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질러신이 다녀가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11] 질러신이 다녀가다..

0 개 3,250 KoreaTimes
한국에서 유행하는 말 중에 “질러신이 다녀가다” 라는 말이 있다고 들었다...
무리하게 뭔가 크게 소비할 때 특히 카드를 확 긁어 버릴때 질러 버려셔 질러신이 다녀 갔다고 한다던데..^^

여튼 종종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이 동화책 질러신이 다녀갔네 정수기를 질러버렸네 해서 웃곤 했는데..…

얼마 전에도 우리집에 질러신이 다녀갔다..
그 분은 다름 아니신 냉장고 질러신이셨다..

중고로 그것도 아는 분이 쓰시다가 물려주고 간 냉장고가 참말로 성능도 좋고 다 좋은데 김치 한통 들어가면 다음 상황이 난감하다 보니.. 물건을 살 때면 냉장고에 자리가 있나부터 점검해야 한다. 사실 그것 때문에 가끔 신랑과 씨름을 벌일 때가 많았다. 무작정 큰 거를 사려는 신랑과 막으려는 나와…

그래서 맘먹고 냉장고를 바꾸기로 했는데…
뭐 예상했던 데로 중고 사이트를 밤이면 밤마다 뒤지던 우리 부부..
맘에 드는 물건을 찾기가 쉽지 않아 지쳐 갈 때즈음..
“ 야~~ 이거 좋다!”
“ 뭐?”
“ 한국 지펠인데 홈바도 되고 670리터래!”
“ 오…진짜??”

무작정 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오클랜드 시내에서 오레와까지 달려가던 우리 부부

“ 쫌 멀다~`”
“드라이브 한다 치자….”

그렇게 서로의 무모함을 감싸며 갔는데..
사실 냉장고는 맘에 들었다. 중고치고는 깨끗해 보였고…무엇보다 크고!
잠깐! 신랑이 결정을 내리기 전 나는 미리 준비해간 줄자를 가지고 냉장고 폭을 재보았다…
이런..우리 문보다 넓다….뜨악….

2층 창으로 옮기지 않는 한 현관문으로 들어오기엔 우리 문보다 2센티나 더 넓다….
이건 냉장고 값보다 운반 비용이 더 들게 됐으니…
결국 실망에 대 실망을 한 우리 부부 오레와 비치에 앉아 허망한 바다를 보자니 갑자기 삶이 서러워 진다..

친구들은 시집갈 때 새 가구에 집채만한 냉장고에 김치냉장고까지 사가던데…
나는 200리터 짜리 냉장고 하나로 여지껏 지내오다 결국 구질구질 중고나 찾고있고.... 흑흑..

“ 야~ 중고가 어때서? 너는 참…”
남편의 궁색한 변명…

“ 오빠 왜 그렇게 됐니? 아예 중고가게를 차리지?? 우리집 봐봐 .도데체 정이 가는 게 하나도 없어…남 쓰다 버려지는 게 뭐 그렇게 좋니?? 이게 다 이놈의 뉴질랜드때문에!!!

평소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았는데.. 싸고 좋은 물건 사 왔을 땐 나도 덩달아 횡재라도 한듯 마냥 기뻐 했으면서….

내 말에 불끈해진 남편!
“ 좋아 새거사~~~~~!!!!!!!!!!”
바로 그 순간 남편에게 질러신이 다녀간 것이다..하하하..

다음날 우리는 커다란 건 아니지만 우리식구 쓰기 딱 좋은 냉장고를 집안으로 모셔왔다..
물론 오기까지 본앤본드 매니저와의 불꽃튀는 네고가 있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않될 것이다.. 이뿐넘이 어쩜 사이즈도 딱인지  짜여진 제자리에 오차도 없이 들어 맞았고..
그 색마저 흰색이 아닌 오색 찬란으로 보이고 있으니..
닦고 닦고…괜히 열었다 닫아 보고…^^

“ 좋냐?”
중형 냉장고 하나에 가슴이 뿌듯해지다니….나도 짠순이가 다 된건지…^^
아마 질러신도 이제 당분간 우리집에 온다는 건 힘들다는 사실을 알고 다녀간 거겠지??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2,745 | 2008.11.12
제 1편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4)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2,412 | 2008.10.24
제 1편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3)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2,461 | 2008.10.24
제 1편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2)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2,849 | 2008.10.19
..예전에 올렸던 여행기를 다시 올려드리며, 앞으로 차근차근 좀더 많은 여행기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12] 하늘로 띄웁니다…

댓글 0 | 조회 5,161 | 2006.10.09
일기를 시작하며.. 천국의 일기는 한국에 계신 외할머니께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라 하였습니다. 꽤 긴 시간 자판을 두드리지 못한 것은… 이제 할머니께서 정말 천국… 더보기

현재 [11] 질러신이 다녀가다..

댓글 0 | 조회 3,251 | 2006.06.14
한국에서 유행하는 말 중에 “질러신이 다녀가다” 라는 말이 있다고 들었다... 무리하게 뭔가 크게 소비할 때 특히 카드를 확 긁어 버릴때 질러 버려셔 질러신이 다… 더보기

[10] 한국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댓글 0 | 조회 2,949 | 2006.04.07
벌써 어머님이 한국으로 가신지 벌서 3주가 되었습니다.. 첫 주는 뻗어서 자느라 정신 없었고.. 두 번째 주는 못했던 일들 하느라 정신 없었고.. 사실 어머님이 … 더보기

[9] 어머님의 뉴질랜드 방문기

댓글 0 | 조회 2,775 | 2006.03.03
초자 며느리가 시어머니 모시자니 등에 땀띠가 다 납니다..하하하.. 처음 적응 하는데 한달..익숙해져 편해 지는데 한달…. 그리고 이제 남은 한달.. 그 동안의 … 더보기

