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이 사라지면 인간도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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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꿀벌이 사라지면 인간도 살 수 없다

3 3,904 코리아포스트
뉴질랜드의 기후도 많은 교민들이 말하기를 10~15년전 같지 않다고 한다.

겨울이라도 오클랜드에 어름이 언 적이 없었다고 하는데 이번 겨울은 몇 차례 어름이 얼었고 작년보다 더 춥고, 작년 여름도 굉장히 더웠고, 해가 갈수록 더 더워질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비 온 뒤에 그렇게 자주 뜨던 무지개도 요즘은 잘 보이질 않는 것 같다.

지구촌은 인간의 편의를 위해 대량생산, 대량소비로 경쟁 하다 보니 대기, 수질, 토양오염이 심각하고, 난개발과 탄소 배출로 지구 온난화를 가져와 해수면이 높아지고, 생태계가 교란 되는 인간의 재앙을 인간 스스로 만들어 심각한 수준에 직면하고 있다. 이대로 방치해 가다 보면 인간이 지구에서 사라지게 되는데, 그러한 징후의 한가지 실례를 든다면 꿀벌들이 점점 감소되고, 사라져 간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많은 꿀벌들이 군집 붕괴 현상(CCD. Colony Collapse Disorder)으로 사라지고 있다. 벌집을 나간 벌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이다. 지난해 3월 CNN은 6개월간 양봉업자들의 꿀벌이 50~90% 줄었다고 보도 했고, 미국 농무부는 2006년 후반 6개월 동안 25~40%의 꿀벌 개체수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꿀벌이 사라지는 순간, 지구에는 끔찍한 일들이 벌어진다.

아인스타인은 "벌이 사라지고 그래서 더 이상 식물들의 수분(受粉)이 없게 되면 식물들이 사라지고, 그 땅에서는 더 이상 동물들이 살아 남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인간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지구 표면에서 꿀벌이 사라지고 나면 그 뒤 인간이 살아남을 기간은 딱 4년 밖에 안 된다"고 했다.

Janaka Goonetilleke 박사의 글 <무너져 내리는 꿀벌 서식처>에서는 "꿀을 모으러 벌통을 떠난 일벌들이 어딘가에서 죽어 다시는 제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데 이들은 아주 많은 병원체를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농업 생산이 크게 줄어, 수십억 달러를 잃게 된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지, 단 한 가지 이유도 분명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다음 몇 가지가 원인일 것으로 의심된다.'"

자연 상태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그것을 단일한 문화 환경의 농업 플랜테이션으로 바꾸게 되면, 벌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을 얻기 힘들어진다. 벌은 다양한 식물들에게서 서로 다른 꽃가루를 먹어서 영양을 섭취하는데, 대량생산을 위한 유전자 조작 식물들은 꽃가루 질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해충을 죽이느라 만들어 낸 독성 물질들을 함유하고 있다. 또 식물의 서식지 파괴로 오는 고갈과, 식물에 대한 살충제 항생제 살포로 벌들이 병들고 죽어가고 있다. 그리하여 인간 세계의 AIDS와 비슷한 면역 결핍을 가져오고, 이 때문에 벌들은 바이러스성 감염과 균에 의한 감염에 노출되고 결국 죽음으로 내몰린다.

산림파괴는 지구 온난화를 증대시키고 기후 패턴을 변화시 킨다. 유전자 조작이라는 새로운 농업 방식은 알레르기 발생을 증가시키고, 환경 생태계를 지탱하는 다른 동물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큰 힘을 갖고 있다. 새로운 농사 기술은 고기 생산량을 늘려서 비만 증가를 가져오고. 비만은 심장 질환과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인간의 편의를 위한 인간의 욕심이 생태환경을 악화시키는 치명타를 입힌다. 불행스럽게도 인간들이 만들어 낸 재앙으로 벌들이 희생당하고 있는데, 이것은 화폐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런데도 우리 인간은 '서로 의존하면서 관계를 맺고 있는 환경 생태계에서 어느 한 생명을 파괴하게 되면 당연히 인간을 포함한 전체 생태계의 파괴를 가져 온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안다고 해도 자신은 예외 일 것으로 생각한다.

