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나눔, 배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사랑과 나눔, 배려

0 개 3,101 NZ코리아포스트
요즘 교민 사회의 개인과 이웃, 단체와 단체 간에 사랑과 나눔 그리고 배려가 부족하여 서로 베풀고 포용하지 못해 반목하고 마이 웨이로 가는 갈등을 표출하고 있어 뜻 있는 교민들이 걱정하고 지켜보고 있다.

서로의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고유한 영역을 가지고 있어 침해할 수는 없지만 서로 낮은 자세로 겸손한 모습으로 청원하고 이끌어 갈 수 있다면 상생과 공영의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과 이웃과 단체는 홀로 존재하며 성장할 수 없고 함께할 때 변영하고 행복하다. 많은 숲과 대기가 오염 된다면 수질까지 오염되어 그 속에 존재하는 대상은 홀로 아무리 맑고 깨끗해지려고 해도 맑고 향기로워 지지 않는다. 전체 속에 한 부분이므로 전체가 건강한 모습으로 존재할 때 그 대상도 비로소 건강하고 평안하다. 부모 형제 배우자 자녀들이 탈 없을 때 나도 근심 걱정을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평온해 진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나 보다 남을 먼저 챙긴다.

1985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세계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경주가 시작되고 두 시간 쯤 지나서 선수들이 결승점으로 들어온다. 대부분 한참씩 뒤쳐지고 맨 앞에서 뛰는 사람은 둘 뿐이었다. 1킬로 만 더 뛰면 우승인데 일등으로 뛰던 선수가 갑자기 쓰러졌다. 그는 다시 일어나서 절룩거리며 뛰려고 애를 써도 다리에 쥐가 나서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고지가 눈앞인데! 얼마나 노력하고 기다리던 우승인데 이대로 쓰러져서는 안돼! 아무리 외치지만 런닝이 시원찮다.

그 뒤에는 2등이 달려오고 1등을 따라 잡으려고 죽을 힘을 다 하면서 뛰는데 1등이 절룩거리고 있으니 이제 우승은 뒤 따라오던 이 선수 것이나 다름없어 보였다.

앞 선수가 절룩거리고 있는 지점에 2등 선수가 달려간다. 그대로 달려가면 우승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를 않고 1등 선수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고 어깨동무를 하고 천천히 걸어서 함께 골인 지점까지 와서는 다리에 쥐가 나서 쓰러졌던 앞 선수를 먼저 들어가라고 밀어 주었다. 2등으로 뒤 따라오면서 그 기회를 살려 우승할 수 있었는데 그는 우승을 포기하고 양보 했다. 그 마라톤 대회가 이 일로 인해서 장엄해 졌고 2등 선수에게 관중들은 뜨거운 많은 박수갈채 보냈다. 관중들 중에는 눈물을 흘리면서 우는 사람도 많았다.

얼마나 우승을 하고 싶었겠는가? 그러나 그는 1등으로 고생하며 그 많은 나날을 준비해 오면서 달리던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을 낮추고 양보했다. 그는 우승은 못했지만 2등이 1등 보다 못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특별 모범상을 받았고 스포츠 정신의 금자탑으로 세계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무엇을 이루려다 사람이 다쳐서 쓰러지면 낙심이 크고 절망이 찾아온다. 이럴 때 조금만 잡아주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일어설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나눔과 사랑과 배려이다. 상대방을 기쁘게 하는 말도 나눔이고, 버려진 아이를 살피는 것, 눈 안 보이는 시각 장애인한테 길 알려주는 것, 남이 바빠서 급하게 전화 했을 때 저도 바쁘지만 자기 일 제쳐두고 연락이 닿도록 애써 주는 마음, 외면하지 않고 따뜻하게 손을 잡아 주는 것, 위로의 말을 전하는 일, 등이 나눔과 사랑이고 베품이다.

이번 슈퍼시티에 시의원으로 구위원으로 출마한 두 후보자에게 교민들의 좀 더 관심 있는 나눔과 사랑이 있었더라면 교민들의 권익을 소수민족의 문제들을 위해 제도권 속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나만이 생각 하는 느낌은 아닐 것 같다.

앞으로 한인 국회의원도 재선 삼선 롱런하고 또 다른 국회의원이 탄생해야 하는데 이와 같은 수준으로 나아간다면 걱정이다. 한인 국회의원이 없을 때 우리는 중국 국회의원에게 우리의 문제점들을 애걸하지 않았던가?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고 끔직하다.

