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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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언어

0 개 3,260 NZ코리아포스트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누는 대화는 늘 기대와 희망을 갖게한다.

만나서 즐겁고 유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나서 더 실망하고 멀어지는 사람도 있고 내가 사랑과 관심을 갖고 보살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또 대화를 나누면서 어떤 사람은 남을 흉만 보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칭찬으로 기운을 주는 사람도 있고 칭찬도 흉도 보지 않는 중립의 사람도 있다.

남의 흉만 보는 사람은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자신을 앞세우고 자신의 공을 들어내기 위하여 남을 비난하고 폄하하고 과소평가하는 형이다.

남을 칭찬하는 사람은 자신을 낮추고 진정성 있게 겸양의 마음으로 좋은 점을 보면서 기분을 좋게 하고 기운을 복 돋우면서 존재감을 일깨워 주고 의미를 찾게 해준다. 중립의 사람은 비난도 칭찬도 하지 않고 늘 자신에게 집중하고 충실한 사람이다.

부부와 부모 자녀와 형제 친척 이웃과 사회인으로 생활 하면서 가능하면 충돌 없이 지내고 살아야 한다. 모진 말 보다는 격려와 사랑의 언어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 그래야 인간관계가 아름다워 지고 소통이 되고 그리워지게 된다.

이번 2월 한국 방문에서 지인과 대화를 나누는 과장에서 그 분이 말씀하시기를 “스님! 저는 전에는 내가 잘못되는 것은 내 탓이 아니고 남이 나에게 잘못 해 주웠기 때문에 내가 피해를 보고 상처를 입었다고 생각했기에 남을 원망하고 미워했습니다. 그래서 늘 불편하고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누구를 향해 칭찬도 할 수 없었고 몸과 마음이 무겁고 고통스럽게 살아 왔습니다. 하는 일도 잘 안되고 늘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어디를 갔다가 그곳에서 마음을 바꿀 글을 발견하게 되어서 그 글을 생각하고 내 언어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님! 그 글이 무엇인지 아세요? 미, 용, 고, 사, 덕, 입니다” 아니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으니 해석 좀 해 주세요. 했더니 “미는 미안합니다! 이고, 용은 용서 하십시오! 라는 뜻이고, 고는 고맙습니다! 이고, 사는 사랑합니다! 덕은 덕뿐입니다! 라는 뜻입니다. 이 다섯까지 언어와 다섯까지 마음을 마음속에만 넣어 놓지 말고 만나는 사람에게 아낌없이 사용하고 전달 될 때 이해가 깊어지고 인간관계가 가까워지고 서로를 깨우치게 되어서 나와 남이 서로 편해지고 행복해 지고 아름다워 집니다”. 라고 한다.

그 애기를 듣고 “아! 참 좋은 말씀이고 좋은 글입니다. 종교의 많은 진리도 전하는 말씀도 이런 상태의 마음을 지니게 하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앞으로 설법할 때 인용하고 그 의미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헤어졌다.

그리고 법회 날 설법시간에 부처님 말씀을 전하면서 말미에 미, 용, 고, 사, 덕의 다섯까지 메시지를 인용하고 서로 손을 잡고 흔들면서 실습을 해 보도록 권유 했더니 처음엔 쑥스러워 머뭇거리다가 곧 이어 웃음이 터지고 소리가 높아지면서 좋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서만 하시지 말고 집에 가셔서 하고 회사나 직장에 가서 하시고 그간 서로 반목하시는 분에게도 내가 먼저 미안합니다, 용서하십시오, 고맙습니다. 덕뿐입니다, 사랑합니다, 라고 꼭 하셔야 한다고 하고 일회성으로 그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지금은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남이 먼저 해 주기를 기다리는 기대와 보상심리로 늘 덕을 쌓지 못하고 산다. 남이 먼저 전해오면 그때서야 같이 “저도 그렇습니다” “그렇게 하려고 그랬습니다”라던가 상대가 칭찬하고 인정하면 그제야 같이 칭찬하고 웃는 수동적 인생을 많이 산다. 그래서야 어떻게 자신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더 높은 인생을 살아 갈 수 있겠는가?

2011년 금년 한 해는 경제적으로 어렵고 사업도 힘들고 기후변화도 종잡을 수 없는 재앙으로 치닫고 나눔의 정도 인색하고 신뢰하기도 점점 어려워져 갈 때 다섯 가지 언어로 자신의 마음을 먼저 넓히고 겸손하게 관계회복을 해 가야 하고 자신의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내가 먼저 변해야 상대도 변한다.

중동에서 불어오는 민주화 바람도 지도자(독재자)들이 국민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섯까지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없는데서 비롯되었다.

교민의 단체 간에도, 회사의 노사 관계도, 정치판에도, 개인 간에도, 가정의 가족 간에도, 특히 부부의 사이에서 행복한 언어를 아끼지 말아야 사랑이 가득 할 것 같다.

교민 사회도 아름다워 질 것 같다.

미, 용, 고, 사, 덕~이라. 미, 용, 고, 사,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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