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무엇인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인생이란 무엇인가?

0 개 3,563 NZ코리아포스트
어떤 국왕이 국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학자들에게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연구하라고 국정과제를 주었다.

각 분야에서 선발 된 수십 명의 저명한 학자들로 위원회를 만들어 인간과 사회 속에서 인생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톨스토이의 인생론을 시작으로 성경과 불경을 시작으로 동서양의 학문적 자료를 수집하고 토론하고 정리하면서 10여년이 흐른 후 수십 필의 낙타 등에 연구 논문을 싣고 국왕을 방문 하였다. 학자들은 국왕에게 방대한 연구 논문과 10권으로 편집 된 책자를 드리면서 읽어 보기를 권했다.

국왕은 학자들의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한편 기쁘면서도 그 많은 글을 다 읽을 수가 없어서 연구팀에게 말하기를 “모두 읽을 수가 없으니 더 간단하게 정리하라”고 하였다.

학자들은 다시 머리를 맞대고 3년을 고심하고 노력 한 끝에 퍼펙트하게 3권의 책으로 정리해서 국왕에게 보고 하였다. 국왕은 평생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정치로 나라를 다스리고 국민들을 위한다고 하였지만 정작 인생 자체에 대하여서는 늘 의문으로 남았는데 이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했다.

그래서 그 책을 펼쳐 읽어 내려가려고 했지만 그즈음 국왕은 눈도 나빠지고 귀도 잘 들리지 않아 그 3권의 책을 반도 읽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단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 오라고 했다. 기꺼이 왕의 처지를 이해한 학자들은 또 1년이 흐른 후 그 3권을 정리해서 한 권의 뛰어난 글을 완성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한 권의 책이 완성될 즈음 기력이 쇠퇴하고 임종에 임박한 왕은 다시 학자들을 불러 말하기를 “나는 이제 병들고 남은 수명이 얼마 되지 않아 이걸 다 읽을 수가 없구나, 누구든 좋다 한 마디로 인생이 무엇인지 요약해서 말해 줄 수는 없겠는가? 빨리 듣고 싶구나!”하고 재촉했다.

학자들은 나이 많은 국왕을 위하여 밤낮으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 한 끝에 한 사람의 대표자를 선임하여 왕의 귓전에 대고 큰 소리로 말했다.

“대왕이시어, 사람은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그리고 죽어가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정의로워야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행복합니다”

국왕은 “음 인생이란 그렇단 말이지, 음 그래, 그렇지, 맞아! 고맙구나, 알려주어서 정말 고맙구나”. 국왕은 빙그레 미소 지으며 “그렇구나”하고 숨을 거두었다.

장자(莊子)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근래 한국의 총리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보니 후보자들의 지난날이 정의롭지 못하고 재산적으로 도덕적으로 언어적으로 문제가 있어 어렵게 올라온 자리를 통과하지 못하고 낙마하여 정치적 치명타를 입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대부분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뇌물수수, 세금탈루, 병역기피, 거짓 발언, 직권남용, 인사비리, 특혜의혹, 부당이익, 심지어 대답이 어려울 때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등의 발언과 문제로 청문 보고서를 얻지 못하고 회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제 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오늘 이런 자리에 올 줄 알았더라면 내 주변을 맑고 깨끗하게 관리하고 되도록이면 결함 없이 살았을 텐데! 라고 뉘우친들 회복 불가능 한 자신의 모습만 한스럽게 보인다. 좀 더 주군을 잘 만나 사회적으로 일찍이 정의롭게 살았더라면 오늘의 영광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위의 ‘인생이란 무엇인가’란 고사만 보았더라도 실패로 이어지는 어리석음을 예방 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MB 정부의 나머지 반은 ‘공정사회를 만드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 사회는 개개인이 각 분야에서 좀 더 정의로울 때 가능하고 발전한다. 개인도 가정도 그 삶의 과정이 정의로울 때 잘 살고 건강하고 행복하다.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현실은 냉혹해서 유혹에 노출되고 잘 실천되지 않는다. 경제가 어려운 교민 사회의 참다운 행복이 무엇인지 봄의 전령인 목련 꽃을 보며 생각해 본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 개의 눈을 갖춘 한인 지도자!

