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두더지에게서 그들 생활이야기를 듣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배추와 두더지에게서 그들 생활이야기를 듣다

0 개 1,535 수선재

Listen to the Cabbage and the Moles About Their Lives

Hello lovely cabbage!
사랑스러운 배추님! 안녕하신지요?

Hello! It’s nice to see you
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As soon as I begin the conversation, a bright spirit in the shape of a cabbage appears.)
대화를 시작하자 밝은 배추모양의 영체 모습이 나타난다.

Are you one of the cabbages in my garden?
매일 밭에서 보는 배추의 모습인가요?

Yes, that’s right. Thanks to your love for us, we are growing very well.
네! 맞습니다. 우리는 님의 사랑으로 아주 잘 자라고 있답니다.

But there are moles running around in the garden catching cicada larvae and worms, and heads of cabbage are dying every day. What can be a good solution to handle this?
그러나 두더지가 온 밭을 돌아다니며 지렁이며 굼벵이를 잡고 있던데 그 피해로 매일 배추가 몇 포기씩 죽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요?

Why don’t you try to have a conversation with the moles? Please do this for us.
님께서 두더지님과 대화를 시도해 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May I do this?
그렇게 해볼까요?

Yes, I insist. Please!
네! 제발요!

(I imagine the moles in the cabbage field for a moment.)
(잠시 배추밭의 두더지를 의념한다.)

Mr. Mole! Mr. Mole!
두더지님! 두더지님!

(An image of the mole’s face appears, with a silent and indifferent expression on its face
but he does not answer so I call him again.)
(두더지의 얼굴 모습이 나타나며 시큰둥한 표정으로 묵묵부답이다. 다시 한번 불러본다.)

Mr. Mole!
두더지님!

What’s the matter? (He answers bluntly.)
왜 그러십니까? (퉁명스럽게 대답한다.)

Would you please move to another field away for the cabbage field we are cultivating?
부탁이 있는데 우리가 키우는 배추밭 말고 다른 밭으로 이동해 주시면 안 되는지요?

This is my base. We too have been enjoying this food. That request is a bit difficult for us to accept.
이곳은 저의 터전입니다. 우리들도 한참 만난 식사를 즐기고 있는데 그런 부탁은 좀 어려운데요.

I beg you. I know there are many things to eat in a canola garden right below this field.
부탁입니다. 바로 밑의 유체 밭에도 많은 식사거리가 있는 줄 아는데요.

(He seems to think about it for a long while.)
(한참을 생각하는 것 같다.)

I beg it so badly. These cabbages are our food for the winter. If these disappear like this each day, there will be nothing left to eat. I will pray for Mr. Mole’s evolution. (Looks happy now.)
제발 부탁 드립니다. 이 배추는 우리들의 겨울 먹거리입니다. 이렇게 매일 조금씩 없어지다 보면 수확기 땐 남아나지 않겠습니다. 두더지님의 진화를 기원 드릴께요. (기쁜 표정으로 변한다.)

Okay. Then I will no longer seek for food in this cabbage field. Pray for my evolution please. I request it.
좋습니다. 그럼 더 이상 배추밭에서 먹거리를 찾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꼭 진화를 빌어 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OK. I will do so. Thank you.
네! 잘 알겠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Then Mr. Mole turns his back while smiling on his face.)
(그러자 웃는 모습의 두더지 모습이 보이며 조용이 돌아간다.)

Cabbage, I believe there is no need to worry anymore.
배추님! 이제 더 이상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I spoke with the mole. I asked him to move somewhere else.
제가 두더지님과 대화를 했습니다.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고요.

Yeah!!! (in a happy voice) Thank you. Now we can really grow well. Please pray for our evolution as well!
네!!! (기쁜 목소리다) 감사합니다. 우리들은 정말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진화도 빌어주세요!

