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그리고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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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그리고 순종

0 개 2,229 NZ코리아포스트
미국 동부지역에서 청년 두사람이 신학생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드류신학교와 뉴부른스워크 신학교에서 대표로 두사람이 참여하게 된 것이다. 어느 선교사가 선교보고를 하는 가운데 중국까지는 갔으나 조용한 아침의 나라 한국에 선교 갈 사람이 필요하다고 발표를 했다. 그 때 이 두 사람이 강한 부르심의 소리를 듣고 순종하기로 했다. 그 후 2년이 지나 두 사람은 같은 배에 오르게 되었다.

1855년 4월5일 부활절 오후 3시경 일본을 거쳐서 일본의 상선을 타고 한국 부산을 거쳐 인천 제물포에 도착했다.

이 두 청년의 이름은 감리교단의 아펜젤러 27세 나이로 당시 결혼한 아내와 함께였고, 언더우드는 장로교단의 26세의 나이로서 한국에 왔다. 언더우드가 도착직전 갑판에 엎드려서 “주여! 부활절날 드디어 이땅에 왔습니다. 이 땅의 사망의 결박을 끊으소서”라고 기도했다.

그들의 선교활동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였다. 그러자 언더우드는 그의 선교초기에 이런 기도문을 남겼다.

<보이지 않는 조선의 마음>

“주여!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은 옮겨 와 앉았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 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 듯한 이 곳,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 사람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 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 나라 조정의 내심도 보이질 않습니다.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합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오나 지금은 우리가 서양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저희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님 것을 깨닫고, 하늘 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 곳이 머지 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지금도 주님의 명령을 따라 그의 부르심에 순종한자들에 의해 그의 역사의 기록은 계속되고 있다. 스키하라 치우네의 이름을 가진 일본인 크리스챤이 있었다.

그는 영향력 있는 삶에 대해 기도하던 가운데 외교관이 되기로 결심하고 1930년 러시아의 총영사가 되어 10년을 근무했다. 1940년 어느날 영사관 앞에 유태인 2,300명이 몰려 들어온 것이 아닌가!

그들은 게스타프를 피해 도망 온 자들이였다. 그때 당시 일본비자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기 때문에 비자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일본정부에서 그 일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도하는 가운데 사도행전 5장 29절의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말씀이 강하게 가슴을 때리는 것이였다. 그는 그의 아내와 아들 그리고 직원과 함께 28일 동안 주야로 유대인 6,000명에게 비자를 발급했다. 그는 해직 당하고 많은 고난을 당한 것은 물론이였다. 그 후에, 야드벳삼이라는 유대인 학살 기념관을 건립했을 때 오스카 쉰들러와, 스키야라 치우네가 초대되었다. 한 기자가 질문했다. 그 때 일을 후회하지 않느냐고.

그의 아들은 “저희 아버지는 스탬프를 찍으시는 내내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 하십니다. 그분을 믿고 사랑하십시오. 라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그때 일을 결코 후회하시지 않으십니다”. 스끼야라의 순종과 아펜젤러와 언더우드의 순종으로 그리고 망막했지만 인내의 기다림으로, 겨우내 찬바람 온몸으로 맞고 기다림의 시간 끝에 개나리 철쭉 진달래로 물들게 된 한국의 강산처럼 그들이 믿음으로 심었던 일에 강한 생명이 돋아나는 열매를 보게 된 것이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게 된다. 그리고 기다림의 미학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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