댓글 1 | 조회 3,179 | 2011.04.13
뉴질랜드의 3, 4월은 일 년 중 가장 좋은 계절인 것 같다. 춥지도 덮지도 않는 날이고 가을에 해당하는 계절이다. 밤과 감이 익어가고 각종 과일을 수확하는 철이… 더보기

순간 순간의 행복

댓글 0 | 조회 3,232 | 2010.12.02
인생의 긴 여정은 순간순간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그 순간들이 아름다우면 현재도 과거도 미래도 행복하다. 순간순간들이 의미 없다면 지금도 어제도 내일도 무의미 해진… 더보기

금강경의 위력

댓글 0 | 조회 3,234 | 2015.09.09
불교의 경전을 불경(佛經)이라 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과 그 제자들의 가르침을 모아놓은 불교의 경전을 경, 논, 율의 삼장(三藏)이라 하고 영어로는 Buddhis… 더보기

오해하는 마음!

댓글 0 | 조회 3,240 | 2010.08.24
삶을 살아가면서 가정이나 사회, 직장, 인간관계에서 오해가 발생하여 어려워 질 때가 많다. 죄 중에 가장 큰 죄가 ‘꽤심죄’라고 했는데 이 꽤심죄는 경조사나 만남… 더보기

아름다운 차(茶)는 아름다운 사람과 같다

댓글 0 | 조회 3,258 | 2015.11.12
한 잔의 차를 격있게 마시려면 인접 문화를 만나고 융합 할 때 아름다워 진다. 차에는 도(道)가 있고 예술이 있고 범절이 있다. 차의 정신을 아는 것이 도(道)이… 더보기

행복한 언어

댓글 0 | 조회 3,262 | 2011.03.09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누는 대화는 늘 기대와 희망을 갖게한다.만나서 즐겁고 유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나서 더 실망하고 멀어지는 사람도 있고 내가 사랑과 관… 더보기

스티브 잡스의 Mind

댓글 5 | 조회 3,272 | 2012.06.27
사람은 옆에 있을 때 그 진가를 잘 모르고 떠난 뒤에야 그 가치와 위대성을 안다고 한다. 그래서 있을 때 잘 하라고 한다. 삼성은 갤럭시 S3를 출시하고 그 최첨… 더보기

세 가지의 재물!

댓글 0 | 조회 3,277 | 2010.02.24
어느 절에 50대의 중년 신사가 찾아 왔습니다.주지 스님을 만나겠다고 해서 허락해서 만나 보니 이 세상을 하직하고 싶다는 얘기입니다. 이유는 가정은 부도로 파탄 … 더보기

최선을 다하는 이성계와 오백 나한

댓글 0 | 조회 3,303 | 2011.06.29
뉴질랜드의 날씨는 이제 춥고 습도 많은 우기 철에 접어들었다. 아침저녁으로는 벽난로를 피우고 낮에는 옷들을 하나씩 더 입어야 하는 계절이다. 외출 보다는 집안에 … 더보기

한해의 감사 고맙습니다!

댓글 0 | 조회 3,304 | 2010.12.08
마지막 남은 잎새처럼 금년 한해도 이제 한 장의 달력 만 남기고 있다.시작하는 1월에는 언제 12월까지 가나 멀게만 느껴졌는데 12월을 두고 가는 해 오는 해를 … 더보기

삶의 기나긴 여정에서!

댓글 0 | 조회 3,321 | 2011.11.23
어느 암자에 기도하던 젊은 신도가 주지 스님한테 여쭈었다. “주지스님! 제가 입산수도하면서 참선도 많이 하고 절도 많이 했습니다. 지난번에는 사경도 많… 더보기

스티브 잡스와 불교

댓글 0 | 조회 3,332 | 2014.02.26
1955년에 태어 난 스티브 잡스는 1960년대 히피문화와 미국 선불교 열풍의 중심지였던 샌프란시스코에서 당시 미국의 많은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히피 문화와 선불… 더보기

제일 얻기 어려운 것은 사람의 마음!

