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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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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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잘 칠 수 있는 비결

몸은 마음먹은 것을 실현해주는 마음의 도구입니다. 물 한 잔 마셔야지 하고 마음먹으면 몸(팔과 손)을 움직여 주전자 물을 물잔에 부어 마십니다. 오늘 하루를 지낸 것도,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온 것도 마음먹고 몸으로 실행하는 것의 연속이었습니다. 마음을 먹지 않는데도 몸이 움직이는 법은 없습니다. 오감(五感)으로 사상(事像)을 인식하는 것도 마음이 하는 것입니다. 장미꽃을 보고 아름답구나 하는 것도 마음이 보자 해서 눈(몸)으로 보고 아름답구나 하고 판단하는 것도 마음이 합니다. 마음이 주인이고 몸은 주인인 마음을 따릅니다(主心從身). 마음이 몸을 부리는 것이 삶입니다. 그러니 삶은 마음이 사는 것입니다. 마음 없는 몸은 물체에 불과합니다. 즉 사람이 사람으로서 사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 있어서입니다.

캄캄한 밤에 공동묘지를 지나가면 온몸에 소름이 돋고 머리카락이 곤두섭니다. 무서운 마음이 일어나 몸이 반응하는 것입니다. 갑자기 큰 마음이 일어나면 (쇼크라고 하는 것이지요) 졸도하거나 심장이 멈추기도 합니다. 시름시름 화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나기도 하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밥맛을 잃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마음이 일어나면 마음이 기혈(氣穴)을 막고 기혈이 막히면 몸이 경직(硬直)됩니다. 앞에 든 사례들은 마음이 기혈을 막아 일어나는 몸의 반응들입니다. 큰 마음이 일어나면 몸의 반응도 강하기 때문에 금방 알게 됩니다. 일어난 마음이 작으면 몸의 반응도 작아서 인식은 못하지만 기혈을 막아서 몸을 긴장시킵니다. 살면서 일어나는 수없이 많은 작은 마음들이 기혈에 쌓이다가(수도 배관에 스케일이 끼듯) 도를 넘어 쌓이면 기혈이 잘 흐르지 못하여 발병(發病)하기도 합니다. 마음을 비우다 보면 웬만한 병이 낫는 것은 기혈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던 마음이 빠져나가서 기혈이 잘 흐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병의 근본 원인이 제거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기혈을 막고 있는 마음을 찾아 씻어 내는 방법은 과거에는 없었습니다.

골프를 칠 때는 마음이 많이 일어납니다. 서는 자세와 발의 위치, 백 스윙의 자세, 스윙 할 때 다리. 허리. 어깨의 움직임, 머리의 위치 등등… 수많은 생각을 하면서, 멋있게 쳐 봐야지, 잘 맞겠는데… 욕심 내고(마음먹고), 상대방의 야유, 갑자기 날아오르는 꿩, 부담스러운 바람...에 마음이 흔들리고,… 미세한 것들이지만 어느 하나라도 마음이 일어나면 기혈을 막아서 근육을 경직시키고 근육이 경직된 만큼 회전반경(回傳半徑 = 팔의 길이 + 클럽의 길이)과 자세에 영향을 주어 작은 골프 공의 정확한 타점(打點)을 빗나가게 합니다.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비결은 마음에 달렸습니다. 마음이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있는 마음이 일어나지 못하게 다스리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있는 마음을 없애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몸이 풀리고 마음이 일어나지 않아 골프를 잘 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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