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과 ‘센드위치 법’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체벌과 ‘센드위치 법’

0 개 2,271 코리아포스트
예전에 체벌 동영상' 파문 이후 체벌 논란이 불거졌던 적이 있습니다. 체벌을 사랑의 매'로 해석하는 문화는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진 듯합니다. 저마다 학창 시절 자신이 경험했던 교사의 폭언과 폭력을 기억해 내며 분노하는 분위기입니다. '내 아이가 당한다면…'이란 상상만으로 몸서리치는 부모도 상당수죠.

그런데 최근 사회복지법인 Save The Children에서 흥분한 부모들이 꼭 기억해야 할 통계를 내놨습니다다. 국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벌 가해자로 '부모'를 꼽은 응답자가 45.5%로 가장 많았고, '선생님'은 23.8%로 그 뒤를 이었다는 것. 체벌이 이뤄지는 장소도 '집(61.0%)''학교(26.9%)''놀이터(2.7%)'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모 자신이 체벌 가해자가 아닌지 먼저 돌아봐야 할 형편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아이 버릇은 어떻게 고쳐야 한다는 말인가? '현명한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는다'(샘터), '친절한 육아책'(이레), '꾸중은 꾸중답게 칭찬은 칭찬답게'(학지사) 등 육아서를 참고해 그 해답을 구해봤습니다.

# 체벌, 시작을 하지 마라

체벌의 속성은 점점 강해진다는 것입니다. 매를 사용하면 아이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은 즉각 중단될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중단일 뿐 매에 대한 아이의 내성은 점점 강해지고 결국엔 부모의 회초리 드는 횟수만 잦아지게 됩니다. 매를 맞는 아이는 왜 매를 맞게 됐는지 이유를 생각하기보다 '아프다''엄마가 밉다'등의 감정을 갖게 마련이죠. 결국 부모와 자녀의 관계만 나빠지는 것입니다.

또 아이가 커가면서 체벌의 효과는 점차 줄어듭니다. 아이의 반발이 커져 가출이나 자살 등 극단적인 결과로 갈 위험만 커집니다. 어차피 효과도 없이 부작용만 낳게 될 체벌. 시작부터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분노가 치밀 땐 입을 다물어라

말로 야단칠 때도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무엇 때문에 야단맞고 있는지 ▶앞으로 야단맞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아이가 분명히 알 수 있도록 야단칩니다. 아이가 위축되지 않게 야단치려면 '샌드위치 법'이 유용합니다.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는 말 앞뒤로 아이가 잘한 일을 이야기하는 방법이죠. "늘 방을 깨끗이 치워 고맙구나"→"그런데 아까는 왜 동생을 때렸니?"→"너처럼 늘 열심히 하는 애가 그런 짓을 하는 것은 무슨 사정이 있어서일 텐데, 괜찮다면 얘기해주지 않겠니?" 이런 식입니다.

하지만 제아무리 완벽한 이론도 흥분한 부모 앞에선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가 치밀어 "넌 생각 자체가 글러먹었어" 등 아이 인격에 손상을 주는 말이 튀어나올 위험도 크고, 야단치는 시간이 적정시간 '1분'을 넘기기도 쉽습니다. '폭력'으로 이어질 위험 역시 커집니다. 이럴 땐 부모가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는 게 급선무 입니다. 아이의 장래를 위해 '훈육'보다 '심호흡'이 약인 경우도 많습니다.

# 야단쳐선 안 되는 아이가 있다

야단칠 때는 아이의 성향을 고려해 그 수위를 조절해야 합니다. 자신감 있고 긍정적이며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 성격이 털털하고 느긋한 아이는 야단쳐도 괜찮습니다.

반면 소심하거나 고집쟁이 아이는 야단치는 데 주의가 필요합니다. 야단을 쳐도 "흥, 어차피 난 못된 놈인걸"이란 식으로 반발하는 아이는 실제로 마음이 약해 다른 사람보다 쉽게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고 뻗대는 식으로 행동하다 보니 다른 사람보다 두세 배 더 심하게 야단맞기 십상이죠. 이런 아이는 사정을 듣고 타이르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야단보다 더 효과적입니다.

