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찬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건망증 찬가

0 개 1,199 수선재

며칠 전 어느 분이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무슨 일일까 하며 열어보니 “본인의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이 주위 분들에게 폐가 된다면 명상을 하러 오지 않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A few days ago, one trainee sent me a letter. I opened it thinking, “What is it?” He wrote that he would not come to meditate  if his hearing difficulties gave any inconvenience to others.

그간 이분에게는 “세상에는 들어야 할 소리가 그리 많지 않으며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 하는 명상에서는 차라리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이 낫다. 그리고 육체의 장애는 마음의 장애에 비하면 축복이다. 명상을 할 수 있는 몸과 영성을 갖춰주심에 감사하라”는 내용의 말씀을 여러 차례 드리며 격려한 바 있습니다.
So far, I have encouraged him several times by saying things like; “There are not many sounds to listen to in this world,  and difficulties in hearing could rather be a blessing for meditation, where one has to listen to the sound of one’s inner self.  Above all, physical disabilities could be considered a blessing compared to the disabilities of mind. Be grateful for being born with a body and spirituality which are capable of meditation.

저는 그 동안 이분이 건망증 환자가 되어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물으면 “제 귀가 잘 안 들리나요?”, 그러면 옆에 있던 다른 분은 “님의 귀가 잘 안 들리시나요?  그 사실을 잊어버려서 미안합니다” 이렇게 되도록.
I was hoping for him to be an amnesiac,  so that when somebody speaks to him,  he would say, “Didn’t I hear you well?” And then also perhaps another beside him might ask, “Can’t you hear things? Oh, I am sorry I just forgot that you couldn’t.”

이 세상에는 기억해야 할 것이 얼마나 있을까요? 자신의 외모가 불구이거나 어디가 아픈 것, 대학을 안 나온 것, 지위와 돈이 없는 것…. 특히 타인의 잘못은 자나깨나 기억해야 할 것일까요?
How many things are there that we should remember in this world?  That you are ugly-looking, sick or have a disease, that you don’t have a college diploma, that you hold a low social status or that you are poor? Do we even have to be conscious of someone else’s mistakes or wrong-doings all the time?

우리 모두 건망증 환자가 되어 누가 물으면 “제가 대학을 안 나왔나요? 제가 가난한가요?  제가 박사인가요? 누가 잘못했나요? 하십시다.
Let’s all become amnesiacs and if we are asked, let’s say, “Did I ever graduate from college?”,  “Am I poor?”,  “Do I have a PhD?” or “Did someone make mistakes?”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늘의 사랑, 땅의 고마움, 타인의 잘못에 앞서 내 마음의 불구,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불완전하므로 우리는 모두 완성으로 향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 외에 또 무엇이 있겠는지요?
What else do we have to remember besides the love of heaven, gratitude for the earth and the disabilities of our own minds before seeking out the faults of others, and, nevertheless, the fact that we are striving to become complete, as all human beings are imperfect.

다른 세계가 있다.

댓글 0 | 조회 980 | 2013.01.16
마음을 어떻게 여는가?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을 말씀 드립니다. How can we open our mind? I’ll tell you a me… 더보기

마음이 열리면

댓글 0 | 조회 859 | 2012.12.24
마음이 열린다는 건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입니다. 우주의 입장이 되어 걸림이 없이 다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기… 더보기

세상에 바라는 바 없으니

댓글 0 | 조회 940 | 2012.12.12
갈등의 요인은 문제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는 데 있습니다. 내가 강하게 서있으면 주변의 모든 것들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 그렇지 않으면 산들바람… 더보기

일단 보류하기 - Put It Aside

댓글 0 | 조회 881 | 2012.11.28
어떤 사안이 자신에게 다가오면 거기에 맞서서 해결을 하거나, 보류하거나, 아니면 아예 포기하여 잊어 버리거나 그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When a situat… 더보기

무엇을 위하여 자신을 바치나

댓글 0 | 조회 1,028 | 2012.11.14
제가 전에 알던 분 중에 대기업의 이사를 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회장에게 상당히 신임을 얻어서 경리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새로 부임해 온 사장과 뜻이 안 맞아서 … 더보기

너무 바쁜 사람들

댓글 0 | 조회 998 | 2012.10.24
지나치게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곰곰이 생각해봐서 자신이 필요 이상 일에 에너지를 쓰는 건 아닌지 생각을 해 봐야 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그렇… 더보기

콧노래 부르면서

댓글 0 | 조회 1,113 | 2012.10.09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의 비중은 아무리 많아도 20-30%를 넘으면 안됩니다. 시간이 아니라 마음의 비중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No matter how much… 더보기

몸은 자동차, 마음은 짐

댓글 0 | 조회 1,154 | 2012.09.26
우리 몸을 자동차에 비유해 보시고 마음은 짐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태어날 때 어떤 이유에 의해 내가 티코같은 자동차를 부여 받았을 수도 있고 벤츠 같은 차를 부… 더보기

나 사랑해? - Do You Love Me?

