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 부모의 칭찬 노하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302] 부모의 칭찬 노하우

0 개 2,142 코리아타임즈
**********************************************************************************************
  칭찬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바야흐로 오늘날 칭찬도 기술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막연한 칭찬보다는 보다 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칭찬을 해 줌으로써 칭찬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칭찬을 어떻게 해 주어야 할까?
**********************************************************************************************

  칭찬은 크게 ‘쉬운 칭찬'과 ‘어려운 칭찬'으로 나뉠 수 있다. 칭찬에 인색했던 부모라면‘쉬운 칭찬'을 해 보자. ‘쉬운 칭찬'이란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칭찬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즉 기존에 자녀가 잘 하고 있었던 행동이라도 이제부터는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칭찬해 준다. 칭찬을 잘해왔던 부모라면 칭찬을 더 잘하기 위해 ‘어려운 칭찬'을 시작해 보자.

  어려운 칭찬 이란‘쉬운 칭찬'과는 다르게 아이가 잘 못하는 행동 또는 부족한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서 칭찬 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칭찬을 받기 위한 목표 행동을 제시해주어야 한다. ‘어려운 칭찬'에서는 또다시 두 가지 칭찬방식으로 나뉜다. 하나는 ‘가지 칭찬'으로 교정되기 쉬운 행동부터 칭찬하기 시작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뿌리 칭찬'으로 꼭 고쳐야겠다고 마음먹은 중요한 문제 행동부터 칭찬하는 것이다.

‘가지 칭찬'은 쉬운 것부터 시작해서 점차 어려운 것을 고쳐 나가겠다는 생각을 지닌 부모에게 권장할 만한 방법이다.‘뿌리 칭찬'은 다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더라도 가장 중요한 행동을 심어 놓겠다는 생각을 지닌 부모 에게 어울리는 방법이다. 어느 방법이든 꾸중과 처벌을 통해서 아이를 변화시키는 대신에 칭찬을 통해서 아이를 변화시킨다는 중요한 원칙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여기에 부모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간단한 예를 들어 보겠다.

“네가 오늘은 방안을 어지럽히지 않아서 참 보기가 좋구나. 앞으로도 기대할게.”(가지 칭찬),

“공부를 스스로 하는 것 보니 정말 대단하구나. 참으로 쉽지가 않지? 그러나 계속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엄마 아빠는 네가 성적이 잘 나오는 것보다도 공부를 스스로 해 나간다는 것을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뿌리 칭찬)

  칭찬 기술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입으로 하는 칭찬 기술이고, 다른 하나는 몸으로 하는 칭찬 기술이다. 입으로 하는 칭찬 기술이란 부모가 칭찬을 할 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이다.  

  무엇보다 중요하고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왜 칭찬을 하는지 자녀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칭찬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에는 결과만이 아니라 노력하는 과정까지 중요하게 여긴다는 메시지가 들어 있다.

“참 잘했어!”라는 짧은 말 한 마디도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에게는 은은한 눈빛보다는 이렇게 분명한 표현이 더 잘 전달되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가 바라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어서 아이가 칭찬받을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 주자. 입으로 하는 칭찬의 기술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몸으로 하는 칭찬 기술이다. 때로는 몸짓이 열 마디 말보다 더 강력하고 함축적인 의미를 가진다.

  아이를 위한 사랑의 신호, 칭찬의 신호를 만들어 보자. 그것은 간단한 몸짓이어야 한다. 그래서 쉽게 그리고 자주 표현하다면 아이는 그 신호를 받아들일 것이고 화답의 의미로 우리에게 좋은 신호를 보내 올 것이다. 역시 칭찬 기술의 예를 들어 보겠다.

“네가 화를 내지 않고 말해 주어서 고맙다. 차분하게 말하는 것은 칭찬받을 만한 행동이란다.” (입으로 하는 칭찬 기술, 칭찬의 이유)

“지난 1주일간 열심히 공부했구나. 그동안 노력한 것이 훌륭하다.”(입으로 하는 칭찬 기술, 과정의 중요함)

“(아이의 코를 비비며 또는 등을 두드리며) 참 잘 했어!”(입과 몸으로 하는 칭찬 기술)

  끝으로 필자가 생각하는 칭찬의 4대 원칙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즉시 칭찬하자. 칭찬은 그 즉시 이루어져야 효과가 있다.

둘째, 스스로 한 일에 대해서 더욱 많이 칭찬하자. 칭찬의 양과 질에도 차이가 있으므로 자기 스스로 결정하여 행동으로 옮긴 것에 대해서는 최고의 찬사를 해 주자.

셋째, 상을 주자. 청소년의 경우 좋아하는 물건 또는 활동을 이용하여 점차 단계를 세분화하여 경제적 부담 없이 상을 주면서 아이로 하여금 바람직한 행동을 유도해 나갈 수 있다.
  
넷째, 하지 말라고 한 일을 하지 않았을 때에도 칭찬은 필수다. 많은 부모들은 자신이 정한 일을 자녀가 잘 따라 주었을 때에는 칭찬을 잘해 준다. 그러나 하지 말라고 한 일을 아이가 하지 않고 잘 넘어가 주었을 때는 그냥 당연하게 여기며 무관심하게 지나간다. 이것이 바로 간과하기 쉬운 칭찬의 또 다른 한 측면이다.

  칭찬 많이 받고 자란 우리의 아이가 자신감을 얻게 되고, 꿈과 동기를 스스로 형성하며, 좌절과 실패에도 굴복하지 않고 당당하게 다시 도전하는 사람으로 성장한다면, 그 부모는 분명 축복받은 사람일 것이다.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189 | 16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4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0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89 | 10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0 | 10일전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0 | 10일전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0 | 10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39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4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3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68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2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8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3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8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4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6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3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5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59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