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버려야 할 마음의 병 여섯 가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부모가 버려야 할 마음의 병 여섯 가지

0 개 3,638 NZ코리아포스트
모는 자칫 ‘위험한 확신’에 빠지기 쉽다. 자신이 낳고 키우는 자식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자신이 가장 아이를 잘 키우고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때때로 객관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자신의 모습을 비춰볼 필요가 있다.

1. 쓸데 없는 집착
쓸데없는 집착 대부분의 아이들은 쉬운 놀이기구에 자신감을 얻어야 놀이기구에도 도전한다. 진흙탕에서 노느라 옷을 더럽혔다고 엄마에게 혼난 아이는 이제 더 이상 진흙탕에서 놀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그 아이는 앞으로 어떻게 놀까? 더 높은 단계의 놀이기구에 도전하지 않고 그냥 부모가 시키는 대로 얌전하게 가만히 있게 된다. 부모의 욕심대로 앞서 나가지 말고, 작은 일에 집착해서 아이를 닦달하지 말자. 작은 일에 연연해서 아이를 윽박지르면 아이는 평생 막연한 두려움에 떨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못한다.

2. '칭찬만 하며 키워야지' 하는 강박관념
관찰을 거치지 않은 칭찬은 치켜세우는 데 불과하고, 결국엔 아이를 망친다. 애정이 없는 칭찬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의 마음에 들려는 눈속임일 뿐이다. 어떤 사람의 어떤 면을 칭찬하려면 항상 관찰하고 있어야 한다. 애정이란 이처럼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관찰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항상 마음의 눈으로 아이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이란 지켜보는 것이며, 지켜보는 과정에서 믿음을 주고받는 것이다. 마음에 와 닿는 한마디 말은 결코 우연히 나오지 않는다.

3. 완벽한 부모로 우뚝 서겠다는 환상
요즘에는 “ 이런 것은 몸에 안 좋으니까 먹으면 안 되고, 저런 것은 어느 교수가 교육에 안 좋다고 했으니까 하면 안 되고….” 하면서 아이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매뉴얼을 그대로 강요하는 ‘완벽한 부모’가 되려는 엄마들이 있다. ‘완벽한 부모’가 되기 위해 여러 가지 지식으로 무장한 채 아이에게 강요해서 그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아이를 애정 어린 눈으로 살펴보지 않고, 책에 적혀 있는 대로, 매스컴에서 말하는 대로 적용하려고만 하면 아이도 부모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또한 내가 어렸을 때 해냈던 것만큼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도 위험한 발상이다. 내 인생을 내가 만들어온 것처럼, 아이에게도 자기만의 소중한 인생이 있음을 잊지 말자.

4. 남보다 똑똑하게 키우고 싶다는 허영심
부모들은 습관처럼 아이에게 “더 잘해라.”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처럼만 하렴, 참 잘했구나.”라는 말이 오히려 아이의 의욕을 북돋워준다. 우리나라의 아이들은 ‘경쟁에서 이기면 훌륭한 사람, 낙오하면 하찮은 사람’이라는 평가 속에서 성장한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어른이 되어도 자신의 내면에서 가치를 찾지 못한다.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는 결과로만 이루어진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평가에 집착하는 사람은 과정보다 결과에 더 많은 신경을 쓴다.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사랑에 굶주려 있는 사람들이다. 나쁜 점수를 받아도 괜찮다고, 결과는 좋지 않지만 정직하게 시험을 치렀으니 됐다고 말해주는 부모를 갖지 못했던 사람들이다. 부모의 사랑이 부족하니까 어른이 된 뒤에도 자꾸만 남들의 평가에 집착하는 것이다. 격려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설사 경쟁에서 낙오했다 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자신에게서 가치를 발견한다.

5.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무신경
한 아이가 엄마에게 1만원을 달라고 말했다. 엄마는 어디에 쓸 건지 물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돈을 주었고, 아이는 그 돈으로 나쁜 짓을 했다. 부모는 아이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었는데 그런 짓을 했다며 뒤늦게 한탄한다. 이것이 바로 무신경이고 방임이다. 아이에게 무조건 돈을 주는 부모는 아이를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다. 이들은 부족한 사랑을 돈으로 보상한 후, 이내 마음을 놓아버리고 자신이 그만큼 해주었다는 만족감으로 걱정을 잊는다. 내 아이가 행복해지길 원한다면, 진정으로 아이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6. 부모의 자기도취
아이에게 아무리 훌륭한 말을 해주고 사회적으로 아무리 훌륭한 업적을 남긴 부모일지라도, 아이 입장에서 봤을 때 자녀의 말에는 관심 없는 부모로 여겨지면 일단 자녀를 키우는 데는 실패했다고 봐야 한다. 윗사람의 말에는 지나칠 정도로 관심을 갖고 상사의 안색과 부하의 평판에는 신경 쓰지만, 아이의 말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으며 대부분 피곤하다고 하면서 성가시게 여기는 부모들이 있다. 그런 부모는 사회에서는 성공할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아이가 문제를 일으켜 고민하게 된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187 | 16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4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0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89 | 10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0 | 10일전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0 | 10일전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0 | 10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39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4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3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68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2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8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27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8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4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6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3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5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59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