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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사랑과 나눔, 배려

0 개 3,098 NZ코리아포스트
요즘 교민 사회의 개인과 이웃, 단체와 단체 간에 사랑과 나눔 그리고 배려가 부족하여 서로 베풀고 포용하지 못해 반목하고 마이 웨이로 가는 갈등을 표출하고 있어 뜻 있는 교민들이 걱정하고 지켜보고 있다.

서로의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고유한 영역을 가지고 있어 침해할 수는 없지만 서로 낮은 자세로 겸손한 모습으로 청원하고 이끌어 갈 수 있다면 상생과 공영의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과 이웃과 단체는 홀로 존재하며 성장할 수 없고 함께할 때 변영하고 행복하다. 많은 숲과 대기가 오염 된다면 수질까지 오염되어 그 속에 존재하는 대상은 홀로 아무리 맑고 깨끗해지려고 해도 맑고 향기로워 지지 않는다. 전체 속에 한 부분이므로 전체가 건강한 모습으로 존재할 때 그 대상도 비로소 건강하고 평안하다. 부모 형제 배우자 자녀들이 탈 없을 때 나도 근심 걱정을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평온해 진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나 보다 남을 먼저 챙긴다.

1985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세계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경주가 시작되고 두 시간 쯤 지나서 선수들이 결승점으로 들어온다. 대부분 한참씩 뒤쳐지고 맨 앞에서 뛰는 사람은 둘 뿐이었다. 1킬로 만 더 뛰면 우승인데 일등으로 뛰던 선수가 갑자기 쓰러졌다. 그는 다시 일어나서 절룩거리며 뛰려고 애를 써도 다리에 쥐가 나서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고지가 눈앞인데! 얼마나 노력하고 기다리던 우승인데 이대로 쓰러져서는 안돼! 아무리 외치지만 런닝이 시원찮다.

그 뒤에는 2등이 달려오고 1등을 따라 잡으려고 죽을 힘을 다 하면서 뛰는데 1등이 절룩거리고 있으니 이제 우승은 뒤 따라오던 이 선수 것이나 다름없어 보였다.

앞 선수가 절룩거리고 있는 지점에 2등 선수가 달려간다. 그대로 달려가면 우승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를 않고 1등 선수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고 어깨동무를 하고 천천히 걸어서 함께 골인 지점까지 와서는 다리에 쥐가 나서 쓰러졌던 앞 선수를 먼저 들어가라고 밀어 주었다. 2등으로 뒤 따라오면서 그 기회를 살려 우승할 수 있었는데 그는 우승을 포기하고 양보 했다. 그 마라톤 대회가 이 일로 인해서 장엄해 졌고 2등 선수에게 관중들은 뜨거운 많은 박수갈채 보냈다. 관중들 중에는 눈물을 흘리면서 우는 사람도 많았다.

얼마나 우승을 하고 싶었겠는가? 그러나 그는 1등으로 고생하며 그 많은 나날을 준비해 오면서 달리던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을 낮추고 양보했다. 그는 우승은 못했지만 2등이 1등 보다 못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특별 모범상을 받았고 스포츠 정신의 금자탑으로 세계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무엇을 이루려다 사람이 다쳐서 쓰러지면 낙심이 크고 절망이 찾아온다. 이럴 때 조금만 잡아주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일어설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나눔과 사랑과 배려이다. 상대방을 기쁘게 하는 말도 나눔이고, 버려진 아이를 살피는 것, 눈 안 보이는 시각 장애인한테 길 알려주는 것, 남이 바빠서 급하게 전화 했을 때 저도 바쁘지만 자기 일 제쳐두고 연락이 닿도록 애써 주는 마음, 외면하지 않고 따뜻하게 손을 잡아 주는 것, 위로의 말을 전하는 일, 등이 나눔과 사랑이고 베품이다.

이번 슈퍼시티에 시의원으로 구위원으로 출마한 두 후보자에게 교민들의 좀 더 관심 있는 나눔과 사랑이 있었더라면 교민들의 권익을 소수민족의 문제들을 위해 제도권 속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나만이 생각 하는 느낌은 아닐 것 같다.

앞으로 한인 국회의원도 재선 삼선 롱런하고 또 다른 국회의원이 탄생해야 하는데 이와 같은 수준으로 나아간다면 걱정이다. 한인 국회의원이 없을 때 우리는 중국 국회의원에게 우리의 문제점들을 애걸하지 않았던가?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고 끔직하다.

많은 문제점이 있겠지만 한인회와 코리안 가든도 서로를 극복하고 손잡고 상생으로 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은 것도 나만이 생각하는 느낌만은 아닌 것 같다.

교민사회를 맑고 깨끗하게 하려는 단체나 개인들도 이기적 관점에서 벗어나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균형을 잡아갈 때 아름다운 만남이 이루어 지고 교민 사회의 환경이 맑고 향기롭고 넉넉하고 살기 좋은 민족이 될것이다.

<아함경>에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다’라는 유명한 연기적 진리의 말이 절실히 떠오른다. 존재하는 모든 대상은 서로 유기적 관계 속에서 상호의존적으로 탄생과 발전해 가고 소멸과 헤어진다는 뜻을 음미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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