[8] 시어머니 맞이하기

댓글 0 | 조회 2,904 | 2005.12.12
“ 다..다음주?” “ 응…왜??” 너무나 태연하게 대답하는 신랑이 무지하게 미워지는 순간입니다… “ 아니….나도 준비할 시간이라는 게 있지…” “ 준비는 무슨…… 더보기

[7] 구멍난 은행계좌

댓글 0 | 조회 3,158 | 2005.10.04
너무 자주 은행내역이 날아 오는것 같아 6개월 단위로 신청을 한 적이 있다.. 늘 잔고만 얼마 남았나 대충 살피고 말았는데…어느날인가 수개월에 걸쳐 5섯번씩 20… 더보기

[6] 파란눈의 알렉스…

댓글 0 | 조회 3,155 | 2005.09.28
알렉스가 학원에 오던날 학원안이 술렁술렁 거렸다. 전에 없이 핸섬한 독일 삼총사가 학원안으로 들어서니 교실이 다 훤~ 해 진다. 알렉스는 그 삼총사 중에서 키가 … 더보기

[5] 밤 손님 맞던날!

댓글 0 | 조회 3,545 | 2005.09.28
살기 좋은 뉴질랜드에 좀도둑이 득실 거린다더니 요즘은 티비에서도 도둑이 들 경우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걸 보면 심각하긴 한가 부다.. 그러고 보니 나도 도둑이 … 더보기

[4] 예쁜 이웃…

댓글 0 | 조회 2,983 | 2005.09.28
탐이 이사를 갔다. 탐은 우리 아파트 아랫층에 사는 중국인 가족의 여섯살 난 둘째 아들이다. 위로 누나가 아래로 남 동생이 있는데 내게는 탐이라는 이름 밖에는 남… 더보기

[3] 함께 있으면 좋을 사람….

댓글 0 | 조회 3,431 | 2005.09.28
오랜 친구가 엄마가 되었다.. 일찍 결혼한 친구가 있어 새삼스러운 일도 아닌데.. 그 친구가 엄마가 되었다는 일이 자다가도 웃음이 날정도로 신기하고 믿어 지지 않… 더보기

[2] J에게

댓글 0 | 조회 3,253 | 2005.09.28
J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J는 나와 나이가 같아서 인지 나는 그녀와 종종 하루 종일 수다를 떨기도 하였던것 같다. 처음 영어 학원을 다닐 때 난 점심시간이 영 내… 더보기

[1] 일기를 시작하며..

댓글 0 | 조회 3,746 | 2005.09.28
사람사는데가 다 똑같지……언제 테레비에 봤는데 거기는 천국이라드라.. 그런 좋은곳에 간다는데 누가 말리누…이 할미는 부러워 죽겠구만… ….그저 건강하게만 지내다가… 더보기

유학생활 1년을 마치면서...

댓글 0 | 조회 7,887 | 2006.08.11
길 것만 같던 1년이란 시간을 이제는 마칠 시간이 다가왔다. 한국에서 뉴질랜드 어학연수 준비하면서 불안에 떨던 게 벌써 1년 전이라니.. 처음 이 곳에 올 때의 … 더보기

뉴질랜드의 막바지 생활

댓글 0 | 조회 3,233 | 2006.07.26
뉴질랜드에서의 막바지 생활. 사실 Cambridge course가 끝난 후로는 난 또 한 번의 슬럼프를 겪어야만 했다. 시험이 끝나서 그런가, 모든 게 무기력해졌… 더보기

오클랜드의 별미-2

댓글 0 | 조회 4,030 | 2006.06.28
이번에는 다른 레스토랑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Steak Restaurant.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는.. 먼저, ‘ Lord Nelson’ … 더보기

오클랜드의 별미

댓글 0 | 조회 4,736 | 2006.05.12
유난히 맛있는 음식 먹으러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심지어 오클랜드에서도 이곳저곳 맛있는 것을 찾아 잘 다닌다. ^-^* ( 그래서 그런지 이 곳에 온 후 7 … 더보기

플랫, 또다른 나의 경험..

댓글 0 | 조회 3,859 | 2006.04.21
유난히 홈스테이 때문에 이런저런 일이 많았던 나는 남섬 여행 후 2개월 동안 YWCA에서 지냈었다. YWCA는 시티에 있는 accommodation 중 하나로 개… 더보기

앞으로 지낼 시간이, 지냈던 시간보다 더 짧게 남어....

댓글 0 | 조회 3,362 | 2006.03.20
정신없이 보낸 2005년.. 그리고 새로운 맘으로 맞이한 2006년..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온 후 지난 5개월동안은 General English를 들었었다. 기… 더보기

인생에 있어서 힘든 고개중 한 고개

댓글 0 | 조회 3,068 | 2006.02.17
1년 동안 가족과 떨어져서 외국에 나와서 공부한다는 것.. 처음부터 내겐 쉽지 않았다. 1년이란 시간이 내겐 길기만 하다. 6개월 전에 한국을 떠나기 전.. 내겐… 더보기

남섬여행 에피소드

댓글 0 | 조회 2,997 | 2006.02.03
12월.. 2주간의 학원 holiday! 한 달 전부터 이 나라는 다들 크리스마스 준비에 떠들썩했다. 내겐 ‘첫 Summer Christmas’ 이었기에 나 역시… 더보기

뉴질랜드 여행에 대한 조언

댓글 0 | 조회 3,768 | 2006.01.27
오늘은 '여행'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난 1년이란 내 어학연수 기간동안 뉴질랜드의 최대한 많은 곳을 둘러보고싶다. 뉴질랜드 자체가 관광나라다보니 여행은 그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