고도 한다. 삶의 절정을 지나버린 나이가… 더보기

욕쟁이할머니 맛의 비밀

댓글 0 | 조회 1,544 | 2018.10.10
신의 선물 와인의 초대 (67)​퇴근한 후에 산동네를 오르는 동네아저씨들은 길목에 있던 우리집 구멍가게를 그냥 지나 칠 수가 없었다. 한 동네 모두가 이웃이었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