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법으로 ‘생각의 기회’ 주세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질문법으로 ‘생각의 기회’ 주세요

0 개 1,328 jj
얼마 전 딸아이와 약국에 갔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아이는 약국에 가는 걸 무척 좋아하는데 약국에 가면 자신이 좋아하는 비타민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기대에 부푼 아이를 곁에 두고도 나는 ‘첨가물’이라는 이유로 선뜻 고르지 못할 때가 잦습니다. 그날도 아이는 비타민 하나를 짚었습니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
 
“그건 안 돼. 그거 말고 이거 사”

딸이 고른 비타민을 치워버리고 내가 고른 비타민을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아무 말 없이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았습니다. 자기가 고른 비타민은 왜 안 되느냐는 표정이었지요. ‘아차! 아이의 의견을 무시했구나!’ 나는 이따금 이런 경우를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합니다. 
 
특히 쇼핑을 갔을때나, 부모가 자녀의 물건을 고를 때 그렇습니다. 물론 아이의 선택과 판단이 부족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부모가 나서서 ‘안 돼’ ‘이건 하지 마’ ‘이것이 옳으니까 이것으로 해’라고 명령한다면 아이는 어떤 생각을 갖게 될까요? 부모의 강제적인 양육태도는 아이가 본인의 생각과 선택을 가치 없는 것으로 여기게 합니다. 만일 의견을 무시당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아이는 점차 의기소침해지고 자신감을 잃게 될 것입니다. 세상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볼 시기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생각과 행동이 위축된다는 것은 성장과 발달을 가로막는 크나큰 장해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호기심과 궁금증에 가득 찬 질문들을 쏟아내는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질문법을 통해서 아이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이건 첨가물이 많이 들어갔네.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우리 몸에 좋을까? 나쁠까? 둘 중에 어떤 비타민을 먹는 것이 좋을까?’ 이런 질문법으로 나는 일상생활에서 큰 변화를 여러 번 느꼈습니다. 
 
얼마 전 동생이 들려준 얘기 입니다. 자신의 딸아이가 사촌 오빠의 장난감을 갖겠다고 떼를 쓴 적이 있었답니다. 그 때 동생이 이렇게 물었답니다.

“네 곰돌이 인형을 오빠가 갖고 싶다고 가져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이가 곰곰이 생각해봐.”

질문을 하고 나서 2~3분이 채 되기도 전에 아이는 공손하게 이렇게 말했답니다.

“엄마! 이거 오빠 줄 거예요.”

만일 이때 “안 돼, 오빠 것이잖아. 지금 당장 돌려줘”라고 말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부모의 질문 한마디가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 생각이 쑥쑥 자라나는 아이를 만듭니다. 질문을 하느냐, 명령을 내리느냐에 따라 아이의 인생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329] 정보화 시대와 독서

댓글 0 | 조회 1,531 | 2006.03.28
오늘날을 흔히 정보화 시대라 한다. 정보화 시대란 한 마디로 정보 및 지식이 지배하는 시대라는 뜻이다. 엄밀히 말하면 정보화 시대가 아니라 정보 시대라고 하는 것… 더보기

학교 공포증

댓글 0 | 조회 1,528 | 2013.08.27
평소에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하는 아이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학교에 가기 싫어서 머리나, 배가 아프다고 하는 등 꾀병을 부리기도 합니다. 아이… 더보기

[357] 에세이는 어떻게......?

댓글 0 | 조회 1,520 | 2007.05.23
많은 명문대학 응시자들은 고등학교때 활동한 특별 활동과 받은 상들의 화려한 리스트를 나열 할 것입니다. 또한 빛나는 점수와 학점은 기본 입니다. 그러나 개인 에세… 더보기

반기문식 영어독서 학습법이 뜬다

댓글 0 | 조회 1,518 | 2013.01.15
영어능력이 필수인 시대. 엄마들의 영어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한국 성남에 사는 6살 아들을 둔 주부 A씨도 그 중의 한 명으로, 최근 아들이 조기영어… 더보기

[326] 아이의 성격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댓글 0 | 조회 1,514 | 2006.02.14
Intermediate 2에 올라가는 아들과 성격이 전혀 맞지 않습니다. 작년까지는 아이가 제 말을 잘 들어서 부지런한 편이었고 정리정돈도 잘 하였는데, 올해부터… 더보기

[372] 꿈은 있으나 노력하지 않아요

댓글 0 | 조회 1,510 | 2008.01.15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성공한다. 반대로, 실패하는 사람들 역시 비슷한 이유로 실패하게 된다.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 더보기

[335] 야단치고 때린 다음 어떻게 하면 좋죠?

댓글 0 | 조회 1,503 | 2006.06.26
단순히 혼내고 때리는 것만으로 아이 행동을 바꾸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쩌다 한 번 사랑의 매를 든다 할지라도 아이는 백 번의 애정 어린 포옹보다 한… 더보기

[356] 본인에 맞는 계획 세우기

댓글 0 | 조회 1,501 | 2007.05.09
신기하게도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은 본능적으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생기면 무슨 공부를 어디서… 더보기

[365] 자녀교육 과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댓글 0 | 조회 1,486 | 2007.09.26
아이를 양육하는데 흔들리지 않는 부모는 아마 없을 것이다. 과연 어떻게 하는게 잘 키우는 것일까? '잘 키우는 것'에 대해 만인이 수긍할 만한 정답은 아직 없다.… 더보기

[364] 잦아지는 아이와의 의견충돌 어떻게 풀어 가야 할지....

