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ation이 너무 많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donation이 너무 많다

0 개 1,484 박신영
아들녀석이 집에 오더니 가방에서 웬 편지를 한 장 내민다

읽어보니 지난학기에 80불 donation을 안 냈으니 이제 100불을 납부하라는 내용이었다

1년에 80불을 납부하는 것은 하루에 25센트의 교육비를 납부하는 것과 같으니

학교재정에 도움이 되도록 꼭 납부해 주시고

100불을 4번에 걸쳐 25불씩 납부할 수도 있다고 했다

다 읽고 난 후, 이건 뭐야 하는 심정이었다

1년에 자그마치 8천불이나 학비를 내는 유학생으로서, 8천불은 일반 학생들이 지불하는 80불의 100배나 되는 엄청난 금액인데, 80불을 따로 또 낼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나는 무시하고 넘겼다  누구로부터든 아무얘기도 없었다

그로부터 몇몇몇주가 지났고 지금은 2학기인데, 지금에야 독촉편지를 받다니,

약간 화도 났고

그래서 다음날 당장 학교사무실에 찾아갔다

독촉편지를 보여주며, 유학생으로서 이걸 또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더니

직원이 웃으며 하는 말, 그냥 무시하시면 된다고........

독촉편지 상단에 아들이름과 반이름이 분명히 명시되어 있었는데, 그렇다면

어리버리 학부형이 어영부영 돈 내면 그냥 받았을 것이고

이렇게 항의하면 안 받을 계획이라도 세웠던건가?


며칠전에는 초코렛을 몇 박스 신청할 것인가를 두고도 한참 고민했다

2불짜리 초코렛이 20개 들었으니 한 박스에 40불인데,

낱개씩 신청하는지 박스채로 신청하는지 몰라서 두종류의 초코렛에 체크해서 보냈다가

나중에 그것이 80불어치나 된다는 것을 알고

100불 donation에 발끈한 김에

아예 모조리 다 취소하러 갔는데

너무 싱겁게 한가지 문제가 해결되는 바람에

초코렛을 한박스만 취소하고 말았다  작은 수첩에 아들이름이 선명히 적혀있는 것을 보니 100% 취소하기가 좀 어색했다

그런데 과연 이걸 아들녀석에게 팔아오라고 하면 가능할지 요즘 생각중이다

솔직이 경제교육 관점에서 판매를 권유한다고 해도 그 이익금을 모조리 학교에 가져다 주는 것이고 본인은 노동력투자에 비해 한푼도 이윤이 없으니 이건 경제가 아니라 봉사에 가깝다

툭하면 학교에서 들고 오는 럭키북클럽인지 뭔지도 시중가보다 훨씬 비싸게 책을 사야하는 것인데 이것 역시 학교재정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런저런 donation이 솔직이 끝도 없이 계속되는 것이 짜증이 날 지경이다
여태껏 열심히 참여한 편인데,
마치 밑빠진 독에 물붓기같은 기분이다

차라리 1년에 200불정도 일반 교육비를 정해놓고 이런 저런 명목상 행사를 중지했으면 싶기도 하다

유학생은 열외로 해 주는 것도 아니고,  비싼 학비에, 온갖 종류의 donation에, 정말 international student는 봉이 확실하다
하지만, 누가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사실 안하면 그만인데, 그동안 스스로 열심히 참여했으니 누구를 탓할 것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얼마전에는 어떤 아저씨가 문을 두드려서 열어봤더니,  자기 소개를 하더니,  자기는 귀가 잘 안 들리는데 이걸 좀 읽어달라고 종이를 쑥 내민다  어쩌고 저쩌고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구걸하고 다니는 건데,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고 체격좋고 백인이다  별로 돈 주고 싶지 않지만,

냉정하게 못 준다고 문 닫기가 왠지 이곳에서는 두렵다  
누구에게든 일단 나쁜 감정은 주고 싶지 않은 맘이라 동전 몇개를 넣어주었다  

심심찮게 찾아오는 이런저런 사람들 땜에 낮에 집에 있기가 싫을 정도이다

TV를 틀면 온갖 상업광고도 많지만 아프리카, 혹은 인도의 빈민어린이, 동물구호등을 목적으로 하는 온갖 종류의 광고도 정말 많다

개인적으로 불우 아동 결연의 중요성과 그 효과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그리고 내게 재산이 많다면 관련전문기관을 설립하고픈 맘도 있지만,
이곳에서처럼  너무 자연스럽고 고도화된 방법과 기술로 접근하는 문화는 솔직이 낯설고
쬐금 스트레스가 된다

수영은 언제까지?

