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심이 찾아올 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낙심이 찾아올 때

0 개 2,411 NZ코리아포스트
와이타커리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멘지 세시간이 족히 넘은 것 같았다. 함께 밀고 당기면서 걷던 길 중간 지점에 일행을 있으라 하고 멀리 보이는 산중턱의 집이라도 찾아가서 도움을 청할 양으로 마치 소대장 같은 마음으로 걸었다. 비장한 마음으로 걷던 길 중간 지점에서 다행히 차를 만났다.

골프장 리셉션으로 가는 길에 보니 우린 너무도 다른 지점을 향해서 걸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구조차와 함께 산속 어디쯤 가보니 한 사람을 양쪽에서 부축하고 걷던 그들의 모습은 마치 전우 같았다. 기쁨의 순간이였다.

걷던 일행들이 갑자기 배를 두들기면서 웃는 것이였다. 화들짝 놀라서 보니 웃음치료라면서 비장한 결심이라도 한양 그들은 바라보는 일행을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웃어 댓다.

“인생 별거있어? 웃고 사는 거지 그게 잘 사는거여어~”

기쁨은 삶에 에너지다.

슬픔은 인생을 살만한 에너지를 빼앗아 가 버린다.

한번은 노르웨이의 극작가인 입센의 친구가 정신병원을 방문했다.

한시간쯤 돌아다니며 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니 전부 나름대로 분별력이 있었다. 자신들의 인생 경험을 이야기하는 모습도 다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래서 의사를 찾아가서 물었다. “왜 저 사람들을 가둬 두는 거지요?” 의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물론 다 좋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저들에게는 한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자기 이야기 밖에는 안 한다는 것 입니다. 아침을 먹고도, 점심을 먹고도 오직 자기 자신에 빠져 있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이 정신병자 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온전한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정신병자처럼 모두들 자기 자신만 바라보고 있다. 그러다가 결국 문제 앞에서 굴복하고 낙심에 떨어지고 만다.

성경은 “너희가 선을 행하다 낙심치 말고 행하라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되어 다 이루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누구에게라도 모두 적용되는 말 일 것이다. 더욱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일에.

왜 실망하는가? 왜 낙심하고 슬퍼하는가?

뿌린 것 만큼의 ‘거둠’이 없기 때문이다.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말씀을 믿는 것과 낙심치 말라는 말씀 모두 다 하나님 말씀인데 천지를 창조하신 것은 믿어지는데 낙심하지 말라는 말씀 앞에서는 명쾌한 수긍이 안 나오고 질문이 왜 앞서는가?

그래서 깊이~ 생각해보라고 했다. 낙심이 찾아 들 때 붙잡을 수 있는 것은 유일하게 하나님의 약속 뿐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확률게임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건대~ 인류의 시작부터 종말까지 기록한 성경의 말씀을 생각하면서 먹구름이 낮게 가라앉아 있는 것 같은 우리네 마음마다 웃음꽃을 한아름씩 선사하고 싶다.

결코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위엄으로 약속하심이다.

절망의 끝에서라도, 눈물로 씨를 뿌렸음으로 기쁨으로 거둘 그 날을 바라 볼 수 있는 안목이 있으면 좋겠다. 낙심하지 않도록. 거둠의 그 날을 눈안에 가득 담고 배를 두들기며 웃으면 좋을까? 아니 그렇게 결심하고 웃어야 하리라.

나의 문제만 바라보고 그 문제에 갇혀 있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각은 참된 것을 볼 수 있도록 우리의 귀가 참말을 들을 수 있도록, 우리의 입이 참말을 할 수 있도록, 관조하는 마음을 갖음이 좋지 않겠나?. 하나님은 참되시며, 그의 말씀하심이 참되시고, 그는 그의 참되심을 증거하시는 분이시다. 예수는 그의 죽음을 통해서 신실하신 아버지의 뜻을 하나도 남김없이 이루신 분이시다.

그의 부활은 아버지와 아들의 증거가 참됨을 이루어진 사실로 증거하신 사건인 것이다.

