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맞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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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맞기

0 개 2,692 박신영
1월1일과 2일이 공휴일인지라
혹시 식품점이 모두 문닫을까봐
얼른 장보러 갔다
24시간 주 7일 문여는 가게라고 광고되어 있어도
크리스마스날에는 문닫는 걸 보고
이젠 곧이곧대로 다 받아들이지는 않게 되었다
나는 야채,과일만 사 가지고 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달랑 맥주 박스를 사 들고 가는 걸 보았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맘때가 가장 술 소비가 많은 시기라고 한다
31일 밤 12시가 되면
시내 한복판에서 불꽃놀이가 한창 벌어진다
가보지 않고도 내가 아는 이유는
TV live로 볼 수 있다
우리동네에서도 대충 저녁 10시쯤부터
불꽃이 펑펑 퍼지는 소리가 간간히 들려왔다
크리스마스이브부터
길거리를 다니는 차량들이 확실히 줄어든걸보면
다들 어딘가로 떠난 모양이다
정부기관인 이민성도 24일 오후부터 1월 6일까지 쉰다고 하고,
복사기 회사인 xerox도 이주동안 휴무라고 일찌감치
안내문을 보내왔다
나는 31일 아침에도 여느때처럼 출근길에 나섰는데
평소같으면 속도내기가 쉽지않은 모터웨이에도
차가 거의없어서 내 고물차가 오랜만에 씽씽 달려 보았다
새해를 맞으러 많은 사람들이
주로 가는 곳들이 바닷가나 휴양지인 모양이다
텐트를 치고 모여들 앉아서 술마시고 새해를 맞는 기분을 즐기는 것 같은데
특히 Mount Maunganui는 떼로 몰려가는 hot spot이란다
당연히 모여서 술먹고 싸움질이 잦았던지
이곳에서 이맘때는 술이 아예 금지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쉽게 예상되듯이 여전히 술싸들고 가서 마시고 취한 사람들이 많았는지
지난 며칠동안 이것땜에 체포된 사람이
이 지역에서 200명이 넘었단다
술마시는 사람이 많으니 당연히 음주운전도 많다고 한다
이맘때면
음주운전에 관해 실감나는 공익광고도 TV에 상당히 자주 보인다
요즘 본 것 중에 가장 기억나는 것은,
친구들끼리 술먹으러 가면서 한명의 운전수를 지정했는데
당연히 이 친구는 다른친구들이 술먹을때 음료수나 먹어야 했는데
이 친구가 다른 친구들 몰래 독한 술을 마시고 나름 혼자 즐기다가
다른친구들을 태우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어디 들이박는 것이었다
이 친구를 가리켜 bloody idiot이라고 표현했다
이런 바보들이 어디 한둘인가
안전을 위해서도 이맘때는 돌아다니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남섬의 Christchurch시장이 심지어 충고하기를
31일밤에는 12시 넘어서 혼자 걸어다니지 말란다
그러고보면 한국이나 이곳이나
연말연시의 들뜬기분, 허전한 기분은 다 비슷한 것 같다
우리옆집의
할아버지는 혼자 사는데
크리스마스에도, New Year's Eve에도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이
여느때처럼 조용하고
오늘 오후에도 혼자서 빨래 걷어서 들어간다
이런 때일수록
어려운이웃을 돌아보자는 말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357] 가진 것에 매여 산다(Ⅱ)

댓글 0 | 조회 1,398 | 2007.05.23
사람은 무엇이든지 마음에 담아두고 산다. 오감(五感)으로 느낀 일체 -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피부로 느낀 촉감 - 를 마음에… 더보기

[356] 가진 것에 매여 산다(Ⅰ)

댓글 0 | 조회 1,402 | 2007.05.09
사람은 가짐의 마음을 가져 온갖 것을 가지고 산다. 그리고 그 가진 것에 매여 산다. 처음 창조되어 마음이 없었을 때에는‘나’ 를 가지지 않아 ‘나의 삶’ 이 없… 더보기

