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cket List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Bucket List

0 개 1,687 스티브 김
‘버켓리스트’라는 말은 중세에 교수형을 집행할 때 양동이를 바닥에 엎어 놓고 올라서서 목을 줄로 맨 뒤 양동이를 발로 차 버려서 목숨을 끊었던 말에서 유래 되었다고 하며 죽음을 앞 둔 심정으로 일생 중 하지 못한 일, 꼭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 실천한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함께 병실을 쓰던 죽음을 앞둔 두 남자가 함께 병실을 뛰쳐나와 하고 싶은 일을 하나씩 실천하는 내용을 담아 잔잔한 감동을 준 ‘버켓리스트’라는 제목의 영화가 2007년 개봉된 뒤 많은 사람들이 더욱 의미 있게 이 말을 맞이 하게 되었다.
 
사람의 일생을 80년 내 외로 본다면 모든 사람은 약 30000일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 30000일이 하루를 살고 나면 하루씩 줄어 들고 있는 것이다. 큰일을 하고 사람들이 우러러 존경할 만한 일을 하는 것이 ‘버켓리스트’가 될 필요는 없다. 이것은 때로 바뀌기도, 변하기도 하고 새로 넣을 수도, 뺄 수도 있다. 실천할 수 있는 목표의 리스트를 만들어 현실로 이루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마다 다 삶이 다르고 가는 길이 다르니 일정할 수는 없겠지만 죽기 전에라는 말을 살아 가면서로 바꾸어 실천하면 더 풍부한 ‘버켓리스트’가 될 것이다.
 
집의 ‘버켓리스트’
길을 지나다 보면 새로 페인트를 칠하고 지붕을 보수하고 가든을 단정히 정리하는 집들을 볼 수가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말끔하게 단장이 되고 나면 어김없이 집을 팔겠노라 하는 간판이 나 붙는 것을 보게 된다. 직업상 간혹 지인들이 집을 팔고자 할 때에 자신의 집을 방문하여 집을 보아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방문을 해보면 대부분의 집들에서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된다. 미처 손대지 못한 가든, 정돈되지 않은 현관부터 빗방울이 튀어 얼룩진 유리창들, 거뭇한 곰팡이가 피어있는 욕실, 정리 되지 않은 거실과 침실들까지 세세하게 살피지 못하면서 살고 있는 바쁜 일상이 떠오른다. 그러나 집을 팔기로 결정하고 나면 그 때부터 잔디를 깎고 오픈홈을 대비한 청소 용역을 부르고 외벽 청소에 심지어 페인트까지 새로 칠하고 실내에서는 홈 스테이징을 하여 어지럽혀져 있기만 하던 방들이 마치 잡지 속의 사진 같은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하루 이틀 사이에 멀쩡히 단정한 집으로 변하는 것을 보면서 생각하게 된다. 왜 평소에 가끔씩이라도 저렇게 신경 쓰고 정리하며 살지 않았을까. 평소에 안 밖으로 조금만 신경 쓰면서 살았더라면 훨씬 쾌적하고 보기 좋은 집에서 기분 좋은 모습으로 살았을 것을 왜 이제 마지막으로 집을 팔려고 하는 순간이 되어서야 최고의 단장을 할까. 참 아쉽다 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집의 ‘버켓리스트’를 만들어 보자.

1. 현관입구에 신발은 가지런히 정리하기
2. 수명이 다된 전구는 방치하지 않고 바로 갈아 끼우기
3. 욕실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은 바로 집어내기
4. 찌게요리를 먹은 뒤에는 아무리 추워도 5분 이상 창문 활짝 열기
5. 주방 씽크대 위에 나와 있는 그릇 없이 깔끔하게 치우기
6. 소파 위에는 쿠션 이외의 물건은 두지 않기
7. 아침에 일어나면 꼭 이부자리 정리를 한 뒤 방에서 나오기
8. 가든에 계절별로 꽃을 한 포기 이상 심기
9. 매주 토요일은 집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기
10. 하루에 한번 이상 정말 좋은 내 집이라고 말하기  

마지막으로 집을 팔려는 순간에 급하게 하는 집치장 말고 팔기 전에 미리 살아 가면서 집을 잘 관리하고 보기 좋게 다듬고 정리하고 내가 살고 있는 집에 정을 주고 사랑을 주는 마음을 갖고 가꾸면서 살아보자. 살고 있는 집에 대해서도 이런 쉬운 ‘버켓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

컬럼을 마치며

필자의 ‘버켓리스트’ 중에 죽기 전 어느 날 글 써보기가 있었다. 그러나 가지고 있는 재주에 한계가 있는지라 새로운 창작 글은 쓰질 못하고 Korea Post의 지면을 할애 받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결국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부동산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전하고자 지난 2009년 6월 17일 첫 회를 시작으로 격주로 부동산 컬럼을 쓰게 되었다. 그러나 그 동안 좋은 칼럼 읽고 있다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 독자 분들께 일일이 감사의 말씀을 다 전하지 못하고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부득이 글 쓰기를 중단하게 되었다. 부동산 중개인으로서의 업무가 늘어나 시간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면도 있었고 금번 필자가 소속된 부동산 회사에서 새로이 세일즈 매니저로 임명을 받아 부동산 중개업무와 매니저의 중책을 겸임하게 되었다. 기본적인 부동산 중개업무 외에 세일즈 매니저로써 하게 된 새로운 일은 회사 내에서 일어나는 부동산 매매 중 Multi Offer와 Auction 매매를 관리하는 역할과 새로 시작하는 부동산 중개인의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그 동안 필자의 칼럼을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개인적으로는 회사 내에서 저의 능력을 인정 받았다는 자긍심과 함께 보다 철저한 책임감으로 더욱 확실한 부동산 매매 서비스를 제공 할 것을 약속 드린다. 더 이상 칼럼으로 인사 드리지는 못하지만 그 동안 해오신 것처럼 부동산에 관련한 문의는 언제나 열려 있음을 알려 드린다. (s.kim@phrealty.co.nz, mob 021 684 874, 직통 265 4503)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681 | 4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03 | 4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171 | 4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380 | 4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492 | 5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30 | 5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45 | 5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38 | 5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06 | 5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2 | 5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099 | 6일전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0 | 6일전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96 | 6일전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89 | 9일전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68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56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39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594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66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0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1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18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16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7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3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