이와 같이 오늘날 벌들이 마주치고 있는 운명이 바로 내일 인간이 겪게 될 운명이다. Bee's today, Humans tomorrow 마음껏 소비를 해대는 현재의 경제 시스템은 벌들을 망가뜨리는 것과 똑 같은 방식으로 인간을 파멸시킨다. 벌 집단이 무너지는 원인은 벌 자체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다시 아인스타인의 말을 들어보자. "무한한 것은 딱 두 가지 밖에 없다. 그것은 우주와 인간의 어리석음이다."

벌에게 일어난 일과 비슷한 일이 우리 인간의 건강에도 큰 해를 입히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문제는, "인류가 벌들의 뒤를 쫓아서 '인간 삶의 터전 붕괴'라 부르는 상황을 맞이할 것이냐 아니냐?"는 것이다. 인간에 의한 환경오염이 면역체계 에 영향을 미쳐서, 천식같은 주기적인 폐 질환을 일으키고 악성종양 발생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신종 플루 등의 유행성 전염병도 그렇다"고 전하고 있다.

지금은 가상이지만 만약에 꿀벌이 없어진다면 더 이상 꽃도 없다. 꽃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도, 달콤한 과일도, 배를 채워 주는 곡식도 사라진다. 꽃도 없이, 과일도 없이, 곡식도 없이 사람만 살아남아 그 때 무엇으로 살 것인가. 꿀벌이 없다면 식물이 제대로 번식하지 못하고,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전체 생태계가 급격히 무너질 것이다.

지구상에서 마지막 남은 환경국가라는 뉴질랜드의 자연 환경도 예전같이 않아 개개인의 절제와 주의가 시급하다. 소비 위주의 경제 시스템은 인류에게 아주 큰 문제를 일으킨다. 에너지 소비를 줄어 건강한 연결 고리를 이어 가야 하고 환경과 지구를 회복하고 유지해야 한다.

내가 있고 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남이 있고 내가 존재 한다는 "연기적 관계"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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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스님

맞춤법 하나 정정해 드립니다.

어름이 아니라 얼음이 맞습니다.
Toni
.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

꿀벌의 생태계가 Global Warming의 Indicator가 되는 셈이군요

.

우리가 배출한 CO2가 지구 대기권에서 Blanket을 치고 있고

햋빛을 차단하고 지구내부는 온실이되어 더워지고 지구 온도는

일년에 일정온도가 올라가고 북극-남극권의 빙하는 녹아 내리고

전세계 인구의 33%가 몰려사는 바닷가 인근도시는 점점 물이 차

오르고 열대지방 말라리아 같은 질병은 온도가 높아 짐에 따라

이제는 적도가 아닌 온대지방에서도 그 병에 걸릴 날이 점점 다가

오고 기상의 급격한 변화로 가뭄이 만성화되어 곡식의 생산량은

이미 절반으로 줄어 들었고 비가 한번 오면 산하를 삼키고,.. 등등

.

무서운 것 하나가 있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배출한 CO2등 화학적 요소가 지구 대기권에서

햋빛을 차단하여 온실효과를 갖고 오게하는데 스스로 소멸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화학물질에 따라 다르지만 작게는 100년이요 길게는

200년이라는 사실입니다.(질소성분과 탄소성분간 차이가 있던데,..)

.

더 무서운 사실이 하나 또 있습니다.

선진국 일부는 그런 기후변화에 관한 쿄토의정서를 채택하여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지만 중국은 오늘도 하염없이 지구오염에 앞장

서고 있고 미국이라는 나라도 그 체구에 안맞게 중요성을 뒤늦게 깨

달은 것인지, 아직도 모르는 것인지 그렇다는 사실입니다.

.
jinto
양봉인의 한 사람으로써 아직은 꿀벌들이 사라지는 현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생태계의 큰 변화가 다가 오는것이 틀림 없군요

여름이 전보다 점점 덥고 겨울이 점점 추워지고..

어느 특정한 사람만이 지킨다고  보존되는 환경이 아닐찐대

우리의 생각들은 모아지고 어우러짐이 마땅 하리요 마는 자각되지 못하고 

오히려 나의 주장과 생각만을 관철해 보려는 이기심 속에서

어쩌면 이 지구는 쪼개지고 부서지고 흩트러져 가는가 봅니다

과연 이땅을 정복하고 주인으로 살아 오던 인간들!

스스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로

이땅에서 패배자라는 이름으로 하직을 해야할 종말은 오는가 봅니다

늦은 이제라도

우리의 욕심 비우고

자연의 한 모퉁이로 돌아가

그분의 섭리 속에 순종해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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