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 Who Knows Korea and New 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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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Who Knows Korea and New Zealand?

0 개 2,661 코리아타임즈
  It is very difficult for people to understand each other if they do not share the same experience.(만일 동일한 경험을 함께 겪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기는 매우 어렵다.)  For example, there is a folk tale that comes from the foothills of the Himalayas. (히말라야 산맥의 기슭에서 전해 내려오는 한 옛날 이야기가 있다.)  A man was trying to explain to a blind friend what a white color is. (한 남자가 장님인 친구에게 하얀 색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Well,” he said, “it is like snow on the hills.” (“글쎄, 흰색이란 언덕 위에 내린 눈 같은 거야.”라고 그가 말했다.)  “Oh,” the blind man said, “then it must be a wet sort of color.” (“오, 그러면 흰색은 틀림없이 축축한 종류의 색이겠구나.”라고 장님이 말했다.)  “No, no,” the man said, “it is also the same color as cotton or wool.” (“아냐, 아냐, 그것은 솜이나 양털과 같은 종류의 색깔이야.”라고 그 친구가 말했다.)  “Oh, yes, I understand.  It must be a fluffy color.” (“오, 그래, 알았다.  흰색은 분명히 솜처럼 부드러운 색이구나.”)  “No, it is also like paper.” (“아니야, 그것은 종이와 같은 색이라고도 할 수 있어.”)  “Then, it must be a fragile color,” said the blind man.  (“그러면, 흰색은 틀림없이 구겨지기 쉬운 색깔이구나.” 라고 장님이 말했다.)

  아무리 친한 친구끼리라고 하더라도 경험이 다르면 한가지 일에 대해서도 서로의 생각과 말이 위의 글에서처럼 계속 어긋날 수 밖에 없다.  두 친구 중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고 말 할 수 있겠는가?  두 눈 뜨고 오감의 축복을 다 누리며 사는 나는 눈 먼 장님 보다 과연 사물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는가?  시각적 경험을 해 본 적이 없는 장님 친구에게 시각적 설명만 늘어놓는 무지함과 장님 친구를 불쌍하고 답답하게만 여겼던 교만함을 갖지는 않았었는가?  장님의 경험도 존중되어야 하고, 틀린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한 때 해외 동포들 사이에서 신포, 중포, 고포라는 말이 유행했었다.  뉴질랜드에 이민 온지 6개월도 안된 신포와 이민 온지 12년이 되어가는 고포가 만났을 때, 또 엇비슷한 나이 또래의 중포끼리 만났다 하더라도 뉴질랜드 사회에 대한 느낌과 키위들에 대한 평가가 때때로 엄청 다르다는 것을 많은 교민들은 경험했을 것이다.  그러나 개개인의 인성과 능력과 학력이 다르고 재산의 많고 적음도 다르고, 이민 온 시기와 동기도 다르니 그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당연히 달라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문제는 뉴질랜드와 뉴질랜더들에 대한 다양한 느낌과 평가를 내릴 때 한국과 한국인들에 대한 느낌과 평가를 같이 끌고 들어가서 덧칠하는 습관이 교민들 사이에 퍼져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인들의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하면, 한국 사람들은 인종차별 안 하느냐라고 반문하고, 화장실을 수리하러 온 키위 배관공의 터무니 없는 바가지 부당 요금 청구에 대해 언급하면, 한국 사회적인 시각으로 배관공의 인건비를 너무 저평가하기 때문이라고, 뉴질랜드 사회 시스템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핀잔을 주는 교민들을 만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그 분들의 생각이 맞을 수 도 있겠지만,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의 배관공의 인건비가 한국에 비해 상당히 높다는 점을 감안했다 하더라도, 너무 비싼 비용을 지불했던 경험은 뉴질랜드에서의 사실적 경험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다른 분들이 겪었던 너무도 친절한 키위들과의 만남의 경험이 분명한 사실인 것처럼.  또한 이민을 국가의 중요한 국가 정책 중의 하나로 여기는 뉴질랜드에서의 인종 차별적인 정치인의 발언과, ‘느낌표’라는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동남아에서 온 불법체류 노동자들까지도 끌어 안고 가야 한다고 계몽하는 한국사회에서의 인종 차별 문제는 이미 차원이 다른 수준의 문제라고 보아야 하지는 않을까?

  하루하루가 다르게 역동적으로 변해가는 한국.  누가 한국을 안다고 하는가?  한국을 떠나 온지 2년, 6년, 12년이 지난 그 누가 한국을 안다고 할 수 있겠는가?  또한 누가 뉴질랜드를 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참으로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할 문제다.  누가 장님이고 누가 장님의 친구인가?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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