[355] 동양인이 보는 달, 서양인이 보는 달

댓글 0 | 조회 1,488 | 2007.04.24
동양인이 보는 달은 아름답고 신비로우며, 때로는 낭만적이다. 예로부터 수많은 시인들이 달을 노래하였다. 중국 당나라의 이태백은 술이 취하여 강물에 비친 달을 건지… 더보기

[354] 오만(傲慢)함, 그리고 어리석음(Ⅱ)

댓글 0 | 조회 1,555 | 2007.04.12
성현들이 전하는 하늘뜻을 그 당시에도 잘 몰랐고 오랜 세월이 흐른 현재도 잘 모르면서 예전에는 사람이 무지하여 그 뜻을 잘 몰랐지만 지금은 인지(人智)가 발달하여… 더보기

[353] 오만(傲慢)함, 그리고 어리석음(Ⅰ)

댓글 0 | 조회 1,475 | 2007.03.27
사람은 자기가 살아온 환경과 조건 속에서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 밖에 모른다. 그 속에 갇혀 있으면서 갇혀 있음을 모른다. 또 자기가 보고, 듣고, 배… 더보기

[352] 무지(無知)와 무지(無智)-Ⅱ

댓글 0 | 조회 1,667 | 2007.03.12
인류가 지금까지 지식을 넓혀오는 과정을 보면 그 당시의 과학 수준에서는 다 밝혀졌다고 생각하였으나 과학이 더 발달한 후일에 보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거나 과거에 … 더보기

[351] 무지(無知)와 무지(無智)-Ⅰ

댓글 0 | 조회 1,404 | 2007.02.26
사람은 지식을 끊임없이 축적하면서 아는 범위를 계속 넓혀왔고 그 결과 무지(無知)를 점점 벗어나게 되었다. 사람이 근원적인 의문(‘나'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어디… 더보기

[350] 담아놓고 누르고, 끄달리며 산다

댓글 0 | 조회 1,404 | 2007.02.13
젖먹이 아기는 담긴 마음이 없어 슬퍼도 슬픈 줄 모르고 그냥 방글방글 웃고 기뻐도 기쁜 줄 모르고 그냥 방글방글 웃는다. 어린이는 담긴 마음이 굳지 않아 엄마한테… 더보기

[349] 감사하는 마음

댓글 0 | 조회 1,678 | 2007.01.30
‘나' 라는 존재의 근원은 창조주이다. 창조주의 섭리로 났고 창조주의 섭리로 살고 있다. 내가 살면서 이루어진 일체(내가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것조차)도 창조주의 … 더보기

[348] 새해 복(福) 많이 쌓으십시오

댓글 0 | 조회 1,478 | 2007.01.15
복은 누군가가 주는 것일까? 부유하여 아무런 부족함 없이 사는 사람이나 출세하여 명예를 가진 사람을 보고 세상에서는 복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어떻게 … 더보기

[347] 잘되고 못되는 것

댓글 0 | 조회 1,509 | 2006.12.22
옛날 중국 북방 변경(邊境)의 요새(要塞) 근처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노인의 암말이 오랑캐의 땅으로 달아났다. 마을 사람들이 위로하자 노인은 조금도… 더보기

[346] 흐르는 물

댓글 0 | 조회 1,448 | 2006.12.11
흐르는 물은 머물지 않는다. 흐르는 물은 시작도 끝도 생각하지 않는다. 흐르는 물은 빗방울 하나로 시작되었음 생각하지 않는다. 흐르는 물은 작은 도랑물이었음 생각… 더보기

[345] 큰 마음

댓글 0 | 조회 1,431 | 2006.11.27
큰 마음은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다. 은혜로운 일이나 덕이 되고 이익이 되는 일에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궂은 일이나 시련에 대해서 조차도 감사하는, 범사(凡事)… 더보기

[344] 참 행복(幸福)

