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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감사 고맙습니다!

0 개 3,303 NZ코리아포스트
마지막 남은 잎새처럼 금년 한해도 이제 한 장의 달력 만 남기고 있다.

시작하는 1월에는 언제 12월까지 가나 멀게만 느껴졌는데 12월을 두고 가는 해 오는 해를 정리하고 준비하는 길목에 서 있는 모습을 본다.

마치 나뭇잎이 떨어진 나목을 보는 느낌이다.

한 해를 깊이 반성하면서 새해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할 일을 다른 사람을 원망하다가 못하는 어리석음은 없었는지, 적어도 나 때문에 손해 보는 사람은 없었는지, 다른 사람의 잘못까지도 내 잘못이 아닌가 하고 돌아보는 아량으로 살았는지 생각해 본다. 올 한해 잘못 된 생각을 바꾸고, 나쁜 습관을 고치면서 지냈는지 생각하고 가족과 주변 이웃에게 고맙다는 인사로 마음을 나누고 기쁨을 전해야 할 것 같다.

바쁘고 냉혹한 현실사회를 살다보면 고맙다는 말에 인색해 진다. 무슨 일을 해도 스스로의 만족과 기쁨으로 해야 하는데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면서 자신을 내세우다 보면 불평이 많아지고 고마움이 사라진다.

다섯 손가락이 서로 잘 났다고 다투는 애기인데, 먼저 엄지손가락이 “너희들 봐라. 세상에서 일등을 표시할 때 뭐로 나타내느냐? 바로 엄지손가락을 펴 올리지 않느냐? 그러니까 세상에서 내가 제일로 잘난 것이다” 이러니까 둘째손가락이 질세라 앞으로 나와서 “까불지 말아! 이 세상 모든 것들을 기르킬 때 어느 손가락을 뻗치느냐? 길 가르쳐줄 적에도 내가 펼쳐져서 방향을 알려 주지 않느냐? 이러니 내가 제일이다.” 이에 세 번째 가운데 손가락이 나서서 “너희들 우습구나! 우리 다섯 손가락 중에 누가 제일 길고 중심인가? 제일 길고 중심 역할 하는 것은 바로 나다.” 이번엔 넷째 손가락이 “아무리 잘난 체들 해도 약혼반지, 결혼반지 어디다 끼느냐? 나야말로 고가의 귀금속을 가지고 있고 정표의 상징이고 약속의 보금자리이니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니 내가 제일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새끼손가락이 얘기하기를 “너희들 까불지 마라!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게 약속인데 너희들 약속할 때 어느 손가락을 걸고 하더냐? 그러므로 내가 최고다.” 위의 글은 개그인데 잘난 체 하는 세상 사람들을 비유한 얘기이다. 이런 자세로는 고마움이 생기지 않는다.

사람들이 고마워할 줄 모르는 것은 무지 때문이다.

깨달음이 없으면 고마움도 없다. 어느 부인의 남편은 십여 년이 넘도록 식물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그 부인은 정성을 다해서 간호하고 고생을 한다. 음식을 입에 넣어주고, 옷을 갈아입히고……. 너무나 고생이 많다. 어느 날 부인이 “이제 정말 지쳤다. 보장 없는 세월을 아무리 해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으니 이 한마디만 해 주어도 내가 이렇게 힘들지는 않을 텐데…….”

또 한 사람은 대학을 졸업하고 정신박약아들이 모여 있는 수용소로 한평생 봉사 하겠다고 들어갔는데 3년 만에 나왔다. 그 이유는 “너무도 피곤하다. 지쳤다. 내가 아무리 도와주고 혼신을 다해 뒤치다꺼리를 해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해 주지 않으니 스스로 어려워서 물러날 수 밖에 없다.”

고마움이 없는 이유 중에 하나는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식 낳아서 키우는 것은 당연하니까 자식으로서는 그렇게 생각 될 때 고마울 게 뭐가 있겠는가? 남편이 아내를 위해서 애쓰는 것도 당연하고 의무이니 고맙다고 할 게 뭐 있겠는가? 뭐든지 당연하게 여길 때에는 고마운 것이 없어진다.

고마움이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욕심이다.

어느 노처녀가 결혼을 했는데 남편이 이기적이고 별일 아닌 데도 구박하고 못 살게 해서 늘 불평으로 살아가는데 어느 날 남편이 의논도 없이 집을 사서 별로 반갑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까짓 거, 제 집이지 내 집인가 뭐” 하고 심드렁했는데 하루는 집문서를 몰래 훔쳐보게 되었는데 거기에는 아내하고 공동 명의로 되어 있어서 너무나 좋아서 그 때부터 웃음을 찾았다는 얘기이다.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끝없는 욕심이 마음을 채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진실한 고마움은 사랑과 은혜의 고마움을 알 때 나타난다. 이 세상에 태어난 것과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 나라가 있고 부모에 대한 고마움, 내가 사람 된 것에 대한 감사함, 감사와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은 스스로 행복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12월이면 송년회 모임이 많아진다. 12월이 가기 전에 나를 내려놓고 “고맙습니다” 하는 말을 남편과 아내로부터 시작해서 가족과 주변에 전해야 한다. 그 한마디를 못해서 관계가 어려워진다. 개인의 만남과 교민 사회와 단체에 대해서도 격려와 감사함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더욱 더 일 잘 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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