참되신 하나님의 약속 앞에 다시 새순이 돋아 날 것 같지 않은 고목 같은 현실이라도 다시 낙심한 마음을 추스려 담아야 하지 않겠는가! 말 그대로 낙심- 떨어진 마음을. 예기치 못했던 불의의 사고로, 경제적인 어려움 가운데서, 별 다른 좋은 소식이 없어 내일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어려워도 말이다. 연기 자욱해 눈이 매워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지금의 이 길을 지나고 나면 반듯이 활활 타오르는 횃불을 준비하시고 계심을 믿으면서.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렌즈 속의 뉴질랜드> 뉴질랜드 여름 비치 풍경

댓글 0 | 조회 3,877 | 2009.12.19
지구 북반구인 한국의 12월은 겨울인데 남반구에 위치한 뉴질랜드는 여름입니다. 여름 어느 날, 오클랜드 노스쇼어 시티의 타카푸나와 밀포드 비치에서는 해변을 즐기는… 더보기

세상을 보는 시각

댓글 0 | 조회 2,688 | 2011.09.28
21세기 미래의 변화가 가져 올 극적인 성장의 한 축이 디지털 테크놀러지라면 또 하나의 축은 DNA혁명으로 표현되는 생물공학이다. 물리학은 전자, 전기 등 자연 … 더보기

어느 유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2,531 | 2011.08.24
유학생을 만났다. 그녀는 큰 키에 긴다리 가름한 얼굴에 잘 정돈된 말씨 그리고 갈색 긴머리를 한 그야말로 반짝반짝 빛나는 소녀시대였다.그녀에게 별 기대감 없이 상… 더보기

금 같은 사람을 만드는 칭찬

댓글 0 | 조회 3,358 | 2011.08.10
성경 잠언 27장 21절 말씀에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시련하느니라(만드느니라)”는 말씀이 있다.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만든다면 그 … 더보기

에덴의 삶을 위하여

댓글 0 | 조회 2,755 | 2011.07.26
일본의 물 전문가인 마사루 이모토 박사는 분명 기독교인이 아니다. 그러나 그의 연구는 성경이 수천년동안 가르킨 내용을 확증시켜 주고 있어서 흥미롭기만하다. 그는 … 더보기

의지할 곳이 없을 때

댓글 0 | 조회 3,354 | 2011.07.13
오랜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기면서 참으로 어둡고 침울한 소리를 종종 듣게된다. 무엇을 어찌 풀어야 할 지 모르는 문제를 눈앞에 놓고 있는 이들의 문제를 어떻게 풀 … 더보기

행복한 습관

댓글 0 | 조회 2,905 | 2011.06.29
늘상 있었던 것처럼 화요일 중보기도회를 은혜롭게 마치고 준비해 온 점심식사를 마친 후 작년에 익은 감이 하도 탐스러워 원도 없이 많이 사가지고 오던 기억에 봉고차… 더보기

자신을 사랑하라

댓글 0 | 조회 2,786 | 2011.06.15
리아는 이민 나온지 25년된 이집트 여자다. 그녀는 매우 지적으로 존경 받을만하며, 학문의 스킬이 얼마나 잘되어 있는지 타인의 부러움을 살만한 인재다.그녀의 유학… 더보기

말하는 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댓글 0 | 조회 5,409 | 2011.05.25
자아상을 높이는데 우리의 입술만한 도구가 없다. 말은 씨앗과 같다. 말에는 창조의 힘이 있다. 이사야는 우리가 자기말의 열매를 먹는다고 했다. 말한 그대로 열매를… 더보기

거지가 버린 옷

댓글 0 | 조회 2,970 | 2011.04.27
2000년 전의 여리고 근처에 자리잡고 앉아있던 거지 바디메오에게 겉옷은 세가지 이유로 중요했다. 첫째는 밤의 한기를 막기 위해 필요했고, 둘째 돌아갈 집이 없으… 더보기

복(福) 이란 무엇일까?