Writer
Lee, Yeonghun
He was born in 1969. After 10 years of farming,
he has acquired his own methods of farming
and has been running an agriculture consultation and foods stuff company.
Ever since he was able to talk with plants,
he has had conversations with rice as well as various vegetables and grains.
He keeps a journal on conversations he had with them.

 

 

 

자유로운 사람

댓글 0 | 조회 1,708 | 2016.04.28
사람은 언제 자유로워지는가? ‘자유롭고 싶다’고 아무리 생각을 해도 결코 자유롭지 않습니다. 왜 그런가? 인간은 수치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치심을 버리면… 더보기

인생은 고해, 어떻게 처신을 해야...

댓글 0 | 조회 1,706 | 2017.11.21
인생이 고해라는 상황에 빠졌을 때는 감사하기는커녕 허우적대게 됩니다. 어떻게 처신을 하는 것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인가요?성경에 보면 선악과하고 생명나무가… 더보기

자기 아궁이는 자기가

댓글 0 | 조회 1,677 | 2016.03.09
저는 미지근한 걸 싫어합니다. 미지근하다는 건 시름시름, 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닌 상태, 밥이 끓는 것도 아니고 안 끓는 것도 아니고 내내 앓는 소리… 더보기

결혼관계의 유형

댓글 0 | 조회 1,675 | 2015.04.14
개인마다 다르긴 하지만, 인간만큼 그렇게 많이 관계를 하는 동물이 없습니다. 살아가는 데 지장이 있을 정도로 너무 많이 성적인 만남을 가집니다. 그건 인간답게 사… 더보기

일정부분 불균형은 어쩔 수 없다

댓글 0 | 조회 1,669 | 2021.10.27
앞서 말씀드렸듯이,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어느 정도 오행상의 불균형을 타고나게 되므로 일정부분의 불균형은 어쩔 수 없습니다. 완전한 건강은 없다는 것이지요.그러니… 더보기

바다에 대해 고래에게 듣다 - Listen to a Whale About the …

댓글 0 | 조회 1,664 | 2011.11.10
호주 남부에 고래님들이 집단으로 바닷가에 나와 죽는 이유는? What is the reason why whales lie dead in groups on the … 더보기

다운쉬프트(Ⅶ)

댓글 0 | 조회 1,658 | 2016.12.20
텔레비전에서 우주에 관한 프로를 보았습니다. 우리가 속한 은하계 가까운 곳에 태양 크기의 30억 배만한 블랙홀이 있는데, 지구상의 어떤 과학자도 왜 그곳에 그만한… 더보기

어떤 상황에도 적응하기

댓글 0 | 조회 1,644 | 2016.07.13
제가 마흔이 넘어서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그럴 때 과거는 잊어버려야 되는 겁니다. 무슨 일을 시작할 때는 다시 바닥부터, 초보라는 자세로 일 하기를 바랍니다.저도… 더보기

자신의 자리

댓글 0 | 조회 1,628 | 2015.10.14
옛날에 공자님 말씀에, ‘시골 마을 촌장이 나오려면 바보가 천명이 있어야 된다’는 내용이 있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촌장이라는 지도자 한 명을 만들려고 해도 그… 더보기

무용수의 자신감

댓글 0 | 조회 1,627 | 2015.12.22
엊그제 제가 TV에서 한 인간을 보고 굉장히 감동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중국에 사는 조선족 무용수인데, 스물여덟 살까지는 남자였습니다. 성전환 수술을 해서 여자… 더보기

인간은 우주

댓글 0 | 조회 1,622 | 2016.07.28
우리가 지향해야 되는 것이 자유인입니다. 나로부터 자유, 남으로부터 자유……. 누구에게 매어 있거나 영향을 받으면 안 됩니다.그런데 독립들을 못 하고 스스로 구속… 더보기

예수님 인터뷰 중에서

댓글 0 | 조회 1,598 | 2020.05.26
율법사 니고데모와 대화 시에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늘나라를 못 봅니다’는 말씀을 통하여 거듭남에 대하여 설명하셨는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거듭남은 어떤 뜻인지… 더보기

