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bating을 잘 하는 아이들 가정에서 실력을 키운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Debating을 잘 하는 아이들 가정에서 실력을 키운다

0 개 3,236 NZ코리아포스트
필자가 한국에서 전공한 교육학을 20년만에 이 곳 오클랜드에서 다시 전공하면서 양국 사이의 문화의 차이와 그 동안의 시대의 변화를 크게 느낄 수 있었다. 강의실에서 현대 교육의 바탕이 되는 교육학 이론을 배울 때는, 비록 그 교육 이론이 성립된 장소도 유럽이나 미국이었고, 교육학자들도 대부분 백인들이었다 하여도 문화의 벽을 뛰어넘어 공감 할 수 있는 이론들이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할 때는 이론대로만 되어지지 않기도 한다.

때로 어린이들이 친구와 놀다가 억울한 일이 생기면 선생님께 다가와 울먹이는 목소리로 도움을 구한다.

이런 상황에서 긴장을 풀면 나의 교육엔 잠재의식 속에 숨어 있는 습관과 모성애가 물씬 묻어 나온다. 아이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고 상황을 묻고 해결안을 모색해서 제안한다. 아이도 만족해 하고 빠르게 사건이 해결된다.
그러나, 내가 정신을 번쩍 차리고 대학에서 공감하면서 배운 대로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긴장할 때는 다르게 접근한다. 우선 아이에게 지금 몸의 어딘가가 다쳐서 아프냐고 묻고, 아니라는 대답이 돌아오면 그럼 우는소리 말고 또렷하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다시 설명해 보라고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어느 정도 진정이 되고 상황을 제법 또렷이 잘 설명한다. 상황을 파악한 후엔 아이와 마찰이 된 친구도 함께 불러놓고 아이들에게 묻는다.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다고 생각하니?’ ‘어떻게 하면 공평할까?’ 등의 질문을 하면서 아이들 스스로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유도하면 아이들은 스스로의 능력으로 서로 타협안을 찾아내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사이 좋게 지낸다.

아이들이 다시 사이 좋게 놀 수 있게 되었다는 결과는 똑같다. 그러나 교사가 아이의 응석을 받아 주고 다친 마음을 어루만지는데 집중하는 대신 아이들을 독립된 인격체로 대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 줌으로 해서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연습하고, 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만들어 내는 법을 터득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운다.

뉴질랜드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은 유치원 때부터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기회를 많이 갖는다. 특히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많은 과목에 presentation이 포함되어 있고 전 세계의 유수한 대학들이 debating 실력이 좋은 지원자를 선호한다. 자신의 의견을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거나, 다른 사람과 나의 의견이 다를 때 서로의 의견을 절충하여 바람직한 결론을 이끌어 내는 능력은 단지 학교에서의 교육만으로 신장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른의 말씀을 존중하고 부모님의 옳은 결정에 순응하는 우리의 문화는 분명 아름다운 문화이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있고 교육의 방법도 바뀌고 있듯이, 우리의 2세들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때, 그저 말대답으로 치부되고 무시되어서는 안 되겠다. 모든 가족 구성원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대화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토론문화가 자리 잡혀야만 교육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부터 아이들이 던지는 질문에 답을 주기 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아이들의 진로를 대신 결정하여 따르게 하기 보다는 토론을 통해 모두가 만족하는 목표를 세울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해보도록 하자.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태환군의 하버드 대학 입학 사례

댓글 0 | 조회 7,351 | 2011.04.12
신태환군이 프라임에듀를 찾은 것은 지난 해 5월 아이비리그 대학의 합격자 발표가 끝난 이후였다. 2010년 AIC를 졸업한 신태환군은 학업 성적 면에서나 특별활동… 더보기

제2 외국어 습득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7,106 | 2011.06.14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학습계획을 설계하면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의 한계로 인해 애로를 느끼는 부분 중 하나가 제2외국어이다. 학생들이 재학중인 학교가 제… 더보기

다른 이름으로 작성된 서류가 대입원서에 미치는 영향

댓글 0 | 조회 5,210 | 2010.11.23
얼마 전 한국에서는 인기 연예인 타블로의 학력위조가 제기되어 전국이 떠들썩했던 일이 있었다. 시시비비를 가리는 과정에서 졸업장이나 성적표의 이름이 동일하지 않아 … 더보기

IB Diploma 분석

댓글 0 | 조회 4,130 | 2010.07.28
뉴질랜드의 고등학교는 NCEA, IB, CIE 이렇게 세가지 교육과정중 한가지 혹은 두 가지를 선택하여 운영한다. 최근 들어 오클랜드에는 IB(Internatio… 더보기

미국 대학 지원서 에세이 작성

댓글 0 | 조회 3,923 | 2010.10.12
미국의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경쟁률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그 이유는 베이비붐 세대의 2세들인 지원자 수의 증가와, 지원절차의 간편화와 함께 온라인을 통한 지원… 더보기

아이비리그 대학 인터뷰 준비

댓글 0 | 조회 3,856 | 2011.02.09
1월과 2월에 걸쳐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의 인터뷰일정이 정해짐에 따라 인터뷰에 응하는 자세와 사전에 이루어져야 할 준비에 대한 지도를 하고 있다. 최근… 더보기

올바른 대학 순위의 활용

댓글 0 | 조회 3,663 | 2010.05.12
해마다 각 국가별로 유수한 기관들에 의한 대학순위가 발표되고 있다. 이 자료들은 대학지원을 앞두고 교육 카운슬러들과 학생들이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할 때 중요한 자… 더보기

