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그리고 순종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기다림 그리고 순종

0 개 2,231 NZ코리아포스트
미국 동부지역에서 청년 두사람이 신학생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드류신학교와 뉴부른스워크 신학교에서 대표로 두사람이 참여하게 된 것이다. 어느 선교사가 선교보고를 하는 가운데 중국까지는 갔으나 조용한 아침의 나라 한국에 선교 갈 사람이 필요하다고 발표를 했다. 그 때 이 두 사람이 강한 부르심의 소리를 듣고 순종하기로 했다. 그 후 2년이 지나 두 사람은 같은 배에 오르게 되었다.

1855년 4월5일 부활절 오후 3시경 일본을 거쳐서 일본의 상선을 타고 한국 부산을 거쳐 인천 제물포에 도착했다.

이 두 청년의 이름은 감리교단의 아펜젤러 27세 나이로 당시 결혼한 아내와 함께였고, 언더우드는 장로교단의 26세의 나이로서 한국에 왔다. 언더우드가 도착직전 갑판에 엎드려서 “주여! 부활절날 드디어 이땅에 왔습니다. 이 땅의 사망의 결박을 끊으소서”라고 기도했다.

그들의 선교활동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였다. 그러자 언더우드는 그의 선교초기에 이런 기도문을 남겼다.

<보이지 않는 조선의 마음>

“주여!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은 옮겨 와 앉았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 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 듯한 이 곳,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 사람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 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 나라 조정의 내심도 보이질 않습니다.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합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오나 지금은 우리가 서양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저희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님 것을 깨닫고, 하늘 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 곳이 머지 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지금도 주님의 명령을 따라 그의 부르심에 순종한자들에 의해 그의 역사의 기록은 계속되고 있다. 스키하라 치우네의 이름을 가진 일본인 크리스챤이 있었다.

그는 영향력 있는 삶에 대해 기도하던 가운데 외교관이 되기로 결심하고 1930년 러시아의 총영사가 되어 10년을 근무했다. 1940년 어느날 영사관 앞에 유태인 2,300명이 몰려 들어온 것이 아닌가!

그들은 게스타프를 피해 도망 온 자들이였다. 그때 당시 일본비자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기 때문에 비자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일본정부에서 그 일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도하는 가운데 사도행전 5장 29절의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말씀이 강하게 가슴을 때리는 것이였다. 그는 그의 아내와 아들 그리고 직원과 함께 28일 동안 주야로 유대인 6,000명에게 비자를 발급했다. 그는 해직 당하고 많은 고난을 당한 것은 물론이였다. 그 후에, 야드벳삼이라는 유대인 학살 기념관을 건립했을 때 오스카 쉰들러와, 스키야라 치우네가 초대되었다. 한 기자가 질문했다. 그 때 일을 후회하지 않느냐고.

그의 아들은 “저희 아버지는 스탬프를 찍으시는 내내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 하십니다. 그분을 믿고 사랑하십시오. 라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그때 일을 결코 후회하시지 않으십니다”. 스끼야라의 순종과 아펜젤러와 언더우드의 순종으로 그리고 망막했지만 인내의 기다림으로, 겨우내 찬바람 온몸으로 맞고 기다림의 시간 끝에 개나리 철쭉 진달래로 물들게 된 한국의 강산처럼 그들이 믿음으로 심었던 일에 강한 생명이 돋아나는 열매를 보게 된 것이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게 된다. 그리고 기다림의 미학을 배우게 된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야의 의미

댓글 0 | 조회 3,126 | 2010.08.25
아주 오랫만에 이웃에 사는 정든 얼굴을 마주 하게 되었다.“목사님! 이전엔 내가 아주 오래 살아야 한다고만 생각했어요. 또 사람도 내가 선택한 사람만 사랑하고 선… 더보기

Do you trust me?

댓글 0 | 조회 3,089 | 2010.08.11
만화 영화 ‘알라딘’을 보면 인상적인 장면이 나온다. 정략결혼을 피해 도망쳤다가 가난한 떠돌이 알라딘의 거처로 우연히 뛰어든 쟈스민 공주와 알라딘은 왕의 군사들을… 더보기

말 한마디

댓글 3 | 조회 2,208 | 2010.07.27
전어는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주는데 도움이 되는 DHA가 풍부하고, 뇌 질환을 예방하는 EPA가 풍부하다고 한다. 특히 가을 전어에는 DHA와 EPA가 다른… 더보기

생명

댓글 0 | 조회 2,198 | 2010.07.14
우리 가운데 갈등이 있다는 것은 우리 안에 ‘생명’이 심겼다는 뜻이다. 그래서 갈등하는 것이다. 갈등한다는 것은 어떤 형태이던 간에 미약하나마 내안에 생명이 심겼… 더보기

목마름

댓글 0 | 조회 1,950 | 2010.06.23
쉐리라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여행 중에 한 도시를 방문했습니다. 그녀는 우연히 하늘을 보다가 아름다운 석양에 감탄했습니다. 그런 장관을 혼자 본다는 것이 … 더보기

어렵더라도

댓글 0 | 조회 2,312 | 2010.06.10
1943년 세상을 떠날 때, 백인과 흑인을 망라해 거의 모든 미국인으로부터 존경을 받은 흑인이 바로 조지 워싱톤 카버(George Washington Carver… 더보기

두려움을 이기려면

댓글 0 | 조회 2,569 | 2010.05.26
우리 인간에게 적이 되는 것은 가난이나 질병이 가장 두려운 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인간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두려움이 가장 큰 적이다. 목에 이상이 오면 갑상… 더보기

여자는 왜 자꾸 질문을 하는가?

