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1] 초록마을에서 희망을 본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371] 초록마을에서 희망을 본다

0 개 3,708 KoreaTimes
  희망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평범한 곳에서 찾는 소박한 소망일 뿐이다.

  지난 11월 9일 아침 TV3에서는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Rachaelray'라는 요리연구가와 함께 등장해 요리 실습을 하는 태평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앞치마를 두른 채 도마질도 하고, 피자조각을 맛보기도 하면서. 불과 몇 년 전의 미국대통
령 이라기엔 너무나도 소박하고, 자연스런 분위기였다. 다른 곳에선 부인인 '힐러리'가 대통령 선거 운동으로 혈투를 벌이고 있는데도 말이다. 3김씨가 4,5십 년을 끊임 없이 정치권에 깊이 개입하여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한국의 현실과는 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명박씨가 5년 전 BBK회사 사무실에서 당시 박영선 MBC기자와 인터뷰한 동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이장춘 전 필리핀 대사가 BBK회장 명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해도 여전히 이명박씨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40%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이 워낙 죽을 쒀 놔서 정도(正道)나 신뢰(信賴) 보다도 '경제회복'을 갈구하는 국민들의 정서를 반영하는 결과라는 말도 나온다. 한 달 전쯤 '버시 바우' 주한미국대사는 한국 대통령 선거는 참 재미있게 돌아간다고 의미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이회창씨가 출마선언을 하기도 전 일이다. 이 글이 나올 때쯤이면 이미 대통령 선거가 끝나 있을 테니 재미있는 결과가 어떻게 나와 있을지 자못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착잡하기만 하다. >

  여전히 연말은 다가오고 새해도 찾아 온다. 그런데 요즘처럼 교민사회가 조용하고 흥이 안 나는 때도 드물다. 올해는 우리에게 특히 재미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착 가라 앉은 교민 경제 환경 속에 이민법은 우리에게 자꾸만 악화일로를 걷고, '서브 프라임 모기지'의 파급효과, 그리고 호주와 한국으로 빠져 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느끼는 상대적 외로움이 겹쳤다. 거기다가 끊임 없이 들려 오는 고국의 혼란상-신정아 파동, BBK 검찰수사발표, 총기난동사건, 서해안 기름유출사태, 대통령선거의 과열과 혼탁 등-은 우리를 피곤하게 만드는데 충분조건이 되었다. 그래서 연말을 맞는 우리의 기분은 '긴 터널을 지나 이제 출구 앞에 선' 느낌이다. 이 어두운 곳을 빨리 뛰쳐나가고 싶은 심정인 것이다.

  한국에 살 때 우리의 모토는 '바쁘게 살자'였다. 그런데 몇 일 전 정신과 의사이면서 '배짱으로 삽시다'의 저자인 이시형박사가 서울을 떠나 강원도 홍천 산골에 파묻혀 지낸다는 조선일보 보도를 보았다. 이제 그는 '느리게 삽시다'와 '비우고 삽시다'를 주장하고 있단다. 그는 홍천에 'Hillians Sun'이라는 마을을 꾸미고 스스로 촌장이 되었다. 소위 '화병'을 한국문화와 관련된 '정신의학적증후군'(Culture Bound or Culture related Pychiatric Syndrom)으로 규정, 그 치료방법으로 '천천히'와 '한 템포 늦게'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13년 전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뉴질랜드이민설명회'가 있던 날 "저 푸른 초원 위에~"를 떠 올리며 미소 짓고 있었다. 공해와 교통지옥으로 얼룩진 서울의 일상이 자꾸만 스트레스로 다가 올 즈음 주말이면 시골생활을 꿈꾸며 분원, 수지, 구리 등 서울의 근교를 섭렵하고 다녔다. 그런 때에 '뉴질랜드세미나'는 충격 그 자체였다. 세미나 강사들의 얘기도 솔깃했지만 비디오를 통해 보여지는 목가적인 풍경은 내가 찾던 바로 그 동네였다. OECD 국가 중 몇 안 되는 푸른 초원의 나라. 더군다나 영연방으로, 영어 쓰는 선진국이니 애들의 교육이나 장래까지 보장될 것 같은 흐뭇함이 일었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 하지만 '뉴질랜드 이민송'처럼 느껴졌던 "저 푸른 초원위에~"는 꿈이었고 영어와 Job구하기와 문화의 차이는 현실이었던 것이다. "이건 아닌데"하고 다시 옷깃을 여미고 주위를 둘러 보게 된 것은 영어로도 골프로도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깨닫기 시작할 때쯤이었다. "그렇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다시 푸른 초장을 돌아 보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생활을 꿈꾸기 시작한 것이다.