댓글 0 | 조회 2,813 | 2007.06.16
매주 금요일이면 학교끝나자마자 아들을 데리고 수영장으로 간다 30분 강습받고 친구들과 파도풀에서 놀다가 집에 오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아들녀석은 다음 학기에는 수… 더보기

science activity challenge

댓글 0 | 조회 2,413 | 2007.06.08
Term 2가 되면서 어느날인가 아들이 노란 종이를 한장 가져왔다 그 종이에 적힌 것들을 만들어가야 한다는거다 그런데 이 만들기 과제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예를 … 더보기

IELTS

댓글 0 | 조회 2,521 | 2007.06.03
뉴질랜드에 와서 이런 영어테스트가 있다는 것을 첨 알았다 그동안 토플이나 토익만 알았는데, 영국, 호주, 뉴질랜드등에서는 IELTS를 가지고 영어실력을 매기는 모… 더보기

School Assembly

댓글 0 | 조회 2,579 | 2007.05.10
학교다녀 온 아들이 웬 종이쪽지를 쑥 내민다 담임선생님이 엄마에게 주라고 했단다 테이프로 봉해진 것을 뜯어보니, "내일 귀 자녀가 상을 받을 것이니 학교에 오시면… 더보기

Back to school 2

댓글 0 | 조회 1,971 | 2007.04.28
지금껏 미국에서는 워낙 학교내 총기사고가 많이 났었지만 그래도 주로 고교에서 사고가 많이 났었고(제일 유명(?)한 것이 컬럼바인 고교 총기사건) 대학에서 이렇게 … 더보기

Back to school

댓글 0 | 조회 1,906 | 2007.04.27
Term 2가 시작됐다 부활절 연휴까지 끼어서 2주 조금 넘게 방학을 즐기고 다시 학교에 가야하는데 아들녀석은 학교가기 싫다는 소리를 해서 엄마가슴을 철렁하게 한… 더보기

방학 잘 보내기

댓글 0 | 조회 1,997 | 2007.04.14
요즘 Term 1이 끝나고 방학중이다 계절은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중이고, 그래서 해 떴다, 비 왔다, 오락가락 종잡을 수 없는 날씨다 방학이라고 여기저기 데리고… 더보기

키위 되기

댓글 0 | 조회 2,197 | 2007.04.09
뉴질랜드 교육부에서 펴낸 "School Journal"이란 책이 있다 공립초등학교에서 읽히는 책인데 part I, Number 2, 2006편에 보면 재밌는 글이… 더보기

축구 교실

댓글 0 | 조회 2,584 | 2007.03.29
아들녀석은 매주 월요일마다 방과후에 공을 찬다 진짜 신나서 이리저리 들고 뛰는데, 정말 축구를 좋아하는 것같다 집에서도 맨날 공을 차대서 여태 유리창 안깬것만 해… 더보기

Music School

댓글 0 | 조회 1,756 | 2007.03.25
악기는 뭐든 하나 가르쳐야겠고 개인레슨은 너무 비싸고 그나마 이렇게 학교에서 하는 것이 저렴(1년에 45불) 하고 편리하긴 한데, 덕분에 토요일 늦잠은 생각할 수… 더보기

학생비자신청시 변동사항

댓글 0 | 조회 1,849 | 2007.03.19
요즘 학생비자 신청하면 상당히 오래 기다리는 모양이다 불평이 많아서 그랬는지 예전에 이민성에 비치되어 있던 drop box가 없어졌다고 한다 이젠 우체국에 가서 … 더보기

