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 진정한 Korean New Zealander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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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진정한 Korean New Zealander를 꿈꾸며

0 개 1,978 KoreaTimes

*****  우리는 뉴질랜더  *****

  개인적으로 자주 쓰는 표현인데 필자는 스스로를 Korean New Zealander로 정의를 내린다. 그리고 이를 Korean in New Zealand와 대비되는 개념으로써 인용을 하기도 한다. 이제 이민 왔으니까 코리아는 잊고 뉴질랜드 사람으로서만 살자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나는 Korean New Zealander 이기 때문이다. 허나 나는 뉴질랜드라는 국가를 상대로 권리와 의무를 가지고 현재 이 땅에 살고 있기에 이 뉴질랜드라 는 政體 및 사회에 충실하고 싶다는 측면에서 이 단어를 선호한다.

  반면 Koreans in New Zealand 혹은 New Zealand Koreans라는 용어는 별로 쓰고 싶지 않다. 이 단어들은 뉴질랜드에 살지만 독립된 섬처럼 지역 사회와의 교류없이 자체 울타리 안에서만 거주하려는 듯한 뉘앙스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마오리 뉴질랜더, 유러피안 뉴질랜더 혹은 아시안 뉴질랜더 식으로 우리를 코리안 뉴질랜더로 인식을 해야 이 뉴질랜드 사회에서 제대로 일원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우리는 과연 융화되고 있는가?  *****

  독자 분들께서도 키위들로부터 이런 얘기들 듣지 않으셨나 모르겠다. 왜 한국사람은 한국사람들끼리만 어울려 생활하냐고…, 사실 새삼스럽게 환기시킬 정도의 신선한 물음이 전혀 아니다. 왜 골프장에서 한국사람끼리만 골프치고 다른 회원들과 같이 하는 클럽 행사에는 같이 참석을 하지 않느냐? 왜 한국사람끼리만 친하고 옆집 사람들이랑은 안 친하냐는 등등.

  필자 개인적으로도 오랜만에 골프 치러 가면 상대방 신경 쓰지 않고 한국 지인들끼리 편하게 치고 싶은 마음이 크지 새로운 키위와 만나 골프를 통해 새로운 친교를 하는 것도 좋지 하며 적극적으로 찾아 다니게 되지는 않는다.

  이전에 티비에서 이민관련 토론회에서 이와 관련된 장면이 있었다. 중국이민자 대표로 나온 사람의 발언인즉, 키위들은 우리 아시안들이 끼리끼리만 어울려 다니고 현지 사회에 동화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자기는 중국에서 키위들이 자기들끼리만 식사하고 술 먹는 것을 자주 보았지만 그들보고 왜 중국인들과 어울리지 않느냐고 얘기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뭐든지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한 것을 보았다. 맞는 말인데 문제는 시간이 흘러도 현지 사회와의 동화 움직임이 진전되지 않는 데에 있는 것 같다.


*****  무엇이 한국인들의 현지 융화를 더디게 하는가?  *****

  얼마 전 현지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 사람의 이야기인즉, 다른 소수민족 커뮤니티 사람들과 얘기할 때는 그런 적이 없는데 한국커뮤니티 관련 해서 취재할 때는 많은 경우 통역을 쓸 수 밖에 없다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국사람들의 영어교육에 대해서 역으로 물어 보는데 거기서 옛날처럼 문법위주의 한국 영어교육 때문이라고 주저리 주저리 말한다는 것이 구차하게 느껴졌다.

  필자가 느끼기에는 ‘영어'가 이 사회에서 코리안 뉴질랜더가 되는 길목에 가장 장애물로 작용하는 것 같다. 같은 시기에 이민 온 비영어권 타국 이민자에 비해 한국인의 영어 능력이 뒤진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갖고 있지는 못하지만 피부적으로는 한국 이민자들의 영어가 단시간 내에 일정 수준에 도달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가 없다.

  몇 달 전에 참석한 난민 정착세미나에서의 일이다. 그 날 연사로 참석한 그 아프리카인은 3년여 전에 이 곳으로 난민으로 들어 온 사람인데 2,300여명의 청중을 상대로 자유자재로 나름대로 영어를 구사하면서 여유있게 자신의 의사표시를 하는 것을 보면서 그 사람의 정착과정도 관심있었지만 어떻게 저런 능숙한 영어구사력과 자신감을 3년 여만에 가질 수 있었을까 부럽기도 하고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다.


*****  영어의 외면은 교민사회의 손해!  *****

  LA 가면 영어 한마디도 안 쓰고 살 수 있데…, 과연 우리가 지향하는 규모의 교민사회ㆍ경제의 청사진이 이런 것 일까? 개인적으로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물리적으로 이 뉴질랜드 사회에 살고 있는 한 우리 교민사회가 아무리 자체적으로 돌아간다 치더라도 외부, 즉 현지의 정치, 경제, 사회와의 끊임없는 교류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런 교류에 있어 영어가 쓰인다고 이를 외면하고 관심을 멀리 할 경우 이는 개인의 손실을 떠나 한인 공동체에도 손 해일 수 밖에 없다.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미 FTA 반대 시민단체의 항쟁도 결국은 이 협상 관련한 정보를 특정 여당 혹은 관료 집단이 공개하지 않고 쉬쉬하면서 처리하는 데에서 그 출발점을 찾을 수 있는 것같다. 같은 의미선상에서 이를 바라볼 수가 있다. 몇 천만 달러 규모의 예산이 지난 몇 년간 뉴질랜드 이민자 및 소수민족들의 정착과정을 위해 집행되었다 고 한다. 허나 우리가 피부로 혜택을 본 것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뉴질랜드 정부에서는 더욱 공정하고 필요한 곳에 예산집행을 위해서 수혜대상자들을 폭넓게 접촉하고 싶어해도 대다수 한국인들이 영어를 빌미로 꺼려한다면 결국 이들 정부 관리들이 상대하는 사람들은 영어를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구사하고 정부정책에 관심을 표명하는 소수의 한국인들이 될 수 밖에 없고 그 이후의 정책결정과정에서도 결국 이 채널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결국은 소수 한국인에 의해 다수 한국인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결정이 이루어지는 위험한 시스템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또 이 과정에서 뒷말들도  많아지게 되고….


*****  돈을 벌기 위해서도 영어가 필요  *****

  장사비자로 사업을 하고 기업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받은 분들 중에 개인적으로 경영방식을 배우고 싶어 말씀을 나누는 분들이 몇 분 있는데 한결같은 공통점은 일정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고 도전의식이 있다는 것이다. 처음은 단순 소매업으로 시작했으나 우리 한국인의 근면성과 비즈니스 감각을 가지고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유통의 뿌리를 찾아 들어가기 시작해 결국은 도매 및 생산에 이르는 마진 창출의 핵심을 장악해서 사업을 확장함을 알 수 있었다. 이 과정이 가능하였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필자가 보기에는 그분들이 영어로 직접 이 곳 파트너들과 부딪힘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새로운 이민법에 하에서 영어의 위치  *****

  반복되는 필자의 의견이지만 비즈니스 카테고리는 영어를 수단으로 입구부터 막지를 말기를 바란다. 장사비자의 37%가 한국인이고 33%가 중국인, 그래서 70%가 비영어권인 이상에는 영어시험제도는 뉴질랜드 국익에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보며 대신 이들에게 일정시간에 해당하는 영어교육의 의무화 등의 제도를 통해 새로운 비영어 구사자들이 뉴질랜드에 들어와 일정기간 안에 일정 레벨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주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램이다.(관련정보는 www.dasanwise.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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