많은 문제점이 있겠지만 한인회와 코리안 가든도 서로를 극복하고 손잡고 상생으로 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은 것도 나만이 생각하는 느낌만은 아닌 것 같다.

교민사회를 맑고 깨끗하게 하려는 단체나 개인들도 이기적 관점에서 벗어나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균형을 잡아갈 때 아름다운 만남이 이루어 지고 교민 사회의 환경이 맑고 향기롭고 넉넉하고 살기 좋은 민족이 될것이다.

<아함경>에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다’라는 유명한 연기적 진리의 말이 절실히 떠오른다. 존재하는 모든 대상은 서로 유기적 관계 속에서 상호의존적으로 탄생과 발전해 가고 소멸과 헤어진다는 뜻을 음미해야 하지 않을까?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행복한 사람!

댓글 0 | 조회 2,775 | 2011.12.24
꽃 피고 새 우는 화창한 날, 때론 이슬비 흩어져 내리는 날,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하루의 시작은 설렘입니다. 아침 정원엔 파란 잔디가 물결치고, 그 위엔 … 더보기

아름다운 사회!

댓글 0 | 조회 2,786 | 2010.10.13
삶의 현장에는 언제나 도전과 응전이 있고, 선악이 있고, 너와 나, 기쁨과 슬픔, 멀고 가까움이 있다. 그 속에서 행복한 삶과 아름다운 인생을 걱정 없이 살아가려… 더보기

등산보다 하산이 더 중요하다

댓글 0 | 조회 2,787 | 2012.01.31
뉴질랜드에서도 등산 바람이 불어 주말이면 등산복에 배낭을 메고 나름 산악인의 복장을 갖춘 분들을 많이 봅니다. 거리에서 산 입구에서....... 어느 산을 가나 … 더보기

건강하고 만족한 삶!

댓글 0 | 조회 2,820 | 2010.07.28
나날이 춥고 비오는 나날이 근 2개월 이상이 계속된다. 언제 비가 그치고 맑은 햇살 비추는 하늘을 볼 수 있을는지 기대된다. 비 오고 추운 겨울 실내에 머무는 시… 더보기

5월 가정의 달을 보내며!

댓글 0 | 조회 2,843 | 2011.05.24
서울 청와대 옆에 효자동이라고 하는 동네가 있다.이 동네를 효자동이라고 부르게 된 데는 유래가 있다. 어떤 할아버지가 외출하고 돌아와서 실수로 손자가 이불 밑에 … 더보기

약속 시간에..........!

댓글 0 | 조회 2,882 | 2011.09.14
많은 만남은 약속으로 이루어진다. 장소와 시간을 정하고 준비해서 출발하고 도착해서 먼저 기다리기도 하고 늦어지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과 약속을 하다 보면 어떤 사… 더보기

술을 과하게 마시지 말자!

댓글 0 | 조회 2,912 | 2011.11.10
뉴질랜드는 와인의 나라로 술이 풍요롭다. 모임이나 식사 자리에는 언제나 와인이 함께 한다. 인류에게 술이 없었다면 역사는 면면히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술이 사… 더보기

용서 합시다!

댓글 0 | 조회 2,912 | 2012.09.26
어느 날 기원정사로 이상한 사내가 찾아와 갑자기 부처님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부처님의 시자인 아란존자는 깜짝 놀라서 어쩔 줄 몰라 했고 부처님은 얼굴에 묻은 침… 더보기

묵은해와 새해!

댓글 0 | 조회 2,914 | 2009.12.23
새해가 찾아옵니다. 묵은해와 새해는 다른 날 같지만 12월과 1월은 둥근 원처럼 단절되지 않고 계속 이어 지면서 연속 되어 갑니다. 본질적으로 보면 다른 날, 다… 더보기

사랑을 전하는 컵의 비밀....

댓글 0 | 조회 2,918 | 2016.01.13
요즘의 오클랜드 날씨는 일 년 중 가장 맑고 화창한 계절 같습니다. 사찰의 연 밭엔 주렴계가 연(蓮)을 사랑하고 애찬하며 노래한 애련설(愛蓮說)의 주인공인 연꽃이… 더보기

외롭고 고독한 자에게!

댓글 0 | 조회 2,930 | 2012.04.26
계절은 이제 아침저녁 제법 찬 기운이 느껴지는 가을이다. 밤에만 나와 먹이를 찾는 뒤뜰에 있는 검은색 토끼는 식구를 늘렸는지 껑충 껑충 뛰어 다닌다. 교민 사회는… 더보기

부부의 하모니!