  꿈꾸던 전원생활을 이제야 찾아와 얼기 설기 채소밭부터 만들어 놓았다. 텃밭을 꾸미고 모종을 사다 심고, 달팽이 약도 뿌리고, 행여 넘어질까 눈도장 찍어 가며 오늘도 물을 뿌린다. 아침 저녁으로 주는 물 값만도 장난이 아닐 터이니 경제성만 따진다면 오히려 손해일 듯 싶지만 오늘도 하염없이 물을 준다. 1620년 'May Flower'호를 타고 간 Pilgrim Fathers들이 '첫 번 추수감사절' 잔치를 벌일 때의 심정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의 수확은 결코 수지타산으로만 계산 될 수 없는 무한한 성취욕과 희망의 상징이기에 오늘도 부자가 된 기분으로 물을 준다. 초록의 심정으로 사는 것은 희망을 부르는 일이다.

  새해에는 초록마을에서 더 소박하게 살고 싶다.

[에릭의 남섬 로드투어]남섬의 남쪽 바다를 따라 가다

댓글 0 | 조회 3,121 | 2010.03.15
세번째 이야기- 남섬의 남쪽 바다를 따라 가다블러프를 찍고 다시 방향을 서쪽으로 돌려 티아나우 쪽으로 갈려고 합니다. 동쪽은 다 훑어 내려왓으니 서쪽으로 넘어가기… 더보기

에릭의 남섬 로드투어

댓글 0 | 조회 2,867 | 2010.03.05
두번째 이야기- 지구의 남쪽 땅끝까지더니든을 뒤로하고 우린 다시 인버카길을 2차 목적지로 정햇습니다.. 첨보는 풍경들이 잠시 발길을 멈추가 합니다  브라이톤 작은… 더보기

[에릭의 남섬 로드 투어] 첫번째 이야기- 남쪽으로 떠나다

댓글 0 | 조회 3,976 | 2010.01.19
첫번째이야기-남쪽으로떠나다한국에서온형과함께오클랜드공항에서출발하여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도착하엿습니다..젯스타항공사이트를조회하여싼티켓을날짜별로고를수있어저렴하게갈수있었습… 더보기

자만심

댓글 0 | 조회 2,435 | 2011.01.14
어느 한 분야에서 세계 제일(?)이면 자만할 수 있다. 즉 지존인 최고의 실력자를 말한다. 하지만 세계 최고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까? 세계 신기록은 지금도 갱… 더보기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 할 가장 좋은 시기!

댓글 0 | 조회 2,937 | 2010.12.08
한국은 이제 본격적인 겨울 준비로 수많은 골퍼들이 들(?)로 산으로 갔다가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따뜻한 동남아 등으로 골프치러 가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골프는 … 더보기

샤프트 강도의 종류와 그 차이점

댓글 0 | 조회 8,611 | 2010.10.13
샤프트 강도는 골퍼의 스윙 스피드와 아주 밀접하다. 드라이버의 샤프트 강도와 그에 맞는 스윙 스피드 및 평균 비 거리, · 여성용 LADY 60마일 내외 160미… 더보기

다양한 웨지의 선택 방법

댓글 0 | 조회 3,336 | 2010.09.15
샌드 웨지의 특별한 기능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일반적인 아이언 셋트의 구성 중에, 피칭 웨지와 샌드 웨지의 스팩은 (이하 피칭, 샌드, 로브) 제조 회사마다 각양… 더보기

한타를 세이브하기 위한 체력

댓글 0 | 조회 2,439 | 2010.08.11
가끔 프로 대회를 지켜 보면, 우리가 상상을 할 수 없는 경우에 샷을 아주 능숙하게 한다. 가령, 나무 위에서 샷을 한다던가, 물 속에 있는 공을 쳐서 그린에 올… 더보기

퍼팅과 직업

댓글 0 | 조회 3,004 | 2010.07.13
퍼팅을 잘 할수 밖에 없는 직업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찾아 보았다. 정확한 통계나 자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난히 퍼팅을 잘하는 친구들이 있어 생각해 보니 … 더보기

실수 샷!!

