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더불어 성장하는 부모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자녀와 더불어 성장하는 부모

0 개 1,881 NZ코리아포스트
자녀를 키워본 사람이나 키우고 있는 사람은 부모노릇하기가 제일 어렵다고 느낄 것입니다. 필자도 어려서 부모에 대한 아쉬움과 원망을 많이 갖고 자라서 “내가 부모가 되었을 때에는 정말 괜찮은 부모가 되어야 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였었습니다. 지금 아이의 아버지로 자녀를 키우지만 아버지 노릇하기가 역시 제일 어렵습니다. 그동안 아버지 노릇하면서 그리고 상담이나 부모교육을 통해 많은 부모님들과 만나면서 부모로서 자녀를 어떻게 지도해야 좋을지 많은 생각들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스스로 자신에게 강조했던 점들을 여러 부모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가족은 부부 즉 어른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대개 자녀문제로 고민을 하는 가족을 보면 부부 즉 어른보다 자녀를 지나치게 위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자녀는 건강한 부부관계에서 탄생하였습니다. 부부가 없으면 자녀도 출생하지 않습니다. 부부가 서로 갈등으로 깨어지면 자녀의 마음도 둘로 깨어집니다. 자녀에게 잘 해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한 남녀로서 부부가 서로를 존중하고 자녀를 선도하는 어른으로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부부가 서로의 의견차이가 있다고 하여 상대를 무시하고 심지어 비난하고 공격할 경우 부모의 권위는 사라지고 권위가 없는 부모의 지도는 자녀에게 큰 영향력을 줄 수 없습니다.

둘째, 부모의 사랑이 먼저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스럽게 보면 자녀가 그에 부응해 사랑스런 행동을 하게 됩니다. 어떤 부모는 “도대체 자식이 이쁜 짓을 해야 이뻐하지요.” “자식이 이쁜짓을 하면 부모도 자식을 이뻐해 줄 수 있겠는데 도무지 이쁜 구석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합니다. 모든 자녀에게는 무한 가능성이 있고, 모든 아이들은 부모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긍정적으로 노력합니다. 다만 부모가 지치거나 바빠서 혹은 부모의 기대에 흡족하지 않아 자녀의 노력을 보지 못할 뿐입니다. 부모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만 노력하는 아이는 자기의 주체성을 잃게 됩니다. 성장해서도 자기 인생이 아닌 타인의 눈치나 보면서 타인을 위한 삶을 살게 됩니다. 부모가 부모의 기대를 내려놓고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할 때 자녀는 자신의 잠재능력을 발휘하게 되고 자신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셋째, 바른 삶의 태도는 엄하게 고수하고 삶의 방향은 강요하지 않습니다. 부모와 자녀는 다릅니다. 성격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관심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릅니다. 자녀의 선택은 비록 어설프고 불안하다 하더라도 스스로 선택을 통해서 삶을 배우도록 지켜봐 주어야 합니다. 실수에 따른 곤란과 괴로움을 스스로 겪으면서 삶을 배우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진정 자신에게 필요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자녀의 선택에 불안을 느껴 부모가 대신 선택해 줄 때 자녀는 자신의 길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자녀가 삶에 대해 게으른 태도로 임하거나 바르지 못한 태도를 보일 때에는 엄하게 그 길을 바로 잡아주어야 합니다. 자녀의 삶의 태도에 있어서는 부모의 확고한 가르침이 필요합니다.

넷째, 자녀에게 부모의 감정이나 스트레스를 전가하지 않아야 합니다. 많은 경우 자녀를 가르친다고 하면서 부모의 감정을 자녀에게 전가하게 됩니다. 부모의 감정과 스트레스를 자녀에게 전가하는 것은 자녀가 성격적으로 잘못되거나 부모와의 관계가 나빠지는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배운 아이는 나중에 커서 자신의 힘든 감정과 스트레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면서 자기책임을 피하려고 합니다. 부모의 감정 스트레스는 부모자신이 책임을 지고 관리해야 합니다. 그럴 때 자녀도 자신에 대해 책임질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합니다.

두 성인 남녀가 어른이 되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부모가 되었다고 해서 삶에 대해 다 배운 어른이 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완벽한 부모는 없습니다. 사람의 배움은 죽을 때까지 계속되고 특히 자녀를 통해 삶에 대해 그리고 자신에 대해 더 많이 배우게 됩니다. 부모가 이미 어른이 되었다고 하여 성장하는 것을 게을리 할 때 부모자신의 삶도 정체하지만 자녀도 그 부모를 통해 배우는 기회를 갖기 어렵습니다. 부모는 자녀와 더불어 함께 성장해 나갑니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42 | 8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48 | 8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272 | 8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29 | 8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38 | 8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70 | 8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70 | 8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57 | 9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09 | 9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2 | 9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13 | 9일전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1 | 9일전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97 | 9일전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2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0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61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0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06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78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2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21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1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8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5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