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교회를 다니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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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교회를 다니는건,,,,

0 개 2,303 코리아타임즈
.. 예전 우리 친정이 있던 동네에..
교회가 집옆에 바로 있었다.
그 교회에서 부흥회라도 할라치면,동네가 들썩거릴만치.
어찌나 요란했던가,,
원체 교회를 싫어하셨던 우리 아버지는,,
교회쟁이 함서 ,,그럴때마다 당신의 식구들이 교회나가는걸,
아주 싫어하셨는데.
아들만 주르륵 두셨던 울 아부지가 모두 교회나가는 며느리들을
보셧으니..일요일날 느즈막히 시댁으로 출근하는,
며느리들을 곱게 보실리 만무하셨지.^^
벼락같은 시아버지의 서슬에 울언니들 교회나가는걸,
무슨 첩보작전하듯 몰래 나가야 했으니.
지금 생각하믄,대단한 아버지신거다,
5호담당제 있는 북한도 아니구,엄연한 민주국가에서,,
종교의 자유를 박탈하다니..흐,,
그래저래...
나 역시 결혼을 하고 보니.
웬걸 울 시어머님은 울 아부지하고 막상막하이신 분인데.
울 친정이야 종교는 없구,
그저 성균관 유생들처럼 유교적인 관념을 신앙처럼,,말씀하셧던,
분이셨고,그럴때마다,
때론 졸립고 때론 한귀로 듣고 두귀로 흘리기도 했지만..
울 어머님의 종교는,,아버지의 그것과는 또 다른거였지.
초파일날은 절에를 꼭 가시구,,
손자들이 아프다 하믄,,찬밥말아서,,훠이..훠이..함서,,
날려보내라 하시니..
개명한 신식 며느리가,,걸 어케 받아들이리..흐,
글타고,,,엄니께.."엄니~~~거건 불교도 아니구 토템이에엿!!!!!
할수는 없지 않는가,,
나이어려 철이 없을땐..입도 나왓었고,,뒤돌아서서,
시불시불 하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그게 모 대수였을까 싶다,
그저 우리엄니 세대들이 겪었던 그 생각들,,한번 접으면,
그만인것들인데...
어찌보면 길일을 택해서 이사를 하고,,
손없는날 가구를 들여오고,,
수맥을 따져서 집을 구하고,,
이 모든 우리 조상들의 처세들은,,
종교와는 상관없는 것들인지도,,,

스무살무렵엔..
나 역시 친구들과,,재미삼아,돈암동 점보는집에 가보기도
했지 않은가,,,
그때 점쟁이가,날더러,,당신은,,자식이 네명일건데 죄 떨어져 살
팔자라나,,모라나,,
애들하고 그 집문을 나오며,,그랬엇다,
"미..친...눔!!!!!!
그때는 호호깔깔 거리던 어린시절이었지만..
내유년의 기억이나,,좀 더 커서의 기억이나,
내겐 기독교 적인 신앙과는 참 멀리 떨어져 살은것 같다,

그러던,,,
내가,,
어느날,,우연히 들은 찬송가 귀절이 마치.아침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랫말이 하루종일 입가에서 맴돌듯,
흥얼거려지는게 아니던가,

첨 이곳에 와서,ㅡ
나는,아이들을 집옆에 있는 키위교회에 일요일이면 보냈었다,
애들은 아빠없는 일요일날을,,교회에서 한나절,,
이리뛰고 저리뛰면서 놀았었고,
나 역시..
내 스스로 교회를 찾아나선거다,
가끔 보는 교민들이 왕왕,,자신의 교회를 나와라,,
여기교회가 큰교회고,,여러모로 도움도 되고,,좋으니..
그리하라는,,,말을 종종 들었지만.
모든,,지 오장육부에서 우러나와야 시작을 하는,,
내 성질모리에.나는,,그때마다 도리질을 햇었지.
그건,,
어떤부담도 싫었었고,신앙도 없는 내가,,
누구의 권유로 나가게 된다해도,끝까지 그걸 지킬 자신또한,
없었기도 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큰교회와 작은교회가 어찌 다른건지..사람수가 많으면,
큰교회는 필경 아니리라는 나름데로의 소신만으로,
나는 목사님이 서신 단상이 내 눈앞에 가차이 보이는,
그런 작은 교회를 택했다,
그리고,
내 의지의 자신없음을 알리기라도 하듯,
"나는 성경책도 안 본 사람이고,
교회도 모르는 사람이고,,그저 일요일날,,존 말씀들으러
온거니..부담을 주지 마시길....함서,너스레를 떨었다,

그때 빙그레 웃으시던,,
그 목사님은,"여길 혼자서 그냥 오신겁니까? 한다,
"네..
"왜 이 교회를 오셨습니까?
"시꾸러워 보이지 않아서여^^
"하하,,
"그럼 제가 시끄럽게 설교하믄,가실겁니까???
"얍..

그래저래.나는,,일요일이면,주일을 숙제하듯,지키며,
아직은 교회를다닌다,
아이들을 유년부에 보내고,,
설교시간이 되면,,때론 하품도 나고,,
내가 모르는 찬송가들이 줄줄이 이어지면,,
나혼자서,,시조읊듯 흥얼거리고,
아는 찬송가가 나오면,,큰소리로도 불르고,
때론 목사님 설교말씀을 듣다가,
주착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기도 하구,,
때론 금요일이면 모이는 구역식구들 예배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때론 일요일의 늦잠유혹에..교회가는 발걸음을 막기도 하지만,

내 발로 찾아간게 무슨 벼슬도 아니련만,,
내 맘가는 데로,,나는,,
아직 교회를 다닌다,
아직이라는 말은,,,
어쩜 교인들이 말하는 시험에 든다는,,그 의미와,
맞물리는 말일런지는 모르나,
내가 힘들고,,지치고 구할게 있으면 구체적으로 기도하라는,
목사님 말씀은 여전히 어색한 말이지만.
그저,,
한주일을 마감하며,,
지난한주 반성도 해보고,,애들 잘 크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거 외엔..
나는 기도하는게 여전히 어색할뿐이다,

운전을 하다,
나도모르게 찬송가 노랫말이 튀어나오고,
"옴마 하나님이 정말 계셔요? 하는 애들말에.
"거럼,,,한다면,,
나는 그만치 앞으로 나온걸까,

교회를 나가는 건지..교회건물에 들어갔다 나오는건지.
대답할수 없지만,
어떤 일이든 기대와 실망은 비례하는거,
스스로 택한 것이기에.
나는,,그저 내가 감당할만치의 최선을 다하고싶은거다,

성경책이 구약과 신약으로 나누어졌다는거 외엔.
아무것도 아는거 없는 내가.
근자에...외우는 구절이 하나 생겼다,
그건,내가 생각해도,,경이롭기 까지 한 일인데.
영어 본문을 외우라 한다면,걸 외웠을까,,흐,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할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치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심을,,,,,

참 이상하게도,,
그 감당할 만큼의 몫이란 말은,
이곳에서 살면서,,크고작게..부닥치는,,힘듬과,
어렴의 시간들을,,
조금은 이겨내게 하는 위안이 되니 말이다,

종교는 그 어떤 것이든간에..
자신의 편안을 구할수 있고 매사,긍정적인.
생활을 얻을수 있다면,
그게 바로 종교가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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