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열]굿바이 마이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김동열]굿바이 마이클!

0 개 2,997 김동열
마이클 잭슨의 죽음은 충격과 슬픔을 남겼다.

그의 일생이 TV를 통해 보도 되면서 그에 대한 의혹보다 이해하는 마음이 앞선다.
천재가 미치지 않으면 진정한 천재가 아니라고 한다.

마이클 잭슨도 외모는 50살이었지만 마음은 아직도 피터팬 같이 어린애였다.
그는 순수하게 보이기도, 아주 기인(奇人)처럼 보이기도 해 그의 참모습을 평가하긴 매우 어렵다.
그는 너무나 많은 재능을 타고 났지만 그 껍질을 깨고 나오기 까지 적지 않은 고통과 공포 속에서 살아야 했다.
그가 5살 때부터 형제들과 공연을 다녔기 때문에 어린 시절을 놓쳐버렸다.

그는 유년기 시절의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기 위해 내버랜드(Never land)라는 테마공원을 만들고 동화처럼 어린이들과 지내기를 원했다.
그가 가졌던 어린이들에 대한 동경은 후일 어린이 성추행이라는 죄목으로 기소 되면서 그는 가장 추한 인물로 부각되었다.

그의 부를 빼앗으려는 사람들의 음모는 결국 그를 숨게 만들고 사람을 무서워하는 피해망상증을 유발케 했다.
결국 그는 고독한 신비주의 속에 파묻히면서 약물에 의존하는 삶을 살게 된 것이다.
그는 어린 시절에 겪은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을 자주 회상했다.

자신을 돈벌이의 목적으로 이용했던 아버지는 항상 공포의 대상이었다.
아버지는 돈을 벌기 위해 자녀들을 혁대로 때리며 조련시켜 자신의 이익을 달성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마이클은 아버지 얼굴 자체가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회상했다.

어린 마이클에게 남긴 그때의 상처는 그가 성인이 되어도 씻어지지 않을 만큼 영혼의 파산을 불러온 아픔이었다.
마이클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것 중에 하나가 그의 진짜 얼굴과 색갈이다.
그의 원래 얼굴은 반복된 성형수술로 찾기가 힘들어 졌다.

마이클은 “자신의 얼굴이 아버지를 닮아 가는 것이 두려워 성형수술을 시작했다”면서 “자신의 외모를 보면 미칠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일부에선 아버지의 잘못을 크게 부각하여 자신의 실패를 만회하려 한다는 비난도 있지만 잭슨 가족들의 의견을 들어 보면 아버지 조(Joe)는 한국식 유랑악단처럼 자녀들 연예인단을 구성해 공연하는 과정에서 혹독하게 자녀들을 다룬 것으로 생각된다.

그의 죽음은 예견됐나?
마이클 잭슨은 스스로 엘비스 프레슬리처럼 약물 중독에 의한 죽음을 두려워했다고 고백한 적이 있었다.

돈이 궁한 한국 연예인들은 섹스 스캔들에, 돈이 넘쳐 흐르는 미국 연예인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것은 마약중독이다.
연예인이 되면 이 두 가지 중 하나에 얽히는 경우가 흔하다.
미국 사람들의 약물 사용은 예상을 초월한다.

하루 밤 사용하는 코케인에 수천 달러를 쓰는 부유층이 있는 반면, 저소득층은 마리화나로 몇 십 달러를 쓴다.
결국 약물 중독으로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요절하는 경우도 흔하다.
마이클은 생각보다 소심했으며 감정의 기복이 심했다고 한다.
음악엔 천재였지만, 사회생활에는 거의 백치 상태였다.
그래서 그의 주위에는 항상 그의 돈을 노리는 사람들의 감언이설과 유혹이 들끓었던 것이다.
어느 누구 하나 믿기 힘들었으며 음모와 모략 속에 자신의 중심을 잡기보다 휘둘려 힘들었다는 후문이다.
엘비스 프레슬리 이후 세계가 낳은 팝의 황제는 어두운 곳에서 약물 중독에 의해 서서히 파괴 됐을 가능성이 크다.

부모의 책임 막중
유년기부터 부모의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이 이번 마이클의 사망으로 다시 한번 확인 되었다.

아버지를 닮아가는 자신의 얼굴이 싫어서 성형을 시작했다는 마이클의 비극은 결국 아버지로 부터 시작된 것이다.

