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아름다운 사회!

0 개 2,778 NZ코리아포스트
삶의 현장에는 언제나 도전과 응전이 있고, 선악이 있고, 너와 나, 기쁨과 슬픔, 멀고 가까움이 있다. 그 속에서 행복한 삶과 아름다운 인생을 걱정 없이 살아가려고 한다. 꿈꾸며 미래를 향해 노력하고 인내하며 기대를 가지고 일상을 되풀이 해 간다.

오늘 보다는 내일을, 지금 보다는 다음에 더 잘 해야 되겠다고 다짐 한다. 그러면서 나날을 큰 변화 없이 오늘을 어제 같은 인생으로 이어 간다.

마음에 큰 변화와 포용성과 관용의 미덕을 지녀야 하는데 사람들은 너무나 상대적이여서 받는 만큼 주려고 한다. 조금도 손해 보려고 하지 않으니 관계가 늘 건조하고 계산적이다.

교민사회나 조국과 국가들은 자신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언제나 자기편에 설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사건들이 생기고 피해자가 늘어나고 상처 받고 원망과 비난으로 이어져서 사회가 시끄럽고 복잡해진다. 개인이나 단체에 대해 배려와 사랑 관용을 가질 때 서로를 필요로 하고 기억하고 도우고 봉사 하려고 해서 아름다운 만남과 사회가 이루어진다.

언제인가 월드컵이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을 때 티벳의 스님들이 월드컵 축구에 열광하면서 일상을 그린 ‘컵(Cup)'이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다. 영화의 여러 주인공 중에 잠을 아주 잘 자는 스님이 있다. 이 스님은 법회 할 때도 자고 기도할 때도 자고 참선 수행할 때도 자고 식사할 때도 대부분 잔다. 마치 학교 가서 졸고 있는 학생이나 군 법당에서 집회 때 잠자는 훈련병들처럼 시간만 나면 졸고 있는 모습이다. 영화 내내 잠만 자던 스님이 큰 스님의 법문을 들으러 간다. 큰 스님께서 설법을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문제 하나를 냈다.

그 문제는 “온 세상을 가죽을 깐 듯이 폭신폭신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문제였다. 온 세상을 카펫과 같은 가죽으로 깔려면 엄청난 양의 가죽이 필요하다. 모두들 답을 찾지 못할 때 잠만 자던 스님이 졸린 눈으로 대수롭지 않게 이렇게 대답한다. “가죽신을 신으면 돼요” 큰 스님은 그 스님을 물끄러미 바라보시면서 미소를 보내셨다.

이 세상은 타인이나 단체나 사회가 자신에게 뭔가 해 주기를 바란다. 기다릴 것이 아니라 찾아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역할로 사랑으로 포용하면서 살 때 아름다운 사회가 된다는 메시지이다.

모든 사람들을 내 기준과 내 뜻대로 움직이고 변화시키려고 하기보다 내가 먼저 관용의 마음으로 변해야 모두가 좋아지고 행복해 진다는 진리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어떤 분들은 남이 나를 불편하게 한다고 하여 모임에도 안 나가고 원망한다. 자신의 존재감만 생각하고 남의 존재감은 자기 이하로 생각한다. 그래서 스스로 변화의 모습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주위에 있는 사람이 나보다 못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음의 극치이다.

그로 인해서 교만과 과시와 무시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 마음이 스스로 지옥을 만들고 고독하게 만들고 건강과 사업과 교육과 인간관계에 화를 불러온다. 모든 것은 그냥 이루어 지지 않고 원인과 조건과 인연에 의해서 발생하고 소멸해 간다는 연기적 관계성을 모르는데서 오는 불행이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어려움과 재앙이 없을 수 없다. 우리가 저질러 놓은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면할 수 없다. 항상 교만을 뉘우치고 겸손하게 참회하면서 그것을 극복하며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불국품에는 ‘심청정 국토청정(心淸淨 國土淸淨)’이라는 말이 있다.

“마음이 맑고 깨끗하면 온 세계가 맑고 깨끗하다”라는 의미인데 온 세상이 맑고 향기로우려면 나의 마음이 먼저 맑고 깨끗해져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그런데 과연 나의 마음이 청정하다고 온 사회가 깨끗해질까? 우리의 마음이 맑고 투명하다고 이 세상의 온갖 범죄와 시기 질투와 모함과 전쟁이 멈춰지고 유토피아가 되는 것인가? 기후변화와 환경 재앙이 오지 않는 것인가?