월반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Ⅱ)

댓글 0 | 조회 3,575 | 2011.06.28
필자가 미국이나 영국 등 전세계의 명문대학으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컨설팅을 하고 있기에 자연히 AIC(Auckland International Coll… 더보기

월반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댓글 0 | 조회 3,564 | 2010.06.23
“아시안은 수학을 잘 한다”라는 말은 마치 상식처럼 이야기되곤 한다. 타 교과에도 고루 두각을 나타내는 많은 한국 학생들이 원어민과 당당히 경쟁하여 우수한 성적을… 더보기

대입을 대비하는 중학 생활 가이드

댓글 0 | 조회 3,556 | 2010.11.09
올해 primary school을 졸업하고 새해에는 intermediate school에 입학하는 아이를 둔 동생네가 새로운 각오로 요즘 자식의 교육문제에 더 큰… 더보기

리더십 함양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댓글 0 | 조회 3,543 | 2011.01.25
미국 대학 진학에 있어 강조되는 지원자의 자질 중에 리더십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생회장을 맡는다던가, 소속되어있는 특별활동에서 리더로 … 더보기

Early Action과 Early Decision

댓글 0 | 조회 3,490 | 2011.03.09
하버드 대학과 프린스턴 대학이 2006년에 폐지했던 ‘early admission program’을 지난 2월 24일 부활시켰다. 두 대학이 당시 early ad… 더보기

명문 대학 합격의 해법

댓글 0 | 조회 3,484 | 2011.04.28
올 해 하버드 대학의 합격률은 6.17%에 머물렀다. 2158명의 합격 정원에 34950명이 지원하는 유래 없는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그 외의 아이비리그 대학들… 더보기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려면

댓글 0 | 조회 3,438 | 2010.12.22
초등학교 시절 방학이 시작되면 늘 생활계획표를 만들고 실천을 다짐하던 기억이 있다. 왜 계획표대로 생활을 해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남들이 하니까 따라 하는 식… 더보기

입시사정관제도에 있어서의 특별활동의 의미

댓글 0 | 조회 3,375 | 2010.03.24
Extracurricular Activity는 왜 강조되는가?미국의 대학교들은 왜 지원자들의 특별활동에 관심을 갖는가?왜 한국의 대학들은 앞다투어 미국의 대입제도… 더보기

키위 가정의 자녀 교육

댓글 0 | 조회 3,374 | 2010.10.27
10월은 뉴질랜드에서의 이민 생활을 돌아보게 하는 달이다. 15년 전 오클랜드 공항에 내려 눈이 부시게 푸르른 하늘을 보며 희망에 부풀었던 때가 10월이었다. 주… 더보기

창의성 개발을 위한 가정 환경

댓글 0 | 조회 3,304 | 2010.08.24
뉴질랜드로 이민 와서 교육학을 전공할 때의 일이다. 다시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 신선함으로 대학생활을 하면서, 키위들이 갖고 있는 문화를 간접 체험하는 일은 한국인… 더보기

대입에 유리한 특별활동이 되려면

댓글 0 | 조회 3,301 | 2011.05.10
“어떤 악기를 배우고 싶어?” 초등학교 4학년을 시작하는 딸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커뮤니티 센터에서 클래식 악기를 배울 수 있는 나이가 되었기에 권해 보았다. 피… 더보기

고등학교 선정하기

댓글 0 | 조회 3,245 | 2011.05.24
대학입학과 직접 관련이 되는 고등학교를 선정함에 있어 교육과정이나 학비뿐 아니라 학생의 학업 수행 능력과 어느 대학으로 진학하고자 하는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더보기

현재 Debating을 잘 하는 아이들 가정에서 실력을 키운다

댓글 0 | 조회 3,237 | 2010.04.14
필자가 한국에서 전공한 교육학을 20년만에 이 곳 오클랜드에서 다시 전공하면서 양국 사이의 문화의 차이와 그 동안의 시대의 변화를 크게 느낄 수 있었다. 강의실에… 더보기

자녀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열의 방향

댓글 0 | 조회 3,216 | 2010.09.29
며칠 전 뉴스를 통해 ‘Tall Poppy Syndrome’에 대한 조사 결과가 소개된 적이 있다. 성공한 키위들 중에 많은 수가 자신의 성공을 남 앞에 보이기를… 더보기

능동적 사고력의 신장을 위한 자녀교육

댓글 0 | 조회 3,197 | 2010.12.08
오늘 모 고교의 prize giving ceremony에 참석하게 되었다. 각종 스포츠나 예술 또는 학과목에 대한 상을 받기 위해 환하게 웃으며 자신 있는 모습으… 더보기

미국대학 공통원서 작성 요령

댓글 0 | 조회 3,077 | 2011.07.12
미국대학에 지원할 원서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미국의 모든 대학이 공통원서를 채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비롯한 미국의 414개 대학들이 … 더보기

자녀에게 책을 즐기게 하려면

댓글 0 | 조회 3,046 | 2010.09.15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한 우수한 학생들의 인터뷰 내용에는 거의 빠짐없이 독서를 즐겼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마음의 양식이라고 하듯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 큰 몫을 담… 더보기

SAT와 ACT

댓글 0 | 조회 2,954 | 2010.08.10
미국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시험에는 SAT와 ACT가 있다. SAT Reasoning Test는 널리 알려져 있듯이 미국대학입학시험으로써 영어와 수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