죄책감에 빠져 있을 아버지로부터 어떤 변명도, 해명도 들을 수 없어 진위를 확인하기 힘들지만 그 동안의 증언으로 보아 아버지 조는 자녀들에게 심한 매질과 모욕으로 양육한 것 만은 사실인 듯 싶다.
결국 자녀들을 화나게 했으며, 그 상처는 팝의 황제를 죽음으로 까지 몰아간 것이다.
자녀들에 대한 부모의 책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평생을 두고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는 운명적인 관계다.

한인들은 자녀들에 대한 책임이 부족하기 보다 너무 과다해서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넘치는 것이 부족함 보다 더 해롭다”는 이야기를 한다.
부모와 자녀는 건강한 사고와 균형 잡힌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일방적인 통행이 아닌 쌍방형 대화 채널이 열려 있어야 한다.
마이클은 이제 고통과 분노가 없는 곳으로 갔다.

천재가 남긴 음악과 사랑 그리고 비밀은 후일 역사에 의해 재조명 받을 것이다.
영원한 피터 팬으로 우리 가슴속에 남은 마이클 잭슨의 갑작스런 죽음에 다시 한번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

굿바이 마이클!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04] Health & Safety in Employment Act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1,561 | 2005.09.28
Health & Safety in Employment Act 1992는 고용주가 고용인의 안전과 건강에 대해 지켜야 할 의무에 대한 법령이다.이 법령에 따르면 고… 더보기

[303] Watertight Homes Resolution Services Ac…

댓글 0 | 조회 1,661 | 2005.09.28
누수주택 소유자들을 위한 이 법령은 지난 2002년 11월27일부터 시행되었다. 이 법령에 의해 만 들어진 Watertight Homes Resolution Se… 더보기

[302] 개정된 고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1,725 | 2005.09.28
새롭게 개정된 고용법 Employment Relations Amendment Act (No.2) 2004이 2004년12월1일부터 시행되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더보기

[301] "Personal Property Securities Act 1999"…

댓글 0 | 조회 1,664 | 2005.09.28
지난 호에서는 물건을 사기 전에 그 물건이Personal Property Securities Register(PPSR)에 등록이 되어있는지 확인을 해야 하는 중요… 더보기

[300] “Personal Property Securities Act 1999”

댓글 0 | 조회 1,747 | 2005.09.28
만약 당신이 어떤 물건을 사려고 한다면 다른 사람 이나 금융회사가 채권자로써 그 물건에 법률상 의 권리가 있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판매자가 할부로 물건을 사고 물… 더보기

[299] 새 건축법(Building Act 2004)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1,927 | 2005.09.28
새 건축법이 2004년 11월 30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 법령은 건축에 관한 여러 가지 사항을 규제하고 새 건축업자 면허제도를 도입 함으로써 건축에… 더보기

[298] 새 건축법(Building Act 2004)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1,969 | 2005.09.28
새 건축법이 2004년 11월 30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 법령은 건축에 관한 여러 가지 사항을 규제하고 새 건축업자 면허제도를 도입 함으로써 건축에… 더보기

[297] 유서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1,652 | 2005.09.28
사람들은 자신이 죽었을때 남기고 가는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보살펴 지도록 유서를 남길 필요가 있다. 유서에는 재산이 어떻게 나누어 지고, 자 식의 가디언은 누가 … 더보기

[296]비즈니스 구입시 유의점

댓글 0 | 조회 1,615 | 2005.09.28
비즈니스를 사기 전에 다음의 내용을 참고로 하길 바란다. 1. 비즈니스를 사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회계사에게서 조언을 구하여 이 비즈니스를 살 여유가 있는지 비… 더보기

[295] 상표를 만들기 전에

댓글 0 | 조회 1,575 | 2005.09.28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아주 기대되는 일 이다 - 직원 고용과 여러 계약서 사인과 물건 매입 등…, 그 중 가장 흥미로운 일은 아마도 디 자이너들과 함께 … 더보기

[294] 분쟁해결소(Dispute Tribunal)

댓글 0 | 조회 1,616 | 2005.09.28
만약 누군가와 분쟁이 생겼다면 당신과 가장 가까 운 곳에 있는 분쟁해결소에 가는 것이 가장 적당한 해결책 일 수 있다. 이 분쟁 해결소는 법정만큼 형식이 중요하거… 더보기

[293]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을 때

댓글 0 | 조회 1,737 | 2005.09.28
만약 당신이 직장에서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을 경 우 Employment Relations Authority에 ‘Personal Grievance Claim'으로 … 더보기