차원이 넘어가는 사랑

댓글 0 | 조회 1,594 | 2015.05.26
자기 존재를 너무 드러내는 것은 사실 사랑이 아닙니다.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해주는 게 사랑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구나’ 하고 … 더보기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 (Ⅰ)

댓글 0 | 조회 1,584 | 2016.05.25
그러면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 인간관계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우리 교육에서도 그렇고 사회에서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자… 더보기

환경은 마음의 표현

댓글 0 | 조회 1,581 | 2015.11.26
환경은 자기 마음의 다른 표현입니다. 자기가 불러들이는 겁니다. 우리가 뭘 본다 할 때 다 보지 않죠. 삼라만상이 있는데 그게 다 보이지 않아요. 자기가 보는 것… 더보기

내 마음은 내 마음대로

댓글 0 | 조회 1,579 | 2013.12.11
자기 마음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되나요 라는 말들을 합니다. 그것은 기분이 안 된 것입니다. 자기 마음을 자기 마… 더보기

지구에게 듣다 - Listen to the Earth

댓글 0 | 조회 1,578 | 2011.11.10
들어가기 전에 - Before entering 이세상의 모든 것들은 살아있는 생명체라고 합니다. 우리는 삶에 너무 바빠 우리 인간을 제외한 다른 것들의 목소리를 … 더보기

돈을 버는 능력

댓글 0 | 조회 1,564 | 2015.06.09
누구든지 돈을 버는 능력을 한두 가지 정도는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돈을 벌 줄 몰라서 못 버는 거하고, 벌 줄 아는데 지금은 내가 다른 거 하는 시기여서 안 버… 더보기

넉넉한 마음

댓글 0 | 조회 1,542 | 2015.07.29
사람들은 돈을 어디다 낼 때는 근사하게 명분이 있는 데만 냅니다. 그리고 이 돈으로 뭘 해라, 조건이 붙습니다. 그런데 돈을 쓰는 방법은 그런 게 아닙니다. 그냥… 더보기

여기서 선계를 이루어야

댓글 0 | 조회 1,538 | 2021.03.10
매일 저녁 하루의 생활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나를 드러내려고 했는가? 남을 깔아뭉개려고 했는가?” 그런 것을 점검해 주십시오. 소리 없이 남의 결점을… 더보기

현재 배추와 두더지에게서 그들 생활이야기를 듣다

댓글 0 | 조회 1,536 | 2011.11.10
Listen to the Cabbage and the Moles About Their Lives Hello lovely cabbage! 사랑스러운 배추님! 안녕하… 더보기

정 이 품 소나무의 고통을 듣다

댓글 0 | 조회 1,533 | 2011.11.10
Listen to the Pains of an Old Pine Tree in the Town of Boeun How are you? 안녕하신지요? This pla… 더보기

명상과 웰빙

댓글 0 | 조회 1,532 | 2016.09.28
웰빙(Well being)이라고 하면 잘 있다는 얘기죠. ‘잘 있다…….’ 어떻게 잘 있느냐? 마음이 편해야 되고, 몸이 건강해야 되고, 정신은 맑아야 됩니다. … 더보기

고달픈 글쟁이 시절

댓글 0 | 조회 1,530 | 2014.10.29
다음은 제 희곡을 추천해 주신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연극계에서는 존경 받는 작가이신데, 한 때 이분이 너무나 가난해서 이가 아픈데도 치과를 못 가고 계셨답니다.… 더보기

세종대왕께서도 선인이셨는데 후궁들이 많았다고...

댓글 0 | 조회 1,530 | 2018.02.15
세종대왕께서도 선인이셨는데 후궁들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할지?세종대왕의 경우는 저도 이상했어요. 팔십 몇 명이나 여자가 있었다고 해서 처음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