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에게 “본데”를 보여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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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에게 “본데”를 보여줍시다

0 개 1,914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으십니까 ? 그러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여러분들 스스로가 행복하게 살아가시는 것입니다. 부모가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의 일과 삶과 가족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의연하게 문제해결을 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현명한 의사결정을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이 자녀들이 이 다음에 행복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특히 부모가 서로 불화하고 심지어는 폭력까지 행사하는 모습을 보며 자란 자녀들의 결혼 생활도 보편적으로 그리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닮았다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그것은 외모만의 것이 아니라 내면의 것도 비슷해 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을 포함하지요. 대물림이라는 말도 같은 말입니다. 보통 부부들이 싸울 때 주로 하는 말이 “어쩌면 너는 그 못된 소가지 마저도 ○○를 꼭 빼다 닮았냐 ?”라고 하는데 사실 그 말은 누워서 침 뱉기나 다름없는 말입니다.

부모로서 자녀가 제대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꼭 보여주어야 할 본데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서로가 존중하며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물론 부부사이라고 해서 항상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갈등순간은 보여주지 말아야지 하는 것도 그리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갈등 순간을 풀어가는 과정을 보고 배우는 기회를 아이들에게서 빼앗는 것이니까요. 말과 행동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자신들을 포함한 배우자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언행(言行)들을 자녀들을 보고 배웁니다.

둘째로는 가정사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삶도 서로 나누고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은 부모들의 몫이라는 생각도 좋지만 아이들에게도 어느 한 부분 참여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나이에 맞는 책임 분할이라는 개념으로 말입니다. “모든 것은 부모가 책임을 질테니 너는 공부만 하거라” 라는 식으로 자란 아이들이 거의 자신이 마땅히 감당해야 할 책임을 소홀히 하는 모습을 많이 있습니다. 부모가 어떤 직업에서 어떤 직무를 수행하고 어느 정도의 급여를 받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적어도 초등학교 고학년부터의 아이들은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으로써 자신도 이 다음에 성장해서는 직업을 가져야 하고 그 직업을 통해 삶의 보람과 경제적 안정을 얻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로는 부모가 가정 안에서 필요한 모든 역할을 분담하되 책임은 모두 지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래도 많이 달라졌지만 50대 이후의 분들은 자녀교육은 엄마의 몫이다라고 생각하고 엄마의 책임으로만 돌리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방편으로써 서로 역할은 분담했을지 모르지만 책임은 공동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자녀들이 남성성과 여성성을 배우면서 성역할을 자연스레 배웁니다.

넷째로는 자녀를 양육하는 태도입니다. 어린아이들을 놀이터로 데리고 가서 놀게 합니다. 그럴 때 아이들이 놀이터를 벗어나는 것은 경계해야 하지만 그 안에서는 어떻게 놀던 바라봐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시소를 타는 것도 미끄럼틀에 올라가는 것도 그네를 타는 것도 사사건건 간섭하고 일러주고 통제를 하면 아이들은 스스로 뭔가를 생각, 판단하고 결정하여 행동할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됩니다. 부모는 크게 놀이터라는 경계를 확고하게 지켜줄 필요가 있고 그 안에서는 조금 다치더라도 너무 안달하지 말고 지켜봐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게 자녀들이 세상을 신뢰하게 되는 법을 배우는 것이며 아주 커다란 원칙만은 확고하게 지키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부모가 먼저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와 직무 등을 신명나게 감당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게끔 동기를 주고 방법을 배우게 하는 가장 좋은 교육이며 바로 이것이 “본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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