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 선택(選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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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선택(選擇)

0 개 2,993 KoreaTimes
  하나님은 인간에게 선택권 즉 ‘자유의지(自由意志)’를 주셨다.
  지금 세상은 온통 선택의 갈림길이다. 미국은 대통령 선거를 놓고 흑인 출신의 ‘버락 오바마’와 영부인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그리고 월남전의 영웅 ‘존 매케인’이 대 접전중이다.  한국에선 ‘대통령 인수위’의 ‘영어공교육강화안’ 발표후 오히려 영어 열풍이 불었다. 그들은 선택해야 한다. 겨우 말을 익히면서부터 ‘영어, 수학, 피아노, 태권도 등 150만원을 넘나드는 사교육비를 감수하느냐, 아니면 외국으로 내 보내느냐?’.  뉴질랜더들도 선택의 길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조용하고 평화스런 뉴질랜드이냐, 활기차고 기회가 많은 호주행이냐?’  그런데 이런 선택들이 쉽지가 않다.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식들은 결혼, 직업, 정착 등 대부분을 자기 뜻 대로 결정 하려 든다.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었지만 너무 삐딱하게 나갈 때는 섭섭해 하실’ 하나님의 심정이 이제사 이해 될 듯 싶다.

  <한국에 있는 애들이 구정 휴가를 이용해 다녀갔다. 막내는 오고 가는 날을 빼면 딱 4일을 머문 셈이다. 1년에 한번 이렇게 만나는 것이 감질나게 하지만 만나는 것만도 다행이라 해야 할 판이다. 어쨌든 가고 나니 그렇게 짠 할 수가 없다. 애들이 모두 떠나던 날 아내는 빈 방을 기웃 거리며 ‘잠 못 이루는 밤’을 연출했다.  메일을 보니 아이들 또한 허탈한 심정이고 마치 꿈속에 다녀간 것 같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스스로 선택한 길들임을 어쩌랴!
때때로 인간은 신에게 따지기도 한다. “하나님! 왜 선악과(善惡果)를 만들고, 뱀의 유혹에 빠지게 하고 그 결과 이 풍진세상에서 죽도록 고생하게 만드셨습니까?  비숑이나 말티즈 같은 예쁜 애완견이나 만들지 징그러운 뱀은 왜 또 만드셨습니까? 자유의지도 좋지만 책임까지 지기엔 인간은 너무 나약한 존재가 아닌가요? 개미를 물 속에 빠뜨려 놓고 허우적거릴 때 ‘네 자유의지대로 헤엄쳐 나오지 못하면 고생하다 죽을 것이다.’와는 크게 다른 것인가요?”
“독재자 김정일이는 황제처럼 살고, 삼성공화국이나 한화그룹 총수는 죄 짓고도 대 물려 부자로 살고, 온통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아무리 성실하게 일해도 겨우 먹고 살거나, 자식들 때문에 이산 가족이 되는 현실은 어찌 설명이 될 건가요?”

  1903년 미국의 상선 ‘갤릭(Galic)’호가 한국 역사상 최초의 미국이민자들을 싣고 제물포에서 하와이 섬으로 향할 때 보지도 못한 사탕수수밭을 상상하는 노동자들과 정치망명객들은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앞날에 대한 극도의 불안과 지친 몸으로 주저 앉기 직전이었다.

  100년도 더 전에 그렇게 생과 사의 운명 앞에서 선택해야 했던 이들이 살아 남아 오늘날 200만이 넘는 ‘아메리칸드리머’들의 기초를 이루었던 것이다. 거기 비해 뉴질랜드이민자들의 선택은 어쩌면 낭만스럽기까지 하지만 ‘새로운 삶의 질’을 위한 우리의 선택에도 극심한 문화의 차이를 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자녀들에게 바다 건너 영어권에서 새롭게 시작할 기회와, 거기서 배운 영어와 서구문화를 바탕으로 고국 또는 더 큰 세계에서 새로운 경쟁을 시도할 권리를 선택할 기회를 주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자유분방한 뉴질랜드에서 영국식 교육을 받고 한국에서 취직을 한 아이들은 한국과 같은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사회생활을 하기가 상당한 스트레스이자 피곤함 그 자체이다.
또한 변화무쌍하고 다양한 사회에서 적응하다 보면 개척정신과 경쟁력도 강화 되고, 자신감도 얻을 수는 있지만 애써 키워 놓으니 훌쩍 떠나서 고작 일년에 한번 얼굴 보는 정도이니 잘 키운 애완견이나 고양이만큼도 정을 나누고 살기 어려운 현실이다.

  그렇다고 뉴질랜드에서 부모와 함께 정착한 자녀들의 경우도 마냥 행복한 것 같지만은 않다. 친구들은 한국, 미국 또는 호주로 많이 떠나고, 왠지 경쟁력 없는 키위 사회에서 나 홀로 뒤쳐지는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고, 때로는 ‘큰 물에서 놀아야 할텐데’ 하는 상대적 안타까움에 마음 졸이기도 하고, 과연 여기 사는 게 잘 하는 일인지 판단이 안 설 때도 있다.

  그러나  행복은 결코 돈이나 학식만으로도, 특출난 영어 실력이나 좋은 직장만으로 그리고 어디 사느냐로 결정 될 수만은 없는 것이기에 너무 욕심 부리며 살 필요는 없다. 그저 밥 걱정, 집 걱정 안 할 정도의 돈과, 건강이나 재미를 느낄 정도의 운동, 더불어 살 정도의 환경만 갖춘다면 행복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선택할 수 있는 권리-이는 분명 즐거운 도전이다.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의 선택에 대한 스스로의 인정, 현실에 대한 적응이 필요할 뿐이다.  왜냐하면 한국과 뉴질랜드를 마음대로 오가며 살 수 있는 자격을 가졌다는 사실 만으로도 탁월한 선택을 한 것이며 자유의지의 용기 있는 실천자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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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의 남섬 로드 투어] 첫번째 이야기- 남쪽으로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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