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 in love with ART(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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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 in love with ART(Ⅱ)

0 개 4,036 배수영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는 소위 디지털의 정보화로 요약되는 첨단 과학·기술 시대이다. 물질이 주는 풍요로움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바꾸었지만, 개인의 진정성이 결핍되어 생각의 빈곤, 자기기만, 타산적인 행동양식 등이 우리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비리나 범죄로 연결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의 부조화 속에서, 인간의 근본적인 목적인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개인과 사회라는 관계 속에 참된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고 때로는 밖으로 표출하여 시대를 바꾸기도 한다. 이것이 역사라면, 예술은 사람들이 투쟁하는 모습을 화폭에 담거나 음악으로 만들어 그 시대의 사상과 정치, 서민들의 행동양식을 마음을 움직여 진정한 이해를 돕는다. 

뉴질랜드 화가 중 유일하게 투쟁의 역사를 그려낸, 피터 맥킨타이어(Peter McIntyre)는 1910년 7월 4일에 더니든(Dunedin)에서 태어났다. 그는 오타고남자고등학교(Otago Boys’ High School)에서 공부를 했으며, 더니든 화가 알프레드 오키페(Alfred O’Keefe)로부터 미술을 배웠다. 피터는 저널리스트가 되고자 오타고대학(University of Otago)을 다니던 중, 1931년 그림을 배우기 위해 영국 런던에 있는 슬래이드예술학교(Slade School of Fine Art, London)에 입학을 했다. 1935년부터 1939년까지 영국에서 프리랜서 광고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현대미술을 전시하는 갤러리에서 일하면서 영국의 아방가르드(Avant-garde)와 프랑스의 큐비즘(Cubism)에 영향을 받았다.



1939년 세계2차 대전의 발발에 따라, 피터는 런던에서 형성된 뉴질랜드 군대에 입대하고, 포수로 이집트로 징집되었다. 그는 이집트에서 전쟁 잡지 퍼래이드(Parade)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광고디자인을 제공하고, 뉴질랜드 군인들의 모습을 스케치를 했다. 1941년 1월에 뉴질랜드의 공식 전쟁 아티스트로 임명이 되고, 그의 작품은 그리스(Greece), 크레타(Crete), 서부 사막(The Western Desert), 튀니지(Tunisia), 이탈리아(Italy)까지 알려지게 되었다.
Peter McIntrye, General Hospital, 20 May 1941.



피터의 예술작품은 전쟁기간 동안 뉴질랜드에서 전시되었고, 더니든에서 초상화와 풍경을 그리는 작업에 몰두했다. 또한, 그는 다수의 예술상을 수상하고, 총 8개의 서적을 출판했다. 1970년에 OBE(Order of the British Empire)를 받았다. 1995년 9월 11일에 웰링턴에서 사망했다. 

그의 작품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은, Peter McIntyre, Wounded, Cassino, March 1944 이다. 건물은 부숴져 작은 돌 조각들로 변했고, 거리는 황폐해지고, 하늘을 연기로 뒤덮은 도시의 모습 속에서 동료를 부축하는 군인의 뒷모습을 그린 작가의 의도는 인간의 내면과 그 속에 존재하는 진실한 마음을 묘사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우리가 타인의 기분이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얼굴에 드러난 표정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때론 자신의 진실함을 마음 속 깊은 곳에 의도적으로 감추거나 숨기고, 얼굴에는 드러내지 않아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인간의 뒷모습에는 숨길 수 있는 그 어떠한 장치도 없다. 그러므로 그는, 이 그림을 통해서 전쟁이 남긴 잔혹성과 아픔 속에도 존재하는 전우애 즉,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 사건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에만 치우칠 경우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가 쉽다. 그러므로 타인의 단점을 지적하기 이전에, 스스로는 완벽한지 생각해야 한다. 피터 맥킨타이어는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그림에 담아, 우리에게 그 동안 잊고 지냈던 진솔한 마음의 감정들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

Waiheke island of Wine(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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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망덕도 유분수라지

댓글 1 | 조회 2,314 | 20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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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Win!

댓글 0 | 조회 1,751 | 20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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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 가고 싶다

댓글 0 | 조회 1,924 | 201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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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조회 1,881 | 2012.11.14
쉬하러 화장실에 들어간 아들 녀석이 한참이 지나도 나오질 않는다. “아들~ 뭐해? 쉬 다했어?” “아~” 쏴아~ &he… 더보기

한땐 강남스타일

댓글 0 | 조회 2,581 | 201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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