댓글 0 | 조회 2,376 | 2010.06.09
골프를 시작 한 후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사건”이 있다. 프로도 예외일 수 없고 그 프로들 조차도 피할 수 없는 바로 “실수 샷”이다. 어느정도(?) 골프를 친다… 더보기

멘탈의 균형

댓글 0 | 조회 2,907 | 2010.05.11
날계란의 특징이 있다면 손에 쥐고 있을 때 힘 조절을 하지 않으면 바로 부서진다. 그 계란의 무게만큼 손에 쥐고 있어야 계란은 보호 받을 수 있다. 스윙은 계란을… 더보기

골프채를 보면 느낌이 온다

댓글 0 | 조회 3,346 | 2010.04.13
다른 날 보다 꼼꼼한 시각으로 골프채를 관찰해 보면 그 골퍼의 실력과 성격을 알 수 있다.물론, 프로 지망생이나 이미 프로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비슷한 경우를… 더보기

초보자가 선택하는 체형에 맞는 골프채

댓글 0 | 조회 6,425 | 2010.03.10
이제 막 시작한 골퍼들의 최대 관심사는 골프채다. 전쟁터로 향하는데 연장(?) 없으면 싸우지도 못하고 적에게 먹이감 밖에 되질 않으니 튼튼하고 잘생긴 골프채야 말… 더보기

KOTRA의 무역정보-스테인리스제 못, 볼트/너트는 품질이 한국산쯤 돼야 해

댓글 0 | 조회 2,404 | 2010.06.21
- 목조주택용 Fastner 수요, 일반 철제에서 스테인리스제로 급변 –- 현지 전문 딜러, 한국산에 기대 커 –□ 주택의 90% 이상이 목조주택○ 뉴질랜드는 인… 더보기

KOTRA의 무역정보-외국인, 뉴질랜드를 식량자원기지로 활용 움직임

댓글 0 | 조회 2,073 | 2010.06.16
- 중국, 두바이 등 관심 높아, 우리기업도 적극 검토 필요 –□ 천혜의 자연환경, 식량공급 여건 수요 초과○ 뉴질랜드는 전체인구 430만 명에 불과한 인구 소국…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맞이하는 광복 66주년

댓글 0 | 조회 2,843 | 2011.08.08
역사적인 사실을 사실 그대로 기억만 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 사실을 현재의 눈으로 현재의 위치에서 해석을 내려 앞으로의 지침으로 삼아 행동으로 옮겨야 발전할 수 … 더보기

교민 교포라는 말 대신……

댓글 0 | 조회 4,573 | 2011.08.03
언어는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서 맺어진 일종의 계약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언어활동은 다양하고 잡다하여 여러 영역에 걸쳐있다. 언어는 늘 살아 움직이고 그래서… 더보기

건강 108세를 지향하는 다수(茶壽) 캠페인 시리즈 (1)

댓글 0 | 조회 3,349 | 2010.11.01
다수 캠페인을 시작하면서인생은 종착역을 향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을 달리는 기차 여행과 같다. 마치 일회용 축음기판이 마지막을 향해 빨리 돌다가 끝나버리는 것처… 더보기

쓰레기로 멍드는 지구

댓글 0 | 조회 2,964 | 2010.10.11
“인간은 지구에 세 들어 사는 존재이지 그 주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100년도 못되는 기간 동안에 온갖 형태로 지구를 더럽히… 더보기

가불만한 곳 - 물고기들의 낙원 Goat Island

댓글 0 | 조회 6,720 | 2011.01.10
크린커뮤니티를 만듭시다. 가불만한 곳 - 물고기들의 낙원 Goat Island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 더보기

가볼만한 곳 - 야외조각 전시회

댓글 0 | 조회 4,967 | 2010.11.08
크린커뮤니티를 만듭시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볼만한 식당 - 화로

댓글 0 | 조회 6,843 | 2010.11.02
크린커뮤니티를 만듭시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tsTV] ‘앱 창작터‘ 14곳 추가 선정

댓글 0 | 조회 1,896 | 2011.01.18
크린커뮤니티를 만듭시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확대되고 있는 모바일 콘텐츠 시장과 교육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4개 ‘앱 창작터’를 추가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지정대… 더보기

변비(Constipation)

댓글 0 | 조회 3,839 | 2011.05.25
수면시간과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변을 보는 횟수도 다르다. 하루에 한 번 변을 보는 것이 가장 흔한 양상이지만 그렇게 규칙적으로 변을 보는 사람은 50% 정도에 불… 더보기

불면증

댓글 0 | 조회 2,855 | 2011.05.10
사람에 따라 필요한 수면시간은 다르다. 어떤 사람은 4시간의 수면으로도 충분하고 어떤 사람은 10시간을 꼭 자야만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따라서 6-8시간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