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3] 승리(勝利)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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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승리(勝利)의 길

0 개 3,528 KoreaTimes
  인생에는 영원한 승자(勝者)도 패자(敗者)도 없다. 승리의 화신(化身)이었던 '카이자르'는 한 순간의 방심으로 인생의 막을 내렸다. 한편 조선 제22대 임금 이산은 오랫동안 비운 속에 괴로워하다가 어느 순간 승리의 주역이 된다.

  <탁월한 정치가이자 전략가인 동시에 웅변가이기도 했던 '카이자르'(Gaius Julius, Caesar: 영어명, '쥴리어스 시저')는 생전에 짤막하고도 영원한 세가지 명언을 남겼다.

  카이자르가 '갈리아'와 '브리태니아' 지역의 정복 전쟁에 성공하고 유럽대륙에 '헬레니즘 문명'을 접목시키고 있을 때 로마에서는 삼두정치의 주인공들인 '폼페이우스'와 '크라수스' 카이자르파의 대립이 표면화 되고 있었다. 드디어 기원전 52년 3월 원로원은 폼페이우스 1명만을 집정관에 등극시켰고 이에 반기를 든 카이자르는 부하들 앞에서 로마 정복을 선언한다. 마침내 카이자르의 4개 군단이 로마로 진격 중에 이탈리아의 국경인 '루비콘' 강에 이르렀을 때 비장한 각오를 한 카이자르가 강을 건너면서 외친 것이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말이다.  

  카이자르가 그의 최대 정적이었다가 도망간 폼페이우스를 추격,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했을 때 이미 폼페이우스는 싸늘한 시체가 되어 있었는데 책임을 추궁당할가봐 지레 겁을 먹은 이집트왕이 살해 한 것이었다. 기원전 51년 이집트는 참으로 기묘하게도 남매간이면서 부부이기도 했던 '프톨레마이오스 13세'와 세기적 요부 '클레오파트라'가 왕과 왕비로 권력암투 중이었다. 당시 알렉산드리아 시민의 지지를 잃어 궁지에 몰린 클레오파트라는 때마침 승리자로 등장한 카이자르에게 교양과 재색과 S라인을 모두 동원해 유혹한다. 마침내 클레오파트라와 사랑에 빠져 있는 틈을 타 시리아의 '파르나케스'가 반란을 일으키지만 정신을 차린 카이자르는 닷새만에 반란군을 제압하였고 이 승전을 로마에 알린 세마디가 바로 제2의 명언인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Veni, vidi, vici !)인 것이다.

  하지만 명목상의 공화정일 뿐 실제로는 카이사르가 국가의 모든 요직을 겸임한 채 왕이나 다름 없는 위치에 이르렀고 '임페라토르'라는 별칭까지 붙게 되었을 때 공화정을 사랑하는 로마 시민들은 서서히 카이자르의 본심을 눈치 채면서, 그를 제거하려는 움직임이 싹튼다. 그 중심 인물이 '카시우스'였고 그는 카이자르의 최 측근이자 공화주의 이론가였던 '부르투스'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한다. 마침내 카이자르는 기원전 44년 3월 파르티아 원정을 앞두고 원로원을 소집하였고, 40명의 저격수가 기다리는 회의장에 들어서면서 암살 당한다. 놀랍게도 첫 연인이었던 '세르빌라'의 아들이자 친 자식처럼 사랑했던 '부르투스'까지 거기에 가담한 것을 보고 비통해 하면서 부르짖은 말이 그 유명한 '부르투스 너마저도--'인 것이다.>

  <한편 우리는 주위에 영웅적 기상이나 뛰어난 리더십을 가졌으면서도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사람을 향해 흔히 정조대왕 '이산'의 예를 들어 위로 하기도 한다. 이산(李祘)은 아버지 사도세자로부터 거의 태생적 불행을 물려 받은 채 살아 가게 된다. 드라마 이산을 통해 전개 되는 그의 어릴 적 삶이나, 생모 '혜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에는 그의 풍전등화 같던 삶이 잘 드러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집권하자 대왕적 기개를 보여 준다. 할아버지 영조에 이어 더욱 굳건히 탕평책을 시행하는데 이는 그의 보좌를 지키기 위한 일환이기도 했지만 나라의 운영을 그의 개인적 원한과 결부시키지 않으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물론 김귀주, 정후겸, 홍인한 등 아비의 원수들을 집권 직후에 척결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목숨까지 노렸던 정순왕후를 끝까지 해치지 않는가 하면, 그가 집권하기까지의 일등공신이었던 '홍국영'마저 지나친 세도를 보이자 과감히 제거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한다.>

  몇일 전 도미니언 로드에 있는 한식집 '마포주물럭'에서 친구들과 저녁을 먹던 중 탤런트 김미숙을 보았다. 주위 사람들이 뒤늦게야 그녀를 알아차리는 걸 보면 여전한 미모 앞에 드리운 세월의 그림자까지 지울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세상을 넓게 살자'고 제법 선구자적 기분으로 뉴질랜드 행을 택했던 우리가 스스로 기운이 빠지게 된 것은 이민자의 한계를 실감하면서부터 일 것이다. 한국에선 내노라 하던 호기도, 같이 가지고 왔던 자신감도 상당부분 잃어 버리고 더 이상 상실하지 않으려는 안간힘에 스스로 애처로울 때가 많다.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중의 하나였던 '앙드레 모로아'는 2차 세계대전 중인 1943년에 미국으로 망명해서 불후의 명작인 '미국사'를 썼다. 미국이나 뉴질랜드나 이민 1세대의 삶은 고달플 수 밖에 없는 운명이지만 인생에는 반드시 반전이 있게 마련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살아 가는 것, 그리고 신이 주신 삶에 조용히 적응해 가는 것-그것이야말로 승리로 가는 길이 아닌 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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