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하는 자녀 만들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말 잘하는 자녀 만들기

0 개 2,413 NZ코리아포스트
아이가 제대로 말할 때까지 기다려주고, 끈기 있게 고쳐준다 부모가 허리띠를 졸라매며 학습지다, 예능이다, 운동이다, 하고 조기교육에 열중하는 이유는 자녀가 이 다음에 성공하기를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조기교육이 의미가 없다는 말이 아니다. 말하기를 제대로 배우지 않고 다른 과목의 조기교육에만 힘쓰면 부모가 바라는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현대 사회에서 성공의 기본이 되는 자녀의 말하기 교육은 어머니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어려서부터 시킬 수 있다. 자녀의 말하기 교육방법 기본 요령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숨가쁘게 말하거나 토막말을 하고 말끝을 흐리는 아이의 경우에 어머니는 자녀가 제대로 말할 때까지 기다려 주어야 한다. 아이의 말을 대신해주거나 독촉해서는 안 된다. 말이 제대로 끝나도록 다시 질문함으로써 스스로 말을 보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평소 책을 소리 내어 큰 소리로 또박또박 읽도록 하고 책에 쉼표를 해 숨쉬기를 제대로 하는 습관도 길러 주어야 한다. 발표 불안증이 있는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낯선 사람과 말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어야 한다. 지나치게 엄격한 부모는 자녀의 거짓말이나 말을 더듬는 습관을 부르기 쉽다. 자녀가 부모에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어야 한다.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느슨한 태도는 자녀의 말버릇을 왜곡시킬 수 있다.

둘째, 자녀를 리더로 키우려면 자녀에게 꼭 가르쳐야 할 말 습관이 있다. 말버릇은 한번 굳어지면 성인이 된 후 여간 해서 고쳐지지 않는다. 자녀의 성공을 바라는 부모라면 어릴 때부터 자녀에게 좋은 말버릇을 길러주어야 한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를 입에 달고 살도록 하고, 존댓말은 말 배울 때부터 가르쳐야 한다. 남과 말할 때는 눈을 맞추고 열심히 하도록 할 것이며 말을 들을 때에도 한눈을 팔지 않고 열심히 듣는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신문을 보거나 빨래를 개거나 설거지를 하다가도 자녀가 말을 하는 동안 중지하고 자녀의 눈을 들여다보며 열심히 들어주어야 한다. 또한 말하기는 말의 내용과 함께 태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말의 매너도 가르쳐야 한다. 남의 말을 가로채거나 말을 하며 몸을 꼬는 등 태도가 나쁘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환영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셋째, 부모의 말 한마디가 자녀의 미래를 바꾼다. 부모가 자녀에게 해 주어야 할 말과 해선 안 되는 말을 구분하지 않으면 부모의 말이 자녀의 장래를 망칠 수도 있다. “그것도 못해?” “나한테는 너밖에 없다” “너 때문이야” “애걔, 그게 뭐야?” “이런 바보 같으니라고” 같은 말은 자녀의 열등의식을 키우거나 마음에 부담을 주어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게 하는 주범이 된다. 겉으로는 사회생활을 잘 하는 듯 보여도 심한 열등의식에 시달려 불행하게 사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나는 네가 자랑스러워” “너는 할 수 있어” “걱정하지 말아라”처럼 용기를 북돋아주는 부모의 말은 자녀의 능력을 배가시키는 약이 된다.

넷째, 자녀와의 갈등은 말로 풀 수 있다. 그러려면 부모가 자녀와 대화를 나누는 기술이 필요하다. 성적문제나 친구관계, 옷차림 또는 아이들이 무심코 갖게 된 나쁜 말버릇 등 아이들이 듣기 싫어하는 민감한 부분에 대한 충고를 할 때는 ‘나(I) 메시지’가 아닌 ‘너(YOU) 메시지’로 말해야 한다. (본지 4월 칼럼(나 전달법)) 즉 자녀에게 문제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너는 왜 그러느냐’는 식으로 말하지 말고 ‘네가 그렇게 하니까 내 기분이 어떻다’라고 내 심정을 중심으로 솔직하게 말해야 하는 것이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187 | 16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4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0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89 | 10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0 | 10일전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0 | 10일전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0 | 10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39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4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3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68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2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8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27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8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4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6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3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5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59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