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더스 인스펙션의 허와 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빌더스 인스펙션의 허와 실

0 개 2,502 NZ코리아포스트
주택 매매를 할 때에 계약이 체결된 후에 취소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중 하나로 최근에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은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작성할 때 덧붙이는 Builder’s Inspection Clause로 인한 계약파기를 예로 들 수 있다. 필자를 포함한 많은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공감하는 내용으로 최근에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이 조건으로 인해서 발생한 문제를 바탕으로 알아본다.

이 빌더스 인스펙션 조건은 과거에는 목수나 빌더들이 이 인스펙션을 담당하여 일반인들이 쉽게 알 수 없는 하자를 확인하고 그 문제점들의 경중을 따져 고칠 것을 요구하거나 계약을 파기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최근 거의 모든 계약이 이 인스펙션을 필수 사항처럼 요구하게 되었고 목수나 빌더의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과거의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을 이용하여 부동산 매수자들에게 건물에 대한 전문적 인스펙션을 서비스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인스펙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인스펙터 일을 하게 되면서 여러 문제점을 불러오고 있다.

1. 인스펙터의 난립
아직까지 빌딩 인스펙터의 자격이 정부나 카운슬에서 특별히 정한 기준이 없는 현실이다. 따라서 인스펙터의 능력에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건축법규의 변천과정과 현행 법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인스펙터를 선정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매도자는 중요한 계약을 망치게 되고 잘못된 인스펙션으로 바이어는 좋은 집을 살 수 있던 기회를 놓치게 되고 인스펙션 비용과 변호사 비용 등을 낭비하게 된다.

2. 지나치게 형식적인 리포트
부동산 경기가 활황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빌딩 인스펙터라는 직업을 갖게 되었고 경쟁이 심해지게 되니 좀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그들이 작성하는 리포트는 점점 화려하게 변해갔다.

그리고 그 내용 중에는 인스펙터의 프로파일에 관해서도 장황하게 설명이 되어있고 인스펙션에 무슨 장비를 사용했으며 disclaimer라 해서 자신의 책임의 한계를 명시하는 내용 또한 상당한 양을 차지한다. 결국 자신에 대한 홍보와 책임을 한정하는 내용이 실제 인스펙션의 내용이나 결과보다도 더 중요시 여겨지는 리포트가 등장하게 되었다.

3. 계약의 본질에서 벗어난 내용들
부동산 매매 계약서에 첨부되는 특별조건 Builder’s Inspection Clause는 건물의 구조(Structural Integrity)와 누수와 관련된 하자(Weather Tightness)에 관한 내용을 점검함으로써 현재 혹은 향후에 있을 수 있는 커다란 재산의 피해를 막고자 점검하는데 있다. 하지만 리포트 내용 중에는 지어진 지 몇 십년이 된 집에서도 새집과 같은 기준의 상태를 요구하는 내용들이 포함됨으로써 마치 하자가 많은 것처럼 왜곡되는 경우가 있다. 아주 사소한 문제점까지도 들추어 내어 지적 함으로서 새 주인이 살면서 잘 유지, 보수를 할 수 있게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 것 보다는 바이어들을 놀라게 하여 계약을 포기하게 하는 부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되었다.

4. 주의점
부동산 계약서에 이 Building Inspection Clause와 관련하여 또 다른 중요한 확인 사항이 있는데 각 회사나 에이전트에 따라서 다른 문구를 사용하게 됨을 기억해야 한다. 그 중의 한 예로 인스펙션의 결과에 대해서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서로 다르게 명시함으로써 바이어들이 갖게 되는 권리와 의무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대하고 선택하여야 한다. 비슷한 내용이지만 어떤 조건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계약의 이행에 상당한 차이가 있게 됨을 잘 이해하고 선택하기 바란다.

최근 부동산 계약에 영향을 미치는 빌더스 인스펙션은 이행하고자 하는 계약을 파기하려는데 목적이 있지 않고 현재의 건물이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문제점을 찾아 보수 유지를 요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인스펙션으로 인하여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상이한 권리와 의무를 갖게도 함으로 부동산 매매 계약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담당 에이전트와 변호사를 통해서 정확히 이해하고 진행하기를 바란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820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89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499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94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94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420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87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222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30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9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54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33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111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9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5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85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6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36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210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7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72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43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36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15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93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