무조건 매를 들면 아이가 말을 듣는다는 생각이 오류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사람에게 여러 얼굴이 있듯이 성격도 다르고 추구하는 가치관도 다를텐데 무조건 매를 들어 고치겠다는 생각은 교사나 부모도 멈춰야할 나쁜 습관일 것 입니다.

채찍이 필요하다면 당근이 주어져야 효과는 더 나타날 것입니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이에게 용기를 주는 20가지 방법

댓글 0 | 조회 2,963 | 2009.10.14
아이를 양육하는 데 흔들리지 않는 부모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과연 어떻게 하는 게 잘 키우는 것일까요? '잘 키우는 것'에 대해 만인이 수긍할 만한 정답은 아직… 더보기

현재 체벌과 ‘센드위치 법’

댓글 0 | 조회 2,272 | 2009.09.23
예전에 체벌 동영상' 파문 이후 체벌 논란이 불거졌던 적이 있습니다. 체벌을 사랑의 매'로 해석하는 문화는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진 듯합니다. 저마다 학창 시절 … 더보기

열등감에 시달리는 자녀(2)

댓글 0 | 조회 1,945 | 2009.09.09
둘째로 중요한 것이 자녀의 강점을 다져주기입니다. 자녀들이 잘못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 자녀는 엄청난 격려를 받습니다. 공부 이외에도 자녀가… 더보기

열등감에 시달리는 자녀

댓글 0 | 조회 2,246 | 2009.08.26
공부로 인해 자신감이 없고 열등감에 시달리는 자식의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님들 정말 걱정되고 속상하시겠어요. 문제가 있는 청소년들에게 부모는 가장 좋은 영향을 끼칠… 더보기

부모의 애착행동

댓글 0 | 조회 2,806 | 2009.08.12
한 어머니가 있었다. 그 어머니는 비교적 행복하고 편안한 가정에서 성장했으며 결혼 후 남편과 함께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임신했다. 임신 기간 중에 어머… 더보기

미래가 요구하는 인간

댓글 0 | 조회 2,089 | 2009.07.29
겨울나무 가지는 앙상하여, 이 가지에서 생명의 기운을 단순한 인간의 감각으로는 감지하기 어렵다. 이 가지에서 싹이 트고 꽃이 피리란 예감은 긴 세월을 살아내면서 … 더보기

나는 무조건 성공해요

댓글 0 | 조회 2,600 | 2009.07.15
어떤 생각과 자세를 가지고 사는 것이 바람직한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될까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두 가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966년 네 살배기 여아 캐럴린 와이… 더보기

말대꾸하는 아이

댓글 0 | 조회 2,561 | 2009.06.24
아이가 부모의 말에 고박꼬박 대답하는 건 자아의식이 싹트거나 뚜렷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정당하게 자기 의견을 제시하고 억울한 느낌을 표현하는 경우입니다. 아이… 더보기

저도 공부 잘하고 싶어요

댓글 0 | 조회 2,141 | 2009.06.10
“어떻게 하면 공부 잘 할 수 있어요?” 일년에도 수없이 듣는 말 중의 하나이다. 누구나 잘하고 싶은 공부가 왜 그리 어렵단 말인가? 무엇 때문에 남들은 잘하는 … 더보기

미래에 촉망받는 인재

댓글 0 | 조회 2,326 | 2009.05.27
‘세계적 미래학자 3인이 말하는 앞으로 5~10년후 쯤 미래에는 어떤 인재가 촉망받을까?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하이컨셉트(High-concept)를 중시하고 개… 더보기

우리아이 독서왕으로 만드는 7가지 비결

댓글 0 | 조회 2,122 | 2009.05.14
아이들은 놀이가 삶이다. 놀면서 호기심도 생기고 하고 싶은 것도 생긴다. 그러니 책도 놀면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으면 된다.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려면 책 읽기도… 더보기

자녀교육 과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댓글 0 | 조회 1,919 | 2009.04.28
아이를 양육하는 데 흔들리지 않는 부모는 아마 없을 것이다. 과연 어떻게 하는 게 잘 키우는 것일까? '잘 키우는 것'에 대해 만인이 수긍할 만한 정답은 아직 없… 더보기