댓글 2 | 조회 2,501 | 2011.04.13
하나님은 자신이 결정하신 뜻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시다. 예수께서 언급하신 여덟 가지 복은 모두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복이다. 물질적, 세상적으로 명예를 갖게… 더보기

화평케하는 자의 복

댓글 0 | 조회 2,961 | 2011.03.22
늘 만나고 싶은 사람은 ‘you’ 메세지를 많이 쓰는 사람보다 ‘I’ 메세지를 많이 쓰는 사람이라는 말이있다. ‘너는 이러저러 하다’라는 말은 듣게되면 평가 받는… 더보기

마음이 청결한 자의 복

댓글 0 | 조회 2,828 | 2011.03.09
스티븐 릉구라는 아프리카 흑인 선교사가 쓴 에는 그의 재미있는 경험담이 소개되어 있다. 선교사는 흑인 빈민촌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백인 동네 쓰레기통에 버려진 음… 더보기

긍휼히 여기는자의 복

댓글 0 | 조회 2,763 | 2011.02.23
예수께서 ‘긍휼히 여기는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다. 왜냐하면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긍휼이란 어떤 감정이나 느낌이 아니다. 긍휼에 해당하는… 더보기

의에 주리고 목마른자의 복

댓글 0 | 조회 2,771 | 2011.02.09
우리가 살아 있다는 진정한 증거가 무엇인가? 예전에는 심장이 뛰고 있으면 살아 있다고 판단했다. 지금은 뇌가 살아있는가 죽어있는가를 생사의 분기점으로 삼는다. 그… 더보기

온유한자의 복

댓글 0 | 조회 3,609 | 2011.01.25
자기 사랑은 자기가 갖고 있다는 말이있다. 예수의 설교에서도 ‘온유한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다. 우리는 흔히 온유라는 말을 오해하고 그릇 표현한다. 예를 들어 결… 더보기

복 있는 사람은

댓글 0 | 조회 2,906 | 2011.01.14
새해가 되면 서로에게 덕담을 나누는 말은 ‘복’ 받고 살라는 것이다.예수의 체계적인 첫 설교가 복이였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겠는가? 복이 그만큼 우리에게 중요하기… 더보기

사랑

댓글 0 | 조회 3,100 | 2010.12.22
사랑의 종류 중 첫째는 에로스로 이는 남녀간의 사랑입니다. 둘째는 필리아입니다. 이것은 친구간의 사랑입니다. 우정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고, 형제애라고 말할 수도 … 더보기

모델

댓글 0 | 조회 3,070 | 2010.12.08
1923년 9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에 걸쳐 일본 관동지방에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그 사흘간의 지진으로 죽거나 부상당한 사람이 무려 3백4십만 명이었습니다. … 더보기

역전의 힘

댓글 0 | 조회 2,790 | 2010.11.24
시골 산골짝에 내 할머니를 엄마삼아 살던시절이 있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가 한창피고 벌거숭이 산을 이쁘게 장식하는 유일한 꽃이니 힘든줄 모… 더보기

감사

댓글 0 | 조회 2,970 | 2010.11.10
커다란 단상위에 밑에는 볏단을 깔고 배추와무우 누런호박 그리고 감,사과 등의 채소와 과일들을 조화있게 차려놓느라 분주했던 주일학교 가을철 행사가 있었다. 샌디애고… 더보기

너 때문이야!

댓글 0 | 조회 3,161 | 2010.10.28
“똥 싼놈이 성낸다”라는 말이있다. 인간의 역사와 기원을 찾아올라가 보면 성경에서 많은 것을 발견할 수가 있다. 인간의 마음속의 행복과 불행이 나누어진 기록을 찾… 더보기

가정의 힘

댓글 0 | 조회 2,513 | 2010.10.12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가고 싶어 하는 곳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집일 것이다. 세상 어디에도 집만한 곳은 없기 때문이다. 집이란 물론 건물 이상을 의미하지만 집에 … 더보기

마지막 날에

댓글 0 | 조회 2,633 | 2010.09.29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인 장폴 샤르트르(J.P Sartre, 1905~1980)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인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그는 무신론적 실존주의 철학… 더보기

나만의 관계로

댓글 0 | 조회 3,076 | 2010.09.15
“하나님이 어디있어요? 보여주면 내가 예수님 믿지.” 무엇이든 무모하리만치 용기가 있고 맹목적이기도한 학생시절에 전도하는 사람을 만나면 내가 했던 말이다. 그리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