댓글 0 | 조회 1,035 | 2012.09.12
왜 자꾸 감정이 이입되느냐?이유는 단 한가지. ‘나를 알아달라’는 겁니다. 나를 알아 달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안 알아줍니다.그래… 더보기

감정이입 하지마라 - Don’t Bring In Your Emotions

댓글 0 | 조회 1,216 | 2012.08.29
항상 일은 하시되 감정을 이입하지 마십시오.일할때 지치는 건 감정 때문이지 일 자체 때문은 아닙니다.일은 그냥 머리쓰면서 하면 되는데거기에 감정을 계속 이입하면서… 더보기

풍경보듯이 - Like Watching Scenery

댓글 0 | 조회 1,033 | 2012.08.15
어떤 일이나 사물을 볼 때는 풍경을 보듯이 보십시오.그냥 지나치면서 ‘좋구나, 아름답구나’아니면 ‘더럽구나’ 그렇게 하… 더보기

비움 - Emptiness

댓글 0 | 조회 1,331 | 2012.07.25
감정적인 면이 아무리 복잡하다 해도 ‘희로애락애오욕’ 일곱가지 외에 별게 없습니다. 그 일곱가지를 가지고 그렇게 조화를 부리는 것 입니다. … 더보기

순화시대 (Ⅱ)

댓글 0 | 조회 1,037 | 2012.07.11
할머니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음에도 장례식장에 가보려 하지 않으신다. 생전에 정이 별로 없음이기도 하거니와 치매를 앓고 계셔서 경황이 없으시기도 하다. 할머니는 … 더보기

순화시대 (Ⅰ)

댓글 0 | 조회 1,093 | 2012.06.27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입관합니다. 곡하세요.”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작위적이던 곡소리는 신음소리가 섞이더… 더보기

한 번에 한 가지만

댓글 0 | 조회 1,235 | 2012.06.13
무슨 문제가 있으면 24시간 사로잡혀서 무겁게 짓눌려 계십니다. 잘 때도 깊이 잠들지 못하고 편치가 않습니다. When a problem occurs, some … 더보기

그래도 달라지지 않는가

댓글 0 | 조회 1,182 | 2012.05.23
얼마 전 몇몇 회원님으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변함없이 여러 애환이 들어있더군요. A few days ago I received letters from some… 더보기

말이 많은 사람

댓글 0 | 조회 1,301 | 2012.05.08
말을 많이 하지 마십시오. 말이 많다는 건 할 말이 없다는 겁니다. Save your words. Talking too much means you have few… 더보기

정약용과 정조의 대화

댓글 0 | 조회 1,265 | 2012.04.26
건강의 주안점은 마음의 평화입니다. 몸이 아프다는 건 내가 내 몸의 주인이 아닌 채 방치해 왔다는 것입니다. Health comes from peace of mi… 더보기

오해가 생겼을 때

댓글 0 | 조회 1,407 | 2012.04.12
다른 사람과의 사이에 언짢은 일이 생기면 풀어야 됩니다. 감정적인 문제를 계속 품고 있으면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말 한마디 한 걸 가지고 맺혀서 그 사람 생… 더보기

내가 없어야 - Get Rid of

댓글 0 | 조회 1,254 | 2012.03.28
드라마는 처음 5분이 중요합니다. 영화는 어두운 영화관에서 문닫아 놓고 불도 끄고 상영을 하니까 재미가 없어도 꼼짝없이 봐야 됩니다. 또 돈을 내고 들어가니까 밑… 더보기

마음이 맑아지는 비결

댓글 0 | 조회 1,058 | 2012.03.14
투명하게 맑은 물을 보면 자연스레 기분이 좋아지고 흐린 물을 보면 언짢아집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만나면 기분 좋은 사람이 있고 괜히 우중충하고 기분 나쁜 … 더보기

대신 걱정하는 주머니

댓글 0 | 조회 1,321 | 2012.02.28
얼마 전에 조선일보에서 재미있는 만화를 봤습니다. “광수생각”이라는 만화인데, 광수가 평소에 늘 울상을 하고 있었나 봐요. 그런데 어느 날 … 더보기

현재 건망증 찬가

댓글 0 | 조회 1,200 | 2012.02.15
며칠 전 어느 분이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무슨 일일까 하며 열어보니 “본인의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이 주위 분들에게 폐가 된다면 명상을 하러 오지 않겠… 더보기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해야 할 일

댓글 0 | 조회 1,456 | 2012.02.01
바르게 산다는 게 어떻게 사는 것인가? 우선은 걸리는 일이 없어야 됩니다. 걸리지 않는 기준은 법이나 도덕이 아니라 자기 양심입니다. What is living … 더보기

늘 준비만 하는 사람

댓글 0 | 조회 1,281 | 2012.01.18
자신의 인생을 살지 않고 계속 준비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번도 제대로 살아보지 못하고 어떤 목표를 향해서 매일 준비만 합니다. 목표가 이루어지는 상태가 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