책벌레가 되는 아이들

댓글 0 | 조회 1,958 | 2009.04.16
미국의 유명한 독서 전문가인 버니스 컬리넌은 “자녀에게 책 읽는 버릇을 길러 주는 일은 놀라운 마법을 물려주는 것과 같다.” 라고 하였습니다. 책을 통해서 얻게 … 더보기

Reading skill

댓글 0 | 조회 2,068 | 2009.03.25
읽기 실력(Reading skill) 개발을 위하여 부모님이 하실 수 있는 8가지 습관들을 관찰하시고 자녀들에게 좋은 읽기 습관을 들이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1… 더보기

올바른 TV시청 습관 만들기

댓글 0 | 조회 1,935 | 2009.03.11
습관이 아닌 선택가장 중요한 것은 TV 시청을 '습관'이 아닌 '선택'으로 만드는 것. 아침에 일어나서 맨처음 TV를 켜고 가족이 밥먹을 때나 얘기를 나눌 때도 … 더보기

계획성 있게 시간을 잘 활용 하려면?

댓글 0 | 조회 1,757 | 2009.02.25
여행을 위해서 가방을 쌀 경우 짐들을 그냥 쑤셔 넣을 때 보다는 차곡차곡 정리해서 넣었을 때 짐이 더 많이 들어갔던 경험을 누구나 해 봤을 것이다. 삶도 마찬가지… 더보기

독해력 증진방법

댓글 0 | 조회 2,137 | 2009.02.11
● 직독직해는 독해의 생명영어의 우리말화(化)는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모두의 적(敵)초보자들은 영어, 특히 긴 문장을 읽으며 중간 중간 의미 단락별로 끊어… 더보기

책 읽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댓글 0 | 조회 2,008 | 2009.01.29
원인첫째, 목표가 없는 '맹목적인 독서', 즉 책을 읽을 때 마구잡이로 읽으면 머리에 남는 게 없다. 전체적으로 급하게 읽어 내려가는 것에만 치중해 자신이 어떤 … 더보기

아이를 변화시키고 싶다면 부모부터 달라지자

댓글 0 | 조회 1,812 | 2009.01.14
기회비용을 잘 따져서 부모가 선택하라. 우리나라 부모들을 보면 자녀 교육에 열성이다. 당장 아이를 학원을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의 선택에서부터, 어떤 마인드로 … 더보기

아이의 휴대폰 사용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댓글 0 | 조회 1,968 | 2008.12.24
요즘 청소년들 대부분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한 조사에 의하면 청소년의 90%는 온종일 휴대폰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는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수업시간에… 더보기

아이가 부쩍 거짓말이 늘었습니다

댓글 0 | 조회 1,781 | 2008.12.10
청소년들이 거짓말 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자신의 행동을 사실대로 이야기 하면 부모님께 혼이 나거나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이 한 행동의 결과가 … 더보기

육아에서 성공하는 여성들의 3가지 리더쉽 원칙

댓글 0 | 조회 1,901 | 2008.11.26
첫 번째 원칙. 아이에게 신뢰감을 심어주어라.=> 아이를 지배하려 하지 말고 내버려두라. 그러나 진짜 중요한 문제는 타협하지 말고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 더보기

맞벌이 엄마가 알아두어야 할 교육 원칙 3가지

댓글 0 | 조회 1,861 | 2008.11.10
아이에게 엄마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온종일 아이 곁에 붙어 있으면서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봐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어떤 훌륭한… 더보기

뭐든 쉽게 포기하는 아이

댓글 0 | 조회 2,089 | 2008.10.30
끈기가 없고, 조금만 어렵다 싶으면 쉽게 포기하고 쉬운 길만 찾으려하며, 공부뿐만 아니고 전반적인 생활에서 책임감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아이, 자기 일을… 더보기

화를 잠재우는 생활수칙

댓글 0 | 조회 2,363 | 2008.10.15
아이에게 화를 내고 난 다음, 많은 부모들은 후회한다. 아이가 입었을 ‘마음의 상처’와 깊어진 ‘감정의 골’을 걱정하고, 화내지 않고 아이를 변화시킬 수 없는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