댓글 0 | 조회 2,944 | 2011.02.23
뉴질랜드에 이민 오신 교민 분들 동기는 여러 가지로 많다. 그 중에는 자녀 교육이 가장 많은 것 같고, 살기 좋은 환경이 좋아 이상을 꿈꾸며 부부가 온 경우도 많… 더보기

세상에서 제일 큰 그릇!

댓글 2 | 조회 2,945 | 2011.09.28
왕이 아침에 궁 밖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거지를 만나게 되었다. 왕이 거지에게 물었다. “그대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 거지가 낄낄거리며 말했다. “내 소원을 다 … 더보기

가족을 위한 기도!

댓글 0 | 조회 3,013 | 2012.12.12
가족을 위한 기도는 집에서 매일 합니다. 기도의 시간은 잠자기 전이나 또는 아침 또는 오후에 선택할 수 있는데 잠자기 직전이 제일 좋습니다. 가족을 위한 기도는 … 더보기

세상은 거울

댓글 0 | 조회 3,033 | 2014.09.09

이성계와 무학대사

댓글 0 | 조회 3,035 | 2011.07.13
우리는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시작할 때 자신의 신념과 경험으로 추진한다. 그리고 그런 일이 의문스럽고 불확실할 때 주변의 조언을 구하고 자문을 얻는다. 어떤 사람을… 더보기

여유!

댓글 0 | 조회 3,052 | 2010.04.28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경제는 언제나 어렵다. 그래서 돈 벌기 어렵고, 저축하기 어렵고, 베풀고 나누기 어렵고, 그래서 인간관계도 드라이해지고, 어려워지고, 여유도 … 더보기

종교의 기능

댓글 0 | 조회 3,060 | 2012.05.23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모든 대상에 집착하고 집착은 곧 한계에 부딪쳐 불만이 심화된다.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질려면 자신의 철학과 종교가 있어야 한다.… 더보기

나의 거울!

댓글 0 | 조회 3,087 | 2010.02.10
인간은 많은 사람의 만남 속에서 살아 간다. 부모, 형제, 친척은 필연이지만, 사회적 만남과 관계 속에서 자신의 이미지와 영향을 주고 받는다. 자신의 말과 행동은… 더보기

아들, 딸 잘 키우려면....

댓글 0 | 조회 3,091 | 2014.10.14
뉴질랜드는 이제 봄기운이 천지에 가득 합니다. 그렇게 세차게 불던 바람도 오늘은 햇살이 따뜻하여 점심 후 그 밑에 앉아 나와 그림자와 졸고 있습니다. 주변엔 벚꽃… 더보기

현재 사랑과 나눔, 배려

댓글 0 | 조회 3,102 | 2010.11.10
요즘 교민 사회의 개인과 이웃, 단체와 단체 간에 사랑과 나눔 그리고 배려가 부족하여 서로 베풀고 포용하지 못해 반목하고 마이 웨이로 가는 갈등을 표출하고 있어 … 더보기

마음의 방사선!

댓글 0 | 조회 3,139 | 2011.01.26
마음의 방사선이란 분산되어 있는 마음을 집중하여 레이저를 쏘는 것처럼 암 세포를 생각하며 암 세포가 죽어 가는 것을 강력하게 명상하는 방법이다.1년 전 어느 신도… 더보기

자녀의 성공을 위해서!

댓글 0 | 조회 3,149 | 2010.01.26
자녀들의 성공을 위해서 부모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한다.뉴질랜드로 이민 오고 부모와 유학 온 교민들도 대부분 자녀의 미래를 위해 이 곳으로 왔고 어려운 … 더보기

선비들의 다이어트 운동-뒷짐 산책!

댓글 0 | 조회 3,170 | 2014.01.30
뉴질랜드 날씨는 이제 일 년 중에 제일 좋은 나날이다. 아침저녁은 쌀쌀하고 낮에는 살짝 더운 계절이다. 온갖 들풀과 꽃들이 피어나고 녹음방초 우거진 신록에 매미소… 더보기

감사와 은혜!

댓글 0 | 조회 3,173 | 2011.06.15
사람들은 일상에서 여유와 기쁨과 만족보다 불만과 바램과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경향이 더 많다. 그래서 자기중심적으로 살며 자신의 주장과 기준으로 디자인하며 행복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