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방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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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방살이.

0 개 12,099 르네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지금 살고있는 집 주인으로 부터 편지가 와 있었다.
무슨일일까..
편지의 내용인즉, 계약기간이 끝나면 집세를 올리겠노라,
이 지역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학군이니 이사를 갈 요량이면 미리미리
알려주기 바라고 계약기간전에 나가겠다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한마디로 말하면, 강요는 못하지만,,
얼렁 나가주면 더 좋겠다는 모 그런 소리..

집을 렌트할때 1년 픽스를 한것은 주인이 그걸 원해서였고 나로서는
그당시 학교존으로 집을 얻기가 힘들었던 탓에 이거저거 재고 할 여유가 없었었다.

집으로 치자면 rubbish house라 말한다 하더라도 무리가 아닌 오래된 집들,,
새로 신설되는 신흥 타운도 아니고,
가장 오래된 집들이 많은 지역이지만 학교가 많다는  이유로
신흥타운 못지 않게 렌트비는 턱없이 올라가기만 하고, ㅠㅠ

그러나 어쩌랴,
일이십불도 아니고 그렇게 많이 올리겠다는데..
학교앞이  아니라 학교 마당안에 집이 있다해도 이사가야함을,
한편으로는 맘을 그리 먹었지만,
다시 또 이삿짐을 싼다 생각하니..기도 안차고 맥이 턱 빠지는것이
저녁을 해야함에도 당최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았겠다.

이곳에서 산지 5년,
나는 정확히 이사를 일년에 한번씩 했다.
말이 씨가 된다고 누가 그랬던가,

한국에서 살때 , 나는 결혼생활 10년이 넘는 동안 이사를 딱 한번 했으니.,
늘 세탁세제를 살때마다 혼자 농처럼 말했던것이.
" 나두 이사를 해야,,이런거 안살텐데...ㅎㅎ 이거 원 맨날 내가 사니깐
괜히 억울한거 가토,,,,"
후,,정말 그랬었다,
일년에 서너번 친구들 이사한 집 집들이 갈때마다 사들고 갔던 세제다..
휴지다,,얼마나 많았던가,
정작 나는 십년이 넘도록 딱 한번의 이사를 치루었으니..
아마도,
이곳에 와서, 그 못해본 이사를 실컷 해보라는 하나님의 배려가(?) 아닐지..^^

그러나,,
이곳에서 사는 삶이..그저 옷가지 챙겨서 박스에 넣고,
쓰던 수저,,젓가락 닦아서 타올에 채곡채곡 싸서 넣는,,
그런 이삿짐 싸기 정도라면 그래 열번이고,,스무번이고 하자 싶지만,
그건 아닌데.
정말 그건 아니라서,

더 솔직히 말하면,
이제 이사라면 진저리가 쳐져서,,
식탁 의자 다리가 부서져도,,새로 사기가 싫고,
침대 메트리스가 너무 낡아 바꾸어야 함에도 다시 바꾸기가 싫다,
그건 바구니 하나라도 더이상은 살림을 늘리기 싫다는 나의 강력한 의지..
그 또한 그 이사에서 나온 스트레스임은 틀림이 없는것을,

아주 아주 오래전, 우리 아이들이 꼬맹이던 시절,
남편하고 한강변 둑 어드메쯤에 앉아서 그렇게 내가 말했던거 같다,
" 여보,,저렇게 많은 아파트들 중에서 왜 우리 아파트는 얻기가 그리 힘든걸까?"
그때 남편이 말하길..
" 후후,,그러게 말이다,,그러니깐 아파트를 보면 안되고,,
이렇게 말을 하는게 나을거 같으네...여보,,저렇게 많은 별들중에서 우리별은
어디에 있을까>??"
후하하하,,,그만 유치하담서 웃음을 터뜨렸던,,그 때.

그때가 갑자기 오버랩 되면서 또 다시 코끝이 시큰 해지면서 목이 멘다.
고개를 저으면서 스스로에게 말하길.
밥을 못먹는 고통도 아니고,
일이 없어서 좌절하는 그것도 아니고,
아파서 걸을 수 없는 그 절망의 시간도 아닌.

그저 구비구비..그렇게 넘어가라고 하시는,,
그런 시간들일텐데..가고 서는거 그 모든거 내뜻이 아니라 하지않았는가,

나는 그렇게 또 다시 내 맘을 부여잡는다.
이미 맘속에는 이삿짐 꾸릴 박스를 또 어디가서 구해야하나,,
그러면서 말이다,
그러면서도,
후회하는것들,
" 우씨..이럴줄 알았으면 텃밭에 고추모종을 심지 않는건데..
이럴줄 알았으면,,팬지꽃도 안심는거고,,"

언젠가는 그런날이 오리라.
레몬트리를 심어도 끄덕없는,
하얀 장미송이가 주렁주렁 달린 그런 묘목을 심어도
두고 가야할 걱정이 없는,,
그런 집에 살 날이 올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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