댓글 2 | 조회 2,861 | 2010.05.12
'의'라는 단어는 하나님과의 좋은 관계를 말한다. ‘의롭게 되었다’는 말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아졌다는 말이다. 욥을 동방의 의인이라 함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그만… 더보기

현재 기다림 그리고 순종

댓글 0 | 조회 2,232 | 2010.04.28
미국 동부지역에서 청년 두사람이 신학생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드류신학교와 뉴부른스워크 신학교에서 대표로 두사람이 참여하게 된 것이다. 어느 선교사가 선교보고를 하… 더보기

가장 큰 축복

댓글 0 | 조회 2,093 | 2010.04.13
예수 고난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 사흘만에 살아나셔서 부활한 사건으로 온 세계의 사람들은 성 금요일과 부활절을 지키면서 사월을 맞이했다. 예수 탄생이… 더보기

낙심이 찾아올 때

댓글 0 | 조회 2,414 | 2010.03.24
와이타커리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멘지 세시간이 족히 넘은 것 같았다. 함께 밀고 당기면서 걷던 길 중간 지점에 일행을 있으라 하고 멀리 보이는 산중턱의 집이라도 … 더보기

이웃

댓글 0 | 조회 2,575 | 2010.03.10
마을 어귀에 커다란 정자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사람들은 이 나무 그늘에 앉아 쉬면서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때 나무가 큰소리로 외쳤다. “내가 너희… 더보기

절망에 빠졌을 때

댓글 0 | 조회 2,970 | 2010.02.23
"슬픈 사람이여, 마음을 가라앉히고 한탄을 그만두라. 구름 뒤에는 언제나 태양이 빛나고 있다.” 시인 롱펠로우의 말입니다. 그는 좋은 교육자 집안의 사람이었습니다… 더보기

우리는 하나

댓글 0 | 조회 2,286 | 2010.02.09
1941년 청진 앞바다에 아주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다.그 당시는 러일 전쟁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은 때였기 때문에 파괴된 잔해물들이 바다에 많이 있었다. 어느날, … 더보기

댓글 0 | 조회 2,341 | 2010.01.27
새해가 되면 동네에서 대나무로 만든 조리를 담 넘어 던져 넣던, 끼니때가 되면 굴뚝에서 연기가 올라와 어느집이 때를 거르는지 알 수 있던 시골에 살던 어린시절에.… 더보기

정체성

댓글 0 | 조회 2,006 | 2010.01.13
성미 급한 개울물이 잔잔히 물결치는 강을 버리고 어두운 숲으로 기어 들어 가면서 말했다. “나는 이제 자유롭게 꽃 속을 돌아 다니고 싶어. 그리고 이제 더 이상 … 더보기

자만심은 금물, 자신감을 보여라

댓글 0 | 조회 2,922 | 2011.07.26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마음자세만으로도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 가능성이 커진다. 자신감은 크게 두 가지 경로를 통해 형성된다. 자신의 능력을 주관적… 더보기

미국대학 공통원서 작성 요령

댓글 0 | 조회 3,075 | 2011.07.12
미국대학에 지원할 원서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미국의 모든 대학이 공통원서를 채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비롯한 미국의 414개 대학들이 … 더보기

월반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Ⅱ)

댓글 0 | 조회 3,574 | 2011.06.28
필자가 미국이나 영국 등 전세계의 명문대학으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컨설팅을 하고 있기에 자연히 AIC(Auckland International Coll… 더보기

제2 외국어 습득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7,104 | 2011.06.14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학습계획을 설계하면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의 한계로 인해 애로를 느끼는 부분 중 하나가 제2외국어이다. 학생들이 재학중인 학교가 제… 더보기

고등학교 선정하기

댓글 0 | 조회 3,245 | 2011.05.24
대학입학과 직접 관련이 되는 고등학교를 선정함에 있어 교육과정이나 학비뿐 아니라 학생의 학업 수행 능력과 어느 대학으로 진학하고자 하는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더보기

대입에 유리한 특별활동이 되려면

댓글 0 | 조회 3,300 | 2011.05.10
“어떤 악기를 배우고 싶어?” 초등학교 4학년을 시작하는 딸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커뮤니티 센터에서 클래식 악기를 배울 수 있는 나이가 되었기에 권해 보았다. 피… 더보기

명문 대학 합격의 해법

댓글 0 | 조회 3,481 | 2011.04.28
올 해 하버드 대학의 합격률은 6.17%에 머물렀다. 2158명의 합격 정원에 34950명이 지원하는 유래 없는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그 외의 아이비리그 대학들… 더보기

신태환군의 하버드 대학 입학 사례

댓글 0 | 조회 7,349 | 2011.04.12
신태환군이 프라임에듀를 찾은 것은 지난 해 5월 아이비리그 대학의 합격자 발표가 끝난 이후였다. 2010년 AIC를 졸업한 신태환군은 학업 성적 면에서나 특별활동… 더보기

나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어야

댓글 0 | 조회 2,800 | 2011.03.23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에 걸쳐 본격적인 미국대학 합격자 발표가 이루어진다. 그 동안 땀 흘려 준비해 온 실력을 인정받아 합격이라는 영광된 결과를 받는 것은 지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