댓글 0 | 조회 3,380 | 2009.12.09
한해가 마무리 되어갑니다. 숨차게 달려온 12달의 순간 순간들이 삶의 고비이고 기쁨이고 희망이었습니다. 새해 1월 벽두에는 잘 살고자 다짐 했지만 큰 족적을 남기… 더보기

당신은 누구입니까?

댓글 0 | 조회 3,528 | 2009.11.26
당신은 누구입니까? 여기서 ‘당신은’ 자신입니다. 자기가 자신을 확인하는 반어법입니다. 매일 자신과 함께 생활해도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내가 나를 알고 … 더보기

마음을 비운 금메달!

댓글 0 | 조회 3,533 | 2010.03.10
김연아 선수는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많이 기다려 왔다. 올림픽이기 때문에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생각했고, 솔직하게 부담이 그 어느때 보다는 없었다. 준비도 충분히… 더보기

행복해 지는 날!

댓글 0 | 조회 3,552 | 2010.04.14
경제가 살아나고 가정이 행복하고 사회가 평화로워지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교민 경제가 어렵고 사업이 불안하고 내일의 희망을 갖기가 무엇 하나 확실한 것이 없어 … 더보기

조주의 맑은 차 한 잔!

댓글 0 | 조회 3,564 | 2010.06.23
조주선사는 중국 당나라 때 스님으로 어린 나이에 출가하여 남전보원선사를 스승으로 40여 년간 도를 배우며 스님을 보좌 했다. 도를 배우고 스승이 입적하신 후 그의… 더보기

현재 인생이란 무엇인가?

댓글 0 | 조회 3,564 | 2010.09.15
어떤 국왕이 국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학자들에게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연구하라고 국정과제를 주었다.각 분야에서 선발 된 수십 명의 저명한 학자… 더보기

부처님 오신날과 법당 건립을 준비하면서!

댓글 0 | 조회 3,574 | 2011.05.11
이 곳 뉴질랜드 남국정사에 온지 만 7년이 넘고 5개월이 지났다.절도 스님도 없는 이 곳에 17년전 신도들의 마음으로 한국불교인회를 결성하여 운영 발전해 오면서 … 더보기

부처님 오신 날의 연등!

댓글 0 | 조회 3,581 | 2010.05.12
청정한 참 생명이 넘치는 계절과 함께 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부처님께서는 중생들이 참 생명을 모른채 끝없는 생사에 윤회하면서 한없는 … 더보기

녹차를 마시자!

댓글 0 | 조회 3,591 | 2010.10.28
뉴질랜드에 와서 카페에서 모임을 하다보면 먼저 차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이곳은 영국의 문화가 많은 키위 사회인데도 홍차보다는 커피를 선호한다. 커피도 맛있고 향… 더보기

부자되는 비결

댓글 0 | 조회 3,677 | 2012.12.24

새해 살림을 풍족하게!

댓글 0 | 조회 3,703 | 2010.01.13
새해가 되면 한 해의 소망을 생각하고 그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제야의 종소리나 불꽃놀이를 바라보며 한 해의 감사와 새해의 희망을 기원하고, 또는 동 터 오… 더보기

니시 건강법!

댓글 0 | 조회 3,723 | 2010.05.26
요즘 저를 만나시는 분들이 말씀 하시기를 “스님! 얼굴이 많이 좋아 지셨어요. 어떻게 지내시기에 그래요?” “아니 불자님께서도 좋으신데요. 왜 저만 좋다고 그러세… 더보기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연꽃

댓글 0 | 조회 3,742 | 2016.01.27
애련설 (愛蓮說) 주돈이 (周敦餌)물과 땅에서 자라는 풀과 나무의 꽃에서 사랑 할 것이 매우 많다.진(晋)나라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사랑했고당나라 이래로 세상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