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과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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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과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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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약한 두 사람이 있었다. 몸이 쇠약하여 하루하루 생활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느끼게 되자 건강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한 사람은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영양학에 관한 권위있는 책을 두루 섭렵하고 유명한 학자라는 학자는 모두 찾아 다니며 강의를 들었다.

이렇게 하는 데 2년이 걸렸다. 먹는 데 대해 어느 누구보다 잘 알게 되자 이번에는 먹는 것 외에 중요한 건강의 요소가 무엇일까를 곰곰이 생각한 끝에 운동과 휴식이 중요함을 알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운동과 휴식에 관한 책을 구하여 읽고 훌륭한 교수들의 강의를 모두 들었다. 운동과 휴식에 관하여 연구하는 데 다시 2년이 걸렸다. 모두 4년이 걸려 연구한 결과 이 사람은 건강에 관해서는 이 세상 어떤 사람보다도 많이 알고 잘 아는 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또 한 사람은 건강해져야겠다고 마음을 먹자마자 바로 운동 용품점에 가서 아령을 샀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부터 운동을 시작하였다.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일어나 조깅을 하고 나서 아령을 하였다. 하루하루 지남에 따라 밥맛도 좋아지고 잠도 잘 왔다. 이와 같이 하여 6개월이 지나자 어느새 탄탄한 근육이 생기고 힘도 세졌다. 건강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지만 건강해졌다. 그러나 전자(前者)의 경우는 건강에 대해 다 알았지만 전혀 건강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4년 동안 연구하느라 몸이 더 쇠약해 졌을 지도 모른다.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사는 삶은 순간순간이 실천의 연속이다. 삶 자체가 행(行)이다. 누구나 어릴 때부터 잘 살아가기 위한 것들을 배워 잘 알고 있다. 지혜로운 삶, 바른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어릴 때는 가정에서 부모님으로부터 배우고 학교 다니면서부터는 선생님께 배우고, 커서는 스스로 책을 보거나 신앙 또는 정신수양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지를 지득(知得)하여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너무 잘 알아서 지나칠 정도다. 그러나 알고 있는 만큼, 또 알고 있는 대로 살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대부분 그렇지 못할 것이다. 알기만 알고 그와 같이 삶을 살지 못한다면 아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혜로운 삶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를 잘 알면서도 삶이 그렇게 살아지지 않는 근원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성현들이 온갖 지혜로운 말을 남긴 것은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지 그냥 알고만 있으라고 한 말은 아닐 것이다. 죽을 때까지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그렇게 되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말하면 살아서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준 것이다. 오랜 세월을 나름대로 노력해 보았지만 성현들이 알려 준 대로 되지 못하고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은 왜 일까? 왜 성현들은 다시 온다는 말을 남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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