댓글 0 | 조회 1,498 | 2006.11.13
얻고자 하는 것 얻었다고 행복해 지는 것은 아니다. 얻고 나면 얻고 싶은 것이 또 있어서 불만이고 얻고 나면 또 얻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얻어도 다 얻을 … 더보기

[343] 미물(微物)들의 지혜

댓글 0 | 조회 1,519 | 2006.10.24
금년 초 동남아시아에서 지각변동으로 대 재앙이 일어났을 때의 일이다. 태국의 유명한 바닷가 관광지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거닐던 코끼리가 갑자기 불안해서 어쩔 줄 모… 더보기

[342] 동양인이 보는 달, 서양인이 보는 달

댓글 0 | 조회 1,686 | 2006.10.09
동양인이 보는 달은 아름답고 신비로우며, 때로는 낭만적이다. 예로부터 수많은 시인들이 달을 노래하였다. 중국 당나라의 이태백은 술이 취하여 강물에 비친 달을 건지… 더보기

순리(順理)의 삶

댓글 0 | 조회 1,559 | 2006.09.11
순리의 삶은 조화(調和)의 삶이다. 원래 만상만물은 조화의 조건으로 났다(창조되었다). 이것이 있어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어 이것이 있다. 산이 있어 산새가 있고… 더보기

[339] 욕심(慾心)

댓글 0 | 조회 1,387 | 2006.08.22
신이 인간을 처음 창조했을 때에 인간은 욕심이 없었습니다. 배고프면 지천으로 열려있는 과일을 따먹고 배부르면 놀면서 쉬었습니다. 장래에 대비하여 먹을 것을 쌓아 … 더보기

[338] 참 행복(幸福)

댓글 0 | 조회 1,293 | 2006.08.22
<본지에서는 이번호부터 문홍순 마음수련회 이사의 「마음으로 읽는 이야기」를 연재한다. 필자는 교민 여러분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내면적 성찰을 통하여 인간과 삶… 더보기

[15] 우리딸 맞나

댓글 0 | 조회 4,670 | 2007.10.15
2002년 어느날인가 갑자기 아이비는 그 동안 미루어만 오던 우리의 숙제를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결혼 9년 일찍 가졌더라면 국민학교 다니는 아이가 있을법한 우리… 더보기

[14.] 사이먼의 첫직장

댓글 0 | 조회 3,520 | 2007.04.13
11년전 처음 이민와서 줄곧 지금까지 사이먼과 친구 S씨 그리고 J씨네 가족은 그 흔한 다툼 한번 없이 친분을 잘 유지해 오고이다.어제는 J씨네 들렀다가 6년전 … 더보기

[13] 웰링토니아(WELLINGTONIA)

댓글 0 | 조회 4,638 | 2006.11.28
웰링턴으로 이사 *************** 그렇게 이런 저런일을 겪었던 Porirua에서의 생활을 뒤로하고 남편과 나는 차로 길어야 2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 … 더보기

[12] 뉴질랜드에서 도둑이라니(2편)

댓글 0 | 조회 4,349 | 2006.07.25
그날 저녁 10시쯤 창 아저씨네서 놀다 돌아와 현관문을 여는데 거실 바닥에 서랍과 옷장 깊숙히 있어야 할 우리의 물건들이 나와 하나하나 떨어져 있었다. 방안 침대… 더보기

[11] 뉴질랜드에서 도둑이라니(1편)

댓글 0 | 조회 3,745 | 2006.05.10
법정까지 다녀온뒤에 우리의 차는 사고 나기전보다 훨씬 깨끗하게 되었다. 그차를 몰고 다니면서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수리가 된차는 우리의 승리를 상징하… 더보기

[10] 사이먼 법정에 서다(2)

댓글 0 | 조회 3,881 | 2006.02.07
사이먼은 좋게 이야기를 시작하며 맥도날드에서 만나자고 했다. 물론 전혀 그사람을 의심하지 않는 말투로.. 허나 우리는 분명 그사람이 본인은 좋은 의도가 있더라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