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Pumpkin의 아빠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80) Pumpkin의 아빠

0 개 3,532 박신영
Pumpkin이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중국 여자아이가 있다
지금 4살이니까 우리딸하고 동갑이다
첨 사진을 봤을 때부터 우리딸하고 참 비슷하게 느껴졌다
단발머리랑 동그란 얼굴에 같은 아시안이라 그랬는지
하여간 유난히 연민이 느껴졌다

실제이름은 Quan Xun이라는 이 아이는 지금
중국에서 외할머니랑 살고 있다

이 아이는
사람들이 오가는 호주 멜버른의 기차역 한가운데 우두커니 서 있다가
관리원에 의해 발견되었고
얼굴이 크게 사진찍혀 호주방송을 탔다
그것이 작년 9월이다
누구라도 이 아이를 아는 사람은 연락하라는 방송이
뉴질 저녁뉴스에도 나왔다
그러자 당장 여러사람이 TV,라디오에 연락을 했다
어느 중국여성은
라디오생방송에 전화를 해서는
자기가 그 아이의 아빠를 안다고 했다
그 아빠는 중국교민사회에서는 유명한 인물로
한 중국신문의 발행인이라고도 했고
아이의 엄마를 지난주에도 봤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이 아이가 뉴질시민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그럼 엄마와 아빠는 도데체 어디에 있는가가 순식간에 핫이슈가 되었다
중국라디오방송은 하루종일 이 얘기뿐이었다고 하고
결국 아빠가
이 아이를 데리고 호주에 가서는 그곳에 버리고 간 것이
CCTV에도 나왔고
아빠는 그후 바로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LA에 입국한 것이 확인되었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는 차이나타운으로 사라졌다

중국커뮤니티가 얼마나 크고 활발한지
이 모든 일이 단 며칠만에 다 밝혀졌다  

그럼 엄마는 어디있을까
며칠전까지 아이를 유치원에서 데리고 가는 모습을
여러 사람이 보았다고 증언하고 나섰다
경찰이 나서서
하필 우리동네에 있던
이 가족의 집을 수색하였는데
아무 단서도 없었다
이렇게 며칠이 지난 후
집앞에 세워둔 아빠명의의 자동차를 수색했는데
트렁크에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었고
오래지 않아 엄마임이 확인되었다
이 시점에서 뉴질경찰이 재빠르지 못한 대처가 한동안 도마에 올랐었다

이 와중에 이 남자의 첫번째 결혼에서 낳은 딸이
하나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이십대의 그 딸은 분명 뉴질랜드에 있을텐데
도데체 어디에 있는가가 또 화제가 되었다
사라진 이 큰 딸이 혹시 살해된 것은 아닐까 여러 추측이 난무하자
경찰에 의해 안전히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얼마후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 큰 딸은 아버지가 자신도 어렸을 때
버리고 떠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미국에 숨어 있는 아빠에게 제발 자수하라는 호소를 했다

이 아이는 뉴질로 데려왔고
경찰이 중국에 연락해서
외할머니가 왔다

아이의 장래를 위해
외할머니가 중국으로 데려가서 키우는 것이 가장 좋다는
법원의 판결에 의해
아이는 중국으로 떠났고
교육을 위해 언제든 뉴질로 올 수 있다는 점도 명시되었다

이제 살인자로 지목된 이 중년의 아빠는
미국의 일급수배자로 지목되었다

그렇게 6개월이 흘렀는데
며칠전에 이 비정한 아빠가 잡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LA가 아니라 동남부의 조지아주에서 중국인들에 의해
결박을 당해 경찰에 넘겨졌다는 것이다
체포당시에도 사람잘못봤다고 항변했다는데......

오늘 아침 오클랜드에 도착해서 곧장 경찰서로 연행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야말로 핫뉴스이다

아내를 살해하고
어린 딸을 낯선 곳에 데려가서 버리는
이 남자의 잔인함은
그전부터 여러차례 나타났던 모양이다
20대의 이 젊은 엄마는
살해가 있기 얼마전에 남편을 피해
딸을 데리고 어느 shelter로 피신을 갔던 모양이다
한달정도 그곳에서 머물면서 이제 딸을 데리고
중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라는 말을 했다는데
막상 그녀의 선택은 다시 남편이었다

왜 그런 치명적인 선택을 했었을까
비정한 사람들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교묘하게 자신의 얼굴을 감추는 것이 예사이긴 하지만
가끔 만나는 부모형제나 친구,직장동료는 속일 수 있어도
부부로 같이 살다보면 조금씩 알게 마련인데....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507 | 1일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Zealand)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나는 이 나라의 자연이 내 삶 깊숙이 스며들게 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당시 환경…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37 | 1일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낸 괴물의 이야기1990년대 중반, 푸에르토리코의 한 농촌 마을에서 시작된 이상한 사건이 있었다. 아침이 되자 농장의 염소와 …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75 | 1일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끔하지가 않다. 나만 그런가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거의가 다 비슷했다.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인가?어쨌든 또 하…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96 | 1일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라운드 내내 아무리 좋은 샷을 해도, 마지막 퍼팅 하나로 모든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1미터, 아니 50cm 퍼…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18 | 1일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얼마나 모르고 있는지그때 나는 별을 바라본다.별은 그저 멀리서 꿈틀거리는 벌레이거나아무 의도도 없이 나를 가로막는 돌처럼나…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636 | 1일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랜드에 첫발을 내딛다내 글의 변(辨): 나의 한계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이 글은 44년 뉴질랜드 이민사의 흔적 단면을 기록한 것…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403 | 2일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루면서, 뉴질랜드는 완전한 삼권분립이 되지 않는다는 주제도 잠깐 다룬 적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일단 3년마다의 선거를 통해 …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53 | 2일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비 오는 조계사를 바라본다. 시내를 오가다 보면 불교신자든 아니든 한 번쯤 들르게 되는 활기를 가진 절이다. 한동안은 절 마당…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8 | 2일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북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땅”으로 알려져 있다.이곳은 마오리 부족인 Ngati Porou…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90 | 3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특별 영주권제도를 통하여 영주권을 받게 된 분들로부터 근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제가 코로나로 영주권…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59 | 3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현재 유학생…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55 | 3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진 연주 씨는 부모와 함께예배에 한 번도 빠짐이 없는 아가씨입니다연주 씨네 집이 이사하여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성탄절이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9 | 3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33 | 3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5 | 3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12 | 3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33 | 3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810 | 6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77 | 8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1,005 | 2026.03.16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40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63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20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82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53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