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객관적인 대학 평가기관 중 하나인 QS 에서 2011/2012 시즌 대학 랭킹을 발표하였다. 두드러진 것은 캠브리지 대학이 하바드 대학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였다. 한국대학 중에선 유일하게 서울대학교가 42위로 50위권 이내 대학으로 도약하였다. 아쉽게도 뉴질랜드 대학들은 50위권 안에 한 대학도 오르지를 못하였다.
이번 칼럼에서는 아시아 대학 순위를 먼저 비교하여 보고자 한다.
첨부한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아시아 대학(호주, 뉴질랜드 등 대양주 제외) 50위 대학 순위를 보면 1위는 홍콩 과기대와 국립대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였고 싱가폴 국립대학이 3위, 일본의 동경대가 4위, 홍콩 중국대가 5위 그리고 서울대학교가 뒤를 이어 6위를 차지하였다.
이는 일본의 교토대나 오사카대학, 중국의 북경대학을 앞지른 것으로 고무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뒤를 이어 KAIST 가 11위, 포스텍이 12위, 연세대 18위, 고려대 26위, 성균관대 27위, 경희대 42위, 한양대44위 그리고 이화여대가 45위로 총 9개 한국대학이 아시아 50위 대학 안에 선정되었다.
원래부터 영어로 수업을 하는 홍콩 대나 싱가포르 대학이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였던 것은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일본대학의 열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고 한국대학 들의 부상이 확연하다. 이는 우수한 교원 확보, 글로벌 전형 등 한국대학들의 국제화가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싶다.
필자가 한국 방문 시 서울 유명대학 입학사정관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던 중 그 학교의 외국 학생(유학생 포함) 전형비율을 높여 대학의 글로벌화와 영어 장벽해소 및 졸업 후 진로 등 다양한 파라미터를 가지고 향후 10년 동안 데이터 베이스를 확보한 후 차후 10년 대학입시 계획을 세울 것 이라고 한다. 따라서 앞으로 현 입시 정책 중 해외 학생 입학 비율은 점차 높아지거나 최소한 현 정책 이상으로 유지된다고 보아야 하며 이를 잘 활용하면 한국대학 입시에 여러 틈새가 보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국에서는 요즘 싱가포르 대학이나 홍콩대학으로의 진학도 많아졌다. 이제는 아시아권의 경제규모나 산업 지식의 수준은 물론 소비시장의 확대가 절대 무시할 수 없기에 홍콩, 싱가포르, 중국대학들도 상당히 인기가 많고 입학하기는 아이비리그 대학을 갈 정도로 어렵다.
물론 대학 랭킹이 다는 아니지만 우리의 자녀들이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데 인덱스로 활용하면 좋다. 그리고 나서 전공별 대학 순위를 또 다시 보면 보다 구체적으로 체계적인 진학 준비를 할 수 있다.
첨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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