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시작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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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작하는 마음!

1 2,449 NZ코리아포스트
어떤 사람이 얼음이 꽁꽁 언 매서운 겨울 날 한강을 소와 함께 건너가는데 중간 쯤 오니 얕은 얼음이 있고 얼음 갈라지는 소리가 나고 해서 두려움의 공포에 자신도 모르게 어머니가 평소 기도 하시는 데로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며 조심조심 강을 간신히 건너게 되었다. 어렵게 강을 무사히 건넌 사람은 화를 내며 마음에도 없었던 ‘나무아미타불’을 부르게 된 것을 두고 “나무아미타불은 무슨 말라빠진 나무아미타불 이냐”고 역정 내고 돌아보니 손에는 소의 곱삐만 있고 소는 강 중간에 있는 것이 아닌가! 난감한 일을 목전에 둔 이 사람은 할 수 없이 자신이 했던 말을 취소하고 마음을 낮추어 얕은 얼음을 밟으며 다시 염불하기를 “도로 아미타불”이라고 수 없이 외우며 소 있는데까지 가서 소와 함께 안전하게 건넜다고 하는 일화에서도 유래 한다.

도로(徒努)란 헛수고를 말한다. 보람 없이 애만 쓰는 것을 도로라고 한다. 과대망상이나 신경과민도 도로에 포함된다. 도로와 관계된 일화를 하나 더 소개하면 신라시대의 큰스님으로 경흥(憬興)이라는 왕사(王師)가 계셨다. 스님께서 심한 두통이 걸렸다. 백약으로 고쳐도 치유가 어려웠다. 어느 날 노파가 나타나서 스님의 병을 도로병(徒努病)이라고 진단했다. 쓸데없는 일에 골머리를 쓰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는 것이다. 도로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실컷 웃으면 될 것이라며 노파는 자신의 얼굴을 여러 모습으로 바꾸며 경흥 스님을 마음껏 웃겼다. 노파와 함께 마음껏 웃은 다음부터 경흥스님의 도로병은 완치 되었다. 노파가 개그스럽게 꾸며낸 11가지의 얼굴표정은 11면 관세음보살의 표정과 같았다고 한다. 노파는 관세음보살의 화신(化身)이었다고 전한다. 이 이야기는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웃음치료의 근원은 고대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즐겁고 쾌활하고 낙천적으로 살면 세포가 그 만큼 회복되고 병이 줄어드는 사례이다.

불가에서는 “십년공부 도로 아미타불”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뜻은 ‘공부(工夫)’와 ‘도로(徒努)’와 ‘아미타불(阿彌陀佛)’에 있다.

아미타불은 서방 극락세계의 부처님이다. 이 땅의 서쪽으로 10만억 국토에 아미타불의 정토세계(淨土世界)가 있다. 서방정토(西方淨土)에 태어나 아미타불과 함께 사는 것을 발원(發願)하고 쉴 사이 없이 ‘나무아미타불’을 일심으로 정성껏 생각하며 외우는 것을 염불(念佛)이라고 하며 염불을 통해 왕생극락(往生極樂)한다는 것이다. 염불과 관련하여 자성미타(自性彌陀)와 유심정토(唯心淨土) 라는 진리가 있는데 자신의 성품인 자성(自性)이 아미타불이고 정토(淨土)는 마음속에 있다는 깊은 가르침이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햇수이다. 십년 동안의 공부를 통해 자성 속에 있는 아미타불을 만날 수 있고 마음속에 있는 극락정토(極樂淨土)에서 안락하게 살 수 있다. 또 ‘십념공부나무아미타불(十念工夫南無阿彌陀佛)’은 불교에서 사람이 죽어 가는 임종시(臨終時)에 아미타불을 열 번만 정성 들여 외면 어떤 중생이든지 왕생극락할 수 있다는 뜻의 무량수경에 나오는 불교 권념의 말이다.

어느 분야 이던지 십년을 공 들이고 매진하면 기반을 만들고 성공을 거들 수 있다. 그러나 십년공부가 무너지기는 매우 간단하다. 한 번의 도둑질과 한 번의 싸움과 한 번의 잘못된 판단은 이내 자신의 성공과 위상을 추락 시키고 지옥으로 떨어진다. 경제적으로 명예적으로 도덕적으로 치명타를 입는다.

요즘처럼 정치인이나 고위직 관료들이 불쌍해 보일 때가 없다. 뒷돈을 받다가 들켜 감방에 가거나 거짓과 성희롱과 튀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아 제기 불능 상태에 빠지고 절망하는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근래 십년공부가 도로로 떨어지는 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일생을 두고 쌓아 올린 업적이 한 번의 실수로 일순간 무너지면서 추락하고 은둔하고 상실감에 자살까지 간다. 기업에서, 가정에서, 정치에서, 사회에서, 경제에서,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다. 자중자애하고 사랑하고 봉사하면서 자신의 기쁨과 만족을 찾아야 한다.

어떠한 분야에서건 십년공부가 도로가 되게는 할 수 없지 않은가…….

교민사회에서도 개인이나 몇몇 단체들을 보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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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별
단순하게 살되 진리를 품으라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마음에 새기고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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