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 Something Wrong과 Something Different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309] Something Wrong과 Something Different

0 개 3,215 코리아타임즈
People living in varied cultures handle many things differently.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많은 일들을 서로 다른 식으로 처리한다.)

What a dull world it would be if this were not true!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세상은 얼마나 따분 할 것인가!)

세상에는 두부모를 잘라 놓은 듯한 직선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각도로 구부러지고 때로는 찌그러진 곡선들도 많이 있는 것이다. 직선만이 올바르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편협하고 무지한 감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시각과는 다른 세상의 모든 것들을 잘라내 버리고 싶은 편집증적인 공격성을 갖게 된다.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였던 홍세화는 말한다.
“존중하시오, 그리하여 존중하게 하시오. 나와 다른 남을 다른 그대로 용인한다는 똘레랑스(Tolerance; 관용, 포용) 사상은 당신의 생각과 행동만이 옳다는 독선의 논리로부터 스스로 벗어나길 요구하고, 당신의 정치적 이념이나 종교적 믿음을 남에게 강제하는 행위에 반대합니다.  똘레랑스 사상은 이성의 성숙을 요구하며, 나와 다른 남의 그것과 부딪쳐 보는 열린 자세를 요구합니다.”
  이른바 남민전 사건에 연루되어 한국으로 귀국하지 못하고 빠리에서 20여년간 유랑생활을 했던 홍세화의 조국인 대한민국에 대한 이말을 New Zealand에 대한 질문으로 던져보자. 뉴질랜드는 과연 똘레랑스 사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이성적으로 성숙하고 열린 사회인가?

  영어에 Something Wrong과 something Different가 있듯이, 우리말에도‘무엇인가 틀려'와‘무엇인가 달라'가 있다. 그런데 나 자신도 때때로 두 개의 서로 다른 의미의 말들을 하나의 혼동된 의미로 사용하곤 했었다. 사업적 재능이 뛰어나 돈을 많이 벌었거나 고교시절 3년 내내 전교 1등을 했던 친구를 볼 때, 항상 남에게 양보하고 베풀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옆 사람을 볼 때, 부러움과 열등감과 시기심이 뒤섞이며 내뱉었던 말.“쟤 는 나와는 틀려(Something wrong)!”분명 그것은“저 사람은 나와는 그 면에서의 능력이 다르다.”는 것의 잘 못된 표현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잘못된 사대주의 교육을 받아서인지, 다른 나라들이라고는 해도 절대로 틀린 나라라고는 말하지 않았고, 다른 나라들 중에서도 백인 들이 그 사회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나라에 대해서는 something wrong한 것 까지도 something different한 것이라고 해야만 자신의 지적 능력이 뛰어난 것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었다. 이 곳에 이민 오기 전까지는. 이제는 그러한 무지함과 편협함에서 벗어나고 싶다.

  New Zealand에서 가장‘개방되었고, 번화하다'는 Auckland City의 Queen Street를 걸으며 생각해본다.  많은 아시안 유학생들이 Queen Street를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고(물론 그 안에는 이민자들도 많이 포함돼 있겠지만) Auckland City가 아시안들에게 점령당하고 있다고 아우성쳐 대는, 자신들의 고객을 보고 인종 차별적 표현을 하는 이들의 사고방식은, 아시안인 나와는 something different한 것인가 something wrong한 것인가? 호주 에서는 몇 년 전에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한 폴린 핸슨이라는 국회의원의 정치 생명이 그러한 발언을 한 대가로 끝나 버렸다고 하는데, 그 보다 몇 배 더한 인종 차별적 발언을 아직도 계속해대는 이 나라의 국회의원의 인기는 날로 더 올라가고 있고, 그처럼 천박한 정치적 인기주의를 제어할 만한 언론(?)이나 사회적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는 이 현실은 내가 이민오기 전에 꿈꾸었던 뉴질랜드의 모습과 something wrong한 것인가 something different한 것인가?  

  입법, 사법, 행정부에 이어서 흔히 현대 민주주의의 제 4부라고 일컬어지는 것이 언론이다. OECD국가 중의 하나이며 선진국이라고 막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이 나라에 전국적인 일간지는 과연 몇 개이며, 그것이 누구의 이익을 대변할 것인지 기가 막힐 수 밖에 없다고 하면“그래도 그 신문사도 적자래.”하며 이 나라 주류들의 입장을 열심히 대변해 주는 교민을 보면, 그 분은 나와 같은 나라에서 이민 온 분이지만 참으로 나와는 something different한 사람인지 something wrong한 사람인지 다시 쳐다보게만 된다.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95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74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420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66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77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401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84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96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19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7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34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30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106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6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2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72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3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22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94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5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31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6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10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8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