양광모 변호사의 법률 탐방 - 지적 재산권 - 상표권 (1)

댓글 0 | 조회 1,861 | 2005.09.28
지적 재산권- 상표권 (1) 지적 재산권 중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가장 폭넓은 영향을 받는 권리로 상표권을 들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 각지에서 물건을… 더보기

[292] CROSS-LEASE 형태의 집을 구입할 때

댓글 0 | 조회 2,004 | 2005.09.28
뉴질랜드, 특히 오클랜드의 집 소유 형태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것 중의 하나가 CROSS-LEASE 이다. CROSS-LEASE는 원래 넓은 대지를 나누고자 할 … 더보기

양광모 변호사의 법률 탐방 1 - 지적재산권

댓글 0 | 조회 1,519 | 2005.09.28
일반적으로 지적 재산권은 일반인들에게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생각되어 왔다. 특허권은 발명가들에게나 어울리는 이야기였고, 저작권은 작곡가나 작가들에게, 상표권은 기… 더보기

[291] 재산분배계약서 (Relationship Property Agreemen…

댓글 0 | 조회 1,752 | 2005.09.28
지난 2001년부터 새로운 재산분배 법률이 시행됨 에 따라 결혼한 부부나 DE FACTO커플(동거 커플)의 재산 분배법이 달라졌다. 이 때 DE FACTO란 동거… 더보기

[290]유니트나 아파트를 구입할때

댓글 0 | 조회 1,743 | 2005.09.28
UNIT이나 APARTMENT를 구입 할 때는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특히 신축 UNIT나 고 층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빌딩이 제대로 지 어졌는지… 더보기

[김동열] 상식사회의 승리

댓글 0 | 조회 2,876 | 2010.03.25
지난 몇 주 전부터 미국 보수 언론은 여론 조사에 열을 올렸다. 내용인 즉 “오마바 대통령의 정책수행 능력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이었다. 그 대상도 국민을 상대로… 더보기

[김동열]가정폭력, 죽음의 그림자

댓글 0 | 조회 3,206 | 2009.10.23
지난주 미국 오클랜드 장로교회에서 메조 소프라노 홍진숙 박사의 ‘음악의 밤’이 열렸다.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 쉼터에서 주최한 행사로 단순한 음악 행사가 아닌 이민… 더보기

[김동열]레터맨의 추락

댓글 0 | 조회 3,404 | 2009.10.09
미국 쇼 비즈니스 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 중에 하나로 불리는 데이비드 레터맨이 마침내 방송에서 사죄를 했다. CBS 방송의 심야 토크쇼 진행자로 널리… 더보기

[김동열칼럼]“재미동포들 뿔났다”

댓글 6 | 조회 6,996 | 2009.09.17
한국을 욕 했다고 동포가수가 미국으로 쫓겨왔다.그것도 4년 전에 일어난 일로 인해.사건 발생 4일만에 양키고홈을 외치는 한국의 네티즌들.‘재범 사건’의 실상이 들… 더보기

[김동열]격동의 한 주간

댓글 0 | 조회 2,439 | 2009.08.27
지난 한 주간은 정말로 다사다난했다.양용은 골퍼의 환상적인 PGA 역전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가 한 주에 일어났기 때문이다.지난 주 일요일에 터진 양용은의 … 더보기

아이콘이 없는 도시, 서울

댓글 0 | 조회 2,914 | 2009.08.07
지금 세계는 도시간 전쟁에 돌입했다.과거 나라와 나라 사이에 일어난 전쟁이라면 무력충돌이었지만, 지금은 국경 없는 도시들 사이에 살아남기 위한 경쟁은 가히 진짜 … 더보기

[김동열]동포유치 의료 마케팅 베이포럼

댓글 0 | 조회 3,128 | 2009.07.23
지금 한국에선 재외국민을 필요로 하는 절박한 사업이 하나 있다.한국 정부가 성장 동력사업으로 외국인 유치 의료사업을 강하게 밀어 부치면서 서울의 의료기관들이 외국… 더보기

[김동열]국가브랜드

댓글 1 | 조회 2,903 | 2009.07.16
요즘 서울에서 한창 회자되고 있는 말 가운데 관심을 끄는 ‘국가브랜드’ 라는 단어다.재외 동포에게는 더욱 생소한 단어이지만 그렇게 희소한 말은 아니다.한국에서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