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부모가 건강해야 자녀에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294]부모가 건강해야 자녀에게…’

0 개 2,331 코리아타임즈
-----------------------------------------------------------------------------------------------
해라클레스가 좁은 산길을 가다가 사과만한 물체와 마주쳤습니다. 그것을 짓밟아 버리려는 순간 그 물체의 크기가 두 배로 커졌습니다. 그것을 본 헤라클레스는 전보다 더 세게 그것을 짓밟으면서 방망이로 내리쳤습니다. 하지만 그 물체는 더욱 크게 부풀어 올라서 아예 길을 가로 막아버릴 정도가 되었습니다. 당황한 헤라클레스 앞에 아테나 여신이 나타나 말했습니다.  
  "이제 그만하게, 이 물체는 논쟁과 불화의 정령이라네. 건드리지 않고 가만히 놓아두면 그전처럼 얌전해 질걸세.
하지만 이것과 싸우면, 보다시피 자꾸만 부풀어 오른다네"
(이솝우화 중에서)
-----------------------------------------------------------------------------------------------

  이솝우화의 헤라클레스처럼 자녀 양육과정에서 부딪치는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 그만 녹초가 되어버리고만 부모님들을 우리들은 종종 만나곤 합니다. 한국보단 상황이 조금은 났지만 아이들과 부딪혀서 논쟁하고 싸우는 것은 참으로 부모들을 힘들게 하는 제일 큰 요소일 것입니다. 부모님들 대부분은 이러한 자신들의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합니다.
  또한 타지에서 살아가는 부모들은 낯설은 사회 경제적 환경, 금전적인 부담 그리고 크고 작은 가정생활에서 부딪치는 여러 문제들이 부모의 스트레스에 일조를 합니다. 부모가 너무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녀 양육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부모 자신의 정신 건강을 지키는 것이야 말로 자녀를 잘 키우는 기본적인 자질 중 하나라고 말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습니다.
  부모가 너무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좋은 부모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게 되어, 결국 자녀의 반항적 행동이나 품행 문제와 공격적 행동을 유발하게 됩니다. 자녀가 보다 많은 행동 문제를 나타내게 되면 그 자체가 부모에게 스트레스를 주게 되어, 결국 또다시 부모 역할의 어려움을 초래해서 자녀의 행동 문제를 악화시키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부모의 스트레스, 부모 역할의 붕괴, 그리고 자녀의 행동문제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게 되는 것입니다.

  자녀 양육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느끼는 부모님들께 드리는 첫 번째 조언은 부모 자신이 자녀에 대한 가치관과 행동 방식을 바꾸라는 것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학업 성취 혹은 영어공부에 몰두한 나머지 '놀이'나 '사랑'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높은 물질적. 직업적 성취를 이루었다 할지라도, 개인의 삶에 오락과 휴식과 같은 '놀이'와 가족과 친구와 의 관계에서 나누는 '사랑'이 함께 하지 못한다면 결과적으로 삶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게 마련입니다.


  효율적인 부모역할을 위해서도 가족 안에서의 놀이와 사랑이 강조되어야 합니다. 자녀의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 부모가 양적, 질적으로 충분한 시간을 자녀와 함께 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 자신의 가치관을 명확히 하고 어떤 활동이 가장 중요하며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를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 조언은 부모와 자녀에게 주어진 문제와 현재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어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낙관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 스트레스를 잘 극복합니다. 유머를 잊지 않는 것, 현재 닥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남이 아니라 나 자신임을 명심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세 번째 조언은 아이와 가족으로부터 벗어나는 시간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학교에 방학이 있고 직장에 휴가가 있듯, 가정생활과 자녀양육을 위한 모든 일을 잠깐 멈추고 자기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부부만의 시간 갖기, 부부간에 서로 번갈아 가며 자녀 돌보기 등을 통해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유를 즐길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저런 조언 끝에 제가 꼭 덧붙이는 속담은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입니다. 개인적인 또는 자녀 양육과정에서의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부모들은 허심탄회하게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가 필요합니다.
  부모 자신이 건강해야 자녀에게 도움을 많이 줄 수 있습니다. 부모 자신의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스스로를 배려하는 시간과 여유를 가질 때, 그만큼 자녀에게 더 훌륭한 부모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신이 건강한 부모가 아이도 잘 키운다’중에서)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189 | 16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4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0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89 | 10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0 | 10일전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0 | 10일전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0 | 10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39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4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3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68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2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8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3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8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4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6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3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5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59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