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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0 개 3,830 르네
나른한 오후,
신나게 세탁기 두번 돌리고 모처럼 쨍하게 맑은 날씨를 그냥 두기
아까워 여기저기 눅눅하게 묻혀있던 러그랑 담요랑 죄다 끄집어 내서는 탁탁
털어 널어놓고 있자니 새삼 태양에게 고맙고 또 고맙기까지 하다.
뉴질랜드의 겨울이라면 딱히 석달정도인지 넉달정도인지 말 할수 없는것이,
캐린더속의 겨울보다 내 맘속의 겨울이 더 길고 추운지라.
나는 뉴질랜드의 겨울은 넉달보다도 더 긴 다섯달 쯤이라고
늘 말해왔었다.

아이들은 모두 축구공 들고 볼차러 학교 운동장으로 나갔고,
두주동안의 방학동안 말만한 넘들 너이서 어찌나 들고 뛰던 집이던가,
이방 저방 돌아당김서 먼지 털어내고,창문틈 사이에 낀 물기 닦고,
어지간히 인간이 사는 집인듯 만들어 놓을라치니.
죄다들,,흙발을 해가지고서리 또 들이닥치는것을, 헉
참말로 몬산다,,,몬산다,
물기 한방울 없이 뽀성거리게 닦아놓은 욕실은 이내 물천지가 되어버리고,
세탁기옆 빨래통안에는 다시 그득그득 아이들의 옷가지들이 채워지니
나 혼자 누리는 이 차 한잔의 행복한 오후는,
달랑 한시간으로 쫑이나고 말았으렸다.ㅠㅠ

빨래하기 좋아하는 엄마,
청소하기 좋아하는 엄마.
음식 만들기 좋아하는 엄마,
바느질 하기 좋아하는 엄마.

이것도 옛말인것이 요사인 나에게도 방학이란것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아이들만치로 두주정도의 텀방학은 바라지도 않는거고
그저 딱 삼일간만이라도,,
내게 그런 방학이 있다면 우히..
무엇을 할까,
흠,,막상 돗자리 깔아주면 못한다고 삼일동안의 방학이라,,,방학이라,
그저 입안에서만 맴돌뿐,,
뾰족한 플랜이 만들어지지 않는거다,
노는것도 해본넘이 하는거쥐...흑,,
모르긴 몰라도 그저 작은 가방 하나 옷가지 몇개 챙겨넣고,
나혼자 삼박사일의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하면,
필시..
하루에 열뎃번 집으로 전화해서는,
"밥 먹었니? 모하고?? 별일은 없고??? 오매 안보고싶나???"
아마 묻고 또묻고,,전화하고 또 전화하고,
정작 아이들은 엄마가 없는 자유를 (?) 흠뻑 만끽할것이
틀림없기에..그렇게 전화를  거는 엄마가 구찬기까지 할텐데.
남편이고 아이들이고,라면하나로 끼니를 때운다 한들,
절대로 엄마없는 삼일은 아쉬움과 불편함이 아닌.
그야말로 방학은 내가 아니라 그들에게야 말로 신나는 휴가일지도,,모르는데.
내가 없어도 지구는 돌아가고,
내가 없어도 울집 먹돌이들 배는 채워질텐데...ㅜㅜ
내가 없어도 다들 잠잘시간에 알아서 잘 잘거고,
알아서 다들 일어날거고,,
여행서 돌아와,다들에게 "엄마 없는 동안 많이 힘들었지??"
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다들 이구동성으로,," 아니요~~~~~~~~~~~~~~~~~~~~~~~~~~~~~~~ "
할텐데..


이렇게까지 내 상상이 미치자.
불현듯,,그래..그렇지..모,
나야모,,밥해주고,빨래해주고,그런 사람뿐이 더 되겠나..
여행은 무시기.끌끌,

이곳에 오기전 나는 가끔씩 이런 상상을 할때마다
어김없이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미지의 나라를 늘 꿈꾸곤 했었다.
몰디브를 생각하면 그곳이 어디쯤인지 정확히도 모르면서,
내 코를 자극하는 그 몰디브 향이 느껴지기도 했었고,
그리고 누군가,,여름휴가에 어디가고 싶으세요?
하면 무작정,,,"몰디브요,,,,"
했기에 아직까지 나는 몰디브란 이름이 들어간 비누를 보아도
사고싶고,오일을 보아도 갖고 싶기만 한데..

나이가 든다는건 그런 상상의 폭이 좁아지고 그리고 얇아진다는
것이기도 하련만,
내겐 아니었기에
영화" 지중해"를 봐도,
나는 어느틈에 그 지중해 연안 어디쯤 이미 앉아있는듯 싶으니
그또한 병인 양 하여라 했었지..^^

이곳 뉴질랜드,
울창한 나무들 속에서 살아온 지 5년,
참으로 다사 다난 했던 그 5년이라는 시간동안,
오히려 나는 몰디브보다 지중해보다 더 많이 생각했던
한국, 왜 그곳에서 살때는 거길 안가보았을까...
보성 차밭도 가본적 없고,
지리산도 근처에도 못가보았고,
제주도 한라산은 올라볼 생각도 못했지.
얼라리..설악산은 멀리서만 보았구나,,ㅜㅜ
이럴수가,,
속리산 지리산까지는 곤두자,,도봉산이라도 가보았누?
도리도리...
흠,,
그저 속초 바닷가 정도나 인천 서해대교 근처쯤정도,, 가보았을테지.

요새는 한국이 참 많이 생각 나는것을,
그 중에서도 내가 가본적이 없었던 그런 곳들이 더더욱,,,

"얘들아 너희들 한국에서 살때 서울말고 가본 도시가 어디어디있니???
기억나니 ????"

"건 갑자기 왜요??? "
" 그냥,,,
" 용평 밖에는 생각이 안나는데요??"
"설악산은????
"아녀,,,,격 없어요,,"
"글쿠나,,,,ㅠㅠ"
"담에 한국가면 어디어디 가고싶으니? "
"가본데가 없어서 어디라고 말할수가 없음,,,ㅜㅜ"
" 글치...."

그런거다,
집을 떠나오면 내 집이 얼마나 따뜻하고 소중한 곳이라는걸
절감하는것 처럼,
나는 지금,
그 집 떠난 자식이 그리워 하는 그거이상으로,
그리움을 안고 살고있단걸 안다.
이런때가 있으면
또 저런때도 있는거,
그저 지나가는 바람처럼,
만나고 헤어지고 그리고 묻혀버리는 굳은 약속같은거,

그리고 영원히 문밖을 나서지 못할 엄마의 외출같은거,
이런날은 빨래를 하자,!
침대 시트도 빨고,
베개 커버도 다시 바꾸고
아이들 운동화도 빨고,
아이들까지 빨아서 빨래줄에 널어버릴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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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방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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