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에게 “본데”를 보여줍시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자녀들에게 “본데”를 보여줍시다

0 개 2,217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으십니까 ? 그러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여러분들 스스로가 행복하게 살아가시는 것입니다. 부모가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의 일과 삶과 가족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의연하게 문제해결을 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현명한 의사결정을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이 자녀들이 이 다음에 행복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특히 부모가 서로 불화하고 심지어는 폭력까지 행사하는 모습을 보며 자란 자녀들의 결혼 생활도 보편적으로 그리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닮았다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그것은 외모만의 것이 아니라 내면의 것도 비슷해 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을 포함하지요. 대물림이라는 말도 같은 말입니다. 보통 부부들이 싸울 때 주로 하는 말이 “어쩌면 너는 그 못된 소가지 마저도 ○○를 꼭 빼다 닮았냐 ?”라고 하는데 사실 그 말은 누워서 침 뱉기나 다름없는 말입니다.

부모로서 자녀가 제대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꼭 보여주어야 할 본데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서로가 존중하며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물론 부부사이라고 해서 항상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갈등순간은 보여주지 말아야지 하는 것도 그리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갈등 순간을 풀어가는 과정을 보고 배우는 기회를 아이들에게서 빼앗는 것이니까요. 말과 행동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자신들을 포함한 배우자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언행(言行)들을 자녀들을 보고 배웁니다.

둘째로는 가정사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삶도 서로 나누고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은 부모들의 몫이라는 생각도 좋지만 아이들에게도 어느 한 부분 참여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나이에 맞는 책임 분할이라는 개념으로 말입니다. “모든 것은 부모가 책임을 질테니 너는 공부만 하거라” 라는 식으로 자란 아이들이 거의 자신이 마땅히 감당해야 할 책임을 소홀히 하는 모습을 많이 있습니다. 부모가 어떤 직업에서 어떤 직무를 수행하고 어느 정도의 급여를 받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적어도 초등학교 고학년부터의 아이들은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으로써 자신도 이 다음에 성장해서는 직업을 가져야 하고 그 직업을 통해 삶의 보람과 경제적 안정을 얻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로는 부모가 가정 안에서 필요한 모든 역할을 분담하되 책임은 모두 지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래도 많이 달라졌지만 50대 이후의 분들은 자녀교육은 엄마의 몫이다라고 생각하고 엄마의 책임으로만 돌리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방편으로써 서로 역할은 분담했을지 모르지만 책임은 공동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자녀들이 남성성과 여성성을 배우면서 성역할을 자연스레 배웁니다.

넷째로는 자녀를 양육하는 태도입니다. 어린아이들을 놀이터로 데리고 가서 놀게 합니다. 그럴 때 아이들이 놀이터를 벗어나는 것은 경계해야 하지만 그 안에서는 어떻게 놀던 바라봐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시소를 타는 것도 미끄럼틀에 올라가는 것도 그네를 타는 것도 사사건건 간섭하고 일러주고 통제를 하면 아이들은 스스로 뭔가를 생각, 판단하고 결정하여 행동할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됩니다. 부모는 크게 놀이터라는 경계를 확고하게 지켜줄 필요가 있고 그 안에서는 조금 다치더라도 너무 안달하지 말고 지켜봐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게 자녀들이 세상을 신뢰하게 되는 법을 배우는 것이며 아주 커다란 원칙만은 확고하게 지키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부모가 먼저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와 직무 등을 신명나게 감당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게끔 동기를 주고 방법을 배우게 하는 가장 좋은 교육이며 바로 이것이 “본데”입니다.

ⓒ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http://www.koreatimes.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503 | 1일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Zealand)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나는 이 나라의 자연이 내 삶 깊숙이 스며들게 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당시 환경…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37 | 1일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낸 괴물의 이야기1990년대 중반, 푸에르토리코의 한 농촌 마을에서 시작된 이상한 사건이 있었다. 아침이 되자 농장의 염소와 …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74 | 1일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끔하지가 않다. 나만 그런가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거의가 다 비슷했다.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인가?어쨌든 또 하…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95 | 1일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라운드 내내 아무리 좋은 샷을 해도, 마지막 퍼팅 하나로 모든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1미터, 아니 50cm 퍼…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18 | 1일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얼마나 모르고 있는지그때 나는 별을 바라본다.별은 그저 멀리서 꿈틀거리는 벌레이거나아무 의도도 없이 나를 가로막는 돌처럼나…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627 | 1일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랜드에 첫발을 내딛다내 글의 변(辨): 나의 한계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이 글은 44년 뉴질랜드 이민사의 흔적 단면을 기록한 것…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402 | 1일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루면서, 뉴질랜드는 완전한 삼권분립이 되지 않는다는 주제도 잠깐 다룬 적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일단 3년마다의 선거를 통해 …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53 | 1일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비 오는 조계사를 바라본다. 시내를 오가다 보면 불교신자든 아니든 한 번쯤 들르게 되는 활기를 가진 절이다. 한동안은 절 마당…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8 | 1일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북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땅”으로 알려져 있다.이곳은 마오리 부족인 Ngati Porou…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87 | 2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특별 영주권제도를 통하여 영주권을 받게 된 분들로부터 근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제가 코로나로 영주권…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58 | 2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현재 유학생…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54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진 연주 씨는 부모와 함께예배에 한 번도 빠짐이 없는 아가씨입니다연주 씨네 집이 이사하여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성탄절이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7 | 2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33 | 2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5 | 2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12 | 2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30 | 3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805 | 6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75 | 8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99 | 2026.03.16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36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61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18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81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52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