이젠 내 자식 때리지도 못한다

댓글 0 | 조회 1,730 | 2007.03.19
3월내내 저녁 6시 뉴스시간에 거의 빠짐없이 나온 기사를 꼽으라면 단연 'Anti-smacking Bill'이다 부모의 자녀체벌을 법적으로 금지시키자는 논의인데,… 더보기

Korean New Zealanders

댓글 0 | 조회 2,064 | 2007.03.06
요즘 뉴질랜드에는 한국인이 관련된 사건사고가 많은 것 같다 뉴스, 신문등에 Korean이라는 단어가 곧잘 들리고 보인다 가장 최근뉴스로는 어제(3월 5일) 사망한… 더보기

학교 숙제

댓글 0 | 조회 1,967 | 2007.02.19
Year 4가 되더니 학교숙제가 확 달라졌다 그전까지는 거의 노는 분위기였는데 이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려는건지 숙제양이 많아서 놀랐다 더구나 학기시작한지 … 더보기

유치원 첫 날

댓글 0 | 조회 1,794 | 2007.02.08
유치원 개원날이 다 똑같은 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곳만 2월 7일에 시작했고 어느 곳은 2월 1일에 시작한 곳도 있고 2월 12일에 시작하는 곳도 많다 어… 더보기

유치원 보내기

댓글 0 | 조회 1,793 | 2007.02.02
이제 다음주(2월 7일)면 방학도 끝나고 개학이다 학교의 개학일에 맞추어 유치원도 시작되는데 지금도 어디 보낼까 고민중이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이곳 저곳 둘… 더보기

여행 후

댓글 0 | 조회 2,087 | 2007.01.10
여행을 하다보면 몸이 피곤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나중에는 귀찮아지고 어서 집에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곧잘 든다 하지만 여행을 끝내고 집에 오면 낯선 여행지… 더보기

여행

댓글 0 | 조회 1,767 | 2007.01.10
베이 오브 아일랜드에 다녀왔다 배타고 고래구경하는 상상을 하고 갔었는데, 고래는 커녕 이곳 바다에 흔하다는 도미꼬리도 못 봤다 여러가지의 크루즈가 있었는데 선택을… 더보기

최우수상

댓글 0 | 조회 2,226 | 2006.12.10
"Certificate of Merit" "for having a fantastic year in Room 1" 매년 Term 4가 끝날 때가 되면 1년을 '정리… 더보기

연말연시

댓글 0 | 조회 1,704 | 2006.12.05
이제 2006년도 서서히 마무리 되어 가는 모양이다. 달력도 달랑 한 장 남았고 여기저기서 크리스마스 산타 퍼레이드, 콘서트, 파티 한다고 들뜬 분위기다. 한국은… 더보기

한글 교육

댓글 0 | 조회 2,003 | 2006.11.28
외국에 살면서 아이들에게 한국어공부를 시킨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영어공부 따라잡기도 바쁜데, 한글까지 공부할 시간이 없는 듯하고, 꼭 한글을 다… 더보기

일곱번째 상

댓글 0 | 조회 1,811 | 2006.11.21
아들이 받아 온 상장을 보니 이렇게 씌여있다; “JY is making great use of his common sense when working through… 더보기

기념일

댓글 0 | 조회 1,976 | 2006.11.07
11월초의 한국은 꽤나 추운 날씨일텐데, 이곳은 벌써 여름인가싶다. 낮에는 썬크림을 꼭 챙겨야 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점점 휴가 분위기도 느껴진다. 앞집의 … 더보기

정말 쥐는 싫다

댓글 0 | 조회 2,224 | 2006.10.27
씽크대 캐비넷의 문을 열었더니 작은 생쥐 한 마리가 툭 튀어나온다 나는 기겁을 하고 비명을 질렀다 짙은 회색의 그 놈은 쪼르르 다용도실안으로 도망친다 덩치로 봐서… 더보기

Athletic Club

댓글 0 | 조회 1,815 | 2006.10.20
야외활동하기에 좋은 날씨인 Term 4와 Term 1에만 운영되는 체육 club이 있다기에 요즘 운동부족인 아들을 데리고 갔다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Fee가 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