그렇다고 나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점점 더 혼탁하고 사악해 진다.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확산 되어 갈 때 아름다워 진다. 지금 세계는 불균형 무역을 시정하고 PTA협정을 맺어가며 상생과 공영으로 발전해 간다.

인간의 본성은 아름답다. 사람들의 이기적 관념이 본성을 덮고 있다. 자기중심적인 삶의 형태가 자신을 점령하고 있다. 자아를 내세우는 마음이 적을 때 지혜와 사랑과 자비가 일어나고 만남과 사회는 훈훈해지고 아름다워 진다.

교민사회에서 가죽신을 신은 사람을 보고 싶다. 가죽신을 신은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진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

댓글 0 | 조회 2,662 | 2016.04.13
매미가 울어대던 긴 여름이 지나고 이제 고운 단풍이 산천을 수놓고 있습니다. 계절이 순환하듯 인생도 옷을 갈아입어야 할 때가 있나 봅니다.그동안 남국정사에서 살면… 더보기

두 잔의 차를 앞에 두고!

댓글 0 | 조회 2,652 | 2012.02.14
요즘 세계 어디를 가나 찻잔을 앞에 두고 앉아 있는 분들을 쉽게 만난다. 찻잔을 앞에 두고 얘기 꽃을 피우며 안부를 묻고, 비즈니스를 하기도 하고, 때로는 여럿이… 더보기

나의 삶에 만족한가?

댓글 0 | 조회 2,645 | 2015.07.29
나의 삶에 만족한지 물어보면 늘 물음표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문의해 보면 그들의 인생도 늘 못 채워 허덕인다. 현재의 만족 보다는 미래의 비젼을 위해 장래의 목표… 더보기

겸손한 마음으로....

댓글 0 | 조회 2,645 | 2012.02.28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다. 그 관계는 만남에서 시작하고 그 만남은 인연으로 이어진다. 어떤 인연으로 만남이 이루어지던 그 인연은 … 더보기

아름다운 여인이 악기를 연주하고...

댓글 0 | 조회 2,624 | 2015.08.27
부산에 견성한 스님이 있다기에 찾아갔다. 법명은 해산 海山, 꿈에도 못 잊을 스님이시다. 체구도 작고 자비로우신 노스님이신데 그저 스님 곁에 앉아 이야기를 들었다… 더보기

권력을 다 사용 하지 말라!

댓글 0 | 조회 2,601 | 2013.03.12
불완전한 세상을 사는 지혜로 법연사계(法演四戒:법연 선사의 네 가지 경책)가 있다. 1. 세불가사진 (歲不可使盡) 권력을 다 쓰지 말라. 2. 복불가수진 (福不可… 더보기

아들 삼형제!

댓글 0 | 조회 2,587 | 2012.05.08
인류 역사상 권력이나 기업이나 가문을 아버지가 적장자에게 지위를 계승하지 않고 다른 자녀에게 승계하는 것은 무한 경쟁시대에 그 영광을 오래 유지하기 위함이다. 요… 더보기

법륜스님을 모시면서...

댓글 0 | 조회 2,575 | 2014.11.26
2014년은 뉴질랜드에 한국의 불교가 첫 법회를 시작한지 2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본격적인 한인이민이 시작 되던 때인 1990년대 초기에 몇몇 불자들이 모… 더보기

두 처녀

댓글 0 | 조회 2,559 | 2016.03.09
기나긴 인생을 살아가노라면 행 불행이 늘 함께 한다. 때론 웃고 때론 즐거워 한다. 그리고 행복도 불행도 하지 않는 평온의 세계에 머문다. 진리를 아는 사람은 행… 더보기

장수(長壽)의 비결!

댓글 0 | 조회 2,558 | 2014.05.28
화사한 꽃이 지고 난 뒤 수분을 잃고 메말라가는 잎들을 볼 때 계절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순환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신비롭다.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움들을 오랜 시… 더보기

말띠 해 - 2014

댓글 0 | 조회 2,556 | 2014.01.15
2014년 새해 갑오년(甲午年)이 밝았습니다. 갑오년의 갑(甲)은 오행으로 분석하면 나무 목(木)에 해당하고 색상으로는 파란색 즉, 청색에 해당되어 갑오년은 말의… 더보기

정신없이 살아온 세상!