댓글 0 | 조회 1,481 | 2007.09.12
※ 원인 ※ 갈등은 우리가 행하는 거의 모든 행위 속에서 나타날 수 있다. 부모와 아이 사이에 갈등은 왜 생기는 걸까? 그것은 부모가 원하는 것과 아이가 원하는 … 더보기

[353] 미국에서도 성적 경쟁시대

댓글 0 | 조회 1,468 | 2007.03.28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읽기 교육을 강화- 미국의 교육개혁이라고 할 수 있는 ‘열등생은 없다 (No Child Left Behind Law)’ 법안이… 더보기

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주는 대화요령

댓글 0 | 조회 1,438 | 2013.07.09
부모-자녀간의 대화의 중요성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대화의 수준이나 질은 부모-자녀 관계의 수준이나 질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척도이기도 합니다. 첫째… 더보기

엄마의 행복은 최상의 자녀교육

댓글 1 | 조회 1,437 | 2012.06.26
우리는 거울을 보면 자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이 맘에 들기도 하고 어느 때에는 맘에 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보기

[319] 책 고를때부터 부모가 함께해야

댓글 0 | 조회 1,432 | 2005.10.25
◆ 왜 책을 읽어야 하나="토론은 부드러운 사람을 만들고, 독서는 완전한 사람을 만든다."프란시스 베이컨의 말이다. 인간은 책 읽기를 통해 세상을 경험하고, 사람… 더보기

[320] 내 아이 안에 잠들어 있는 거인을 깨우는 긍정의 힘

댓글 0 | 조회 1,403 | 2005.11.11
‘게임 하지 마라’ ‘친구하고 싸우지 마라’ ‘수업 시간에 딴 생각 하지 마라’ ‘밥 남기지 마라’ 등 아이가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는 것이… 더보기

화를 다스리기

댓글 0 | 조회 1,397 | 2012.06.12
평상시 얌전하던 아이가 소위 욱하는 마음에 화를 참지 못하고 다른 아이나 형제에게 폭력을 행사하여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부모는 너무 놀라 … 더보기

‘카더라’식 교육법, 아이두뇌 망칠수도...

댓글 0 | 조회 1,396 | 2013.03.26
우리나라 부모 자녀 교육열은 단연 세계 최고입니다. 하지만 우리 교육현장만큼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 판을 치는 곳도 없을 것입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 더보기

부모가 어른일 때 자녀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댓글 0 | 조회 1,393 | 2012.04.24
수미아빠와 수미가 TV채널을 가지고 서로 실랑이를 하고 있습니다. 딸은 늘 재미있게 봐왔던 만화를 보고 싶어하고, 아빠는 꼭 보고 싶은 스포츠 중계방송이 있는 날… 더보기

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일까요?

댓글 0 | 조회 1,374 | 2012.07.24
가정에서 교육에 대한 지도자적 역할을 할 사람은 부모입니다. 어린이들은 부모의 말을 듣기보다는 부모의 행동을 더 잘 따르기 때문에 부모역할에 하는 데에는 엄청난 … 더보기

산만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지켜야 할 10가지 원칙

댓글 0 | 조회 1,333 | 2013.06.11
1. 아이의 행동에 될 수 있는 한 빨리 반응해 주세요. 상을 주거나 가벼운 벌을 줄 때는 즉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잘 하고 있으면, 즉각 칭찬과 인정해… 더보기

현재 질문법으로 ‘생각의 기회’ 주세요

댓글 0 | 조회 1,329 | 2012.05.08
얼마 전 딸아이와 약국에 갔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아이는 약국에 가는 걸 무척 좋아하는데 약국에 가면 자신이 좋아하는 비타민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더보기

독수리가 새끼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는 방법

댓글 0 | 조회 1,321 | 2012.11.28
미국 콜로라도 협곡에 사는 독수리들은 가시가 많은 아이언우드라는 나뭇가지로 둥지를 만든답니다. 처음엔 새끼가 날카로운 가시에 찔리지 않게 둥지 안을 깃털과 풀로 … 더보기

아이 가치관 맞춰 설명해야....

댓글 0 | 조회 1,319 | 2012.03.28
“아빠, 공부는 왜 하는 거야?” “공부는 너 자신을 위해서 하는 거야, 너의 미래를 위해 엄마 아빠가 매일 공부하라는 말을 하는… 더보기

좋은 공부습관을 들여주기

댓글 0 | 조회 1,305 | 2013.07.23
요즘 엄마들은 스스로 자녀의 ‘매니저’라 부릅니다. 시험제도를 꿰뚫고 발빠르게 학원 정보 등을 수집해 자녀에게 최상의 학습 환경을 만들어 준… 더보기

칭찬을 받으면 누구나 그 값을 한다

댓글 0 | 조회 1,302 | 2012.04.11
“칭찬은 아이를 공부하게 만든다” “사람들은 비판을 해달라고 하지만 정작 듣고 싶어하는 것은 칭찬입니다.”라는 말이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