댓글 0 | 조회 2,550 | 2012.08.29
서울 강남에서 자수성가해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거사님이 계신다. 그 분은 3개월 전에 속이 더부룩하여 병원에 갔다가 위암 말기에 온 몸으로 암이 전이되어 아무런 … 더보기

한 해를 돌아보며 낮잠 자던 토끼를 생각한다

댓글 0 | 조회 2,545 | 2015.12.23
또 한해가 가고 새해가 옵니다. 불완전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바세계에 내 마음과 생각과 행동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고 많은 감동을 주었는지 한해를 돌아봅니다. … 더보기

행복으로 가는 한 해의 이정표

댓글 0 | 조회 2,513 | 2011.12.14
새해의 희망과 기대가 이루어지기 전에 벌써 12월의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으니 세월은 유수처럼 빠름을 실감 한다. 한 해를 살아오면서 잘 잘못도 많고, 겸손하지 못… 더보기

친절 합시다!

댓글 0 | 조회 2,509 | 2011.08.24
이번 한국 방문 때 어느 내과병원을 찾아갔다. 그 병원은 의사의 실력과 명성이 높아 환자들이 많아 줄을 서고 대기 시간이 길었다. 예약 없이 접수하면 보통 2시간… 더보기

어리석은 비둘기 남편

댓글 0 | 조회 2,496 | 2014.08.27
비둘기 부부가 정답게 살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되어 익은 과일을 물어다가 둥우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과일이 말라지면서 둥우리에 가득 찼던 과일이 반으로 줄어들었습… 더보기

아프리카 원숭이 처럼

댓글 0 | 조회 2,473 | 2015.12.10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원숭이를 잡으려고 하면 상처내지 않고 잡는 방법이 있다. 원주민들은 조그마한 조롱박 속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밤과 땅콩 같은 견과류를 그 안에 … 더보기

천백만 불의 집!

댓글 0 | 조회 2,472 | 2013.11.27
人生(인생)에 있어서 좋은 친구와 함께 사는 것이 개인의 기쁨이라면, 좋은 이웃과 사는 것은 가족의 행복입니다. 좋은 이웃과 함께 사는 것은 마치 꽃향기 가득한 … 더보기

남국정사에 와서....

댓글 0 | 조회 2,463 | 2012.06.13
환경, 생명, 평화가 살아 숨 쉬는 이곳 뉴질랜드는 맑고 깨끗한 나라이다. 천혜의 자연 보국으로 지구상에 남지 않은 몇 안 되는 환경 국가이다. 사람을 비롯한 동… 더보기

새로 시작하는 마음!

댓글 1 | 조회 2,447 | 2011.10.27
어떤 사람이 얼음이 꽁꽁 언 매서운 겨울 날 한강을 소와 함께 건너가는데 중간 쯤 오니 얕은 얼음이 있고 얼음 갈라지는 소리가 나고 해서 두려움의 공포에 자신도 … 더보기

화(火) 다스림 명상

댓글 0 | 조회 2,440 | 2012.01.17
2012년 새해 교민사회에 화 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내면의 평화와 외부의 화평을 위해 스스로 자재하고 지혜를 찾아야 할 것 같다. 화를 일으키는 동기는 내… 더보기

서로를 그리워하는 꽃!

댓글 0 | 조회 2,418 | 2012.07.25
사람을 애틋하게 사모하다 죽으면 상사화란 꽃이 된다고 합니다. 상사화는 봄에 피어나서 장마가 시작되는 6월이면 잎은 시들고 석 달 열흘 동안 외롭게 보내고 난 8… 더보기

보호자의 음성...

댓글 0 | 조회 2,406 | 2013.12.24
이제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길게만 느껴지던 한해가 벌써 12월이 되었습니다. 한해의 끝자락에 서서 새해를 또 맞이하려니 아쉽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올 한 … 더보기

용서해 주어라!

댓글 0 | 조회 2,403 | 2014.03.25
자신의 자녀나 배우자나 부모가 강도에게 살해를 당한 후 그 살인자를 용서해야 할까? 아니면 상응하는 보복을 해야 할까? 남에게 피해를 당했을 때 그 피해 보상의 … 더보기

부인의 희생과 헌신!

댓글 0 | 조회 2,403 | 2015.04.15
이제 단풍잎이 곱게 물드는 가을이 왔습니다. 한낮의 햇살이 여름내 뜨거웠던 태양보다 감미롭게 전해집니다. 저녁엔 처마 밑 풀 숲에서 들러오는 귀뚜라미 소리에 마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