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미학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웃음의 미학

0 개 1,803 새움터
어느 팔순 노인이 자신의 인생을 회고해보니… 잠자는데 26년, 일하는데 21년, 밥먹는데 6년, 사람을 기다리는데 6년을 보냈는데, 웃으며 보낸시간은 고작 22시간뿐 이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하루에 몇번이나 웃으시나요? 미국 스탠포드 의과 대학의 윌리엄 플라이 박사에 의하면 어린아이들은 하루에 300번 정도 웃는 반면 어른들은 하루에 17번 정도 웃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성인들은 미국인들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6-7회 정도밖에 웃지 않는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주부터 약 4회에 걸쳐서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웃을수록 건강해지는’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웃음처럼 우리의 몸과 마음에 좋은 명약은 없습니다. 그럼 웃음이 실제로 우리몸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크게 한번 웃을 때 우리 몸은 전체 근육의 1/3에 해당되는 231개의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에어로빅 5분을 한것과 같은 효과가 있고, 10초동안 배꼽을 잡고 깔깔웃으면 3분 동안 힘차게 보트의 노를 젓는것과 같은 효과가 있으며, 1분동안 웃으면 10분동안 조깅을 한것과 같은 운동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웃음은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세포의 활동과 생성을 활발하게하여 신체의 나이를 젊어지게 합니다. 웃음이 면역력을 높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웃음은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혈압을 높이는 스트레스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고 호흡기관을 맑게하며 침샘에서 분비되는 면역 단백질의 농도를 높여줍니다. 또한 웃음은 혈액내 산소공급을 원할하게하여 혈액 순환을 부드럽게 하며 혈액 내에 일명 킬러세포 (NK cell) 라고 하는 종양을 파괴하는 세포를 증식시켜 암 예방과 치유에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가벼운 감기 증상은 5분 정도 실컷 웃고 나면 더 빨리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웃음은 정신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심한 통증도 10분 동안 실컷 웃고나면 상당히 완화된다는 임상 결과를 쉽게 찾아 볼수 있습니다. 또한 웃음은 고통을 느끼게 하는 뇌 회로의 활동을 약화시키고, 화, 불안, 초조, 우울함, 두려움등 부정적인 감정들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더불어 웃음은 우리 마음에 긍정적인 여유와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최근에는 일부러 웃는 웃음도 자연스러운 웃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일부러 웃는 웃음과 자연스러운 웃음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웃을일이 없어도 일부러 웃으면 엔돌핀 같은 호르몬을 실제로 분비하여 자연스러운 웃음과 똑같은 효과가 생긴다고 합니다. 이러한 효과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 우울증 그리고 암 치료등을 보완하는 치료법으로 웃음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몸과 마음에 좋은 웃음의 효과를 만끽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웃음을 ‘선택’ 하는 것입니다. 즐거운 일이 있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때문에 즐거워지는 것입니다. 행복해서 웃는것이 아니라 웃기때문에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웃음은 우리 뇌의 상태를 부정에서 긍정으로 변화시키는 선택입니다.
   
그럼 어떻게 웃어야 일까요? 첫째, 그냥 웃으세요. 웃다보면 즐거워집니다. 조건이나 방법을 따지지 말고 웃다보면 행복해집니다. 둘째, 형식, 체면, 나이등은 다 버리고 웃어보세요. 박장대소 하면서 맘껏 실컷 웃으세요. 손바닥에 불이 나도록 박수를 치며 큰 소리로 호호 하하하 소리를 내면서 웃어보세요. 웃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셋째, 억지로라도 웃어보세요.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우리의 뇌는 가짜 웃음과 진짜 웃음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웃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 집니다. 

우리는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원합니다. 건강과 행복은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웃음의 미학은 웃음을 사랑하고 그 웃음을 선택하는 여러분들의 것입니다. 그냥 웃으세요 그리고 맘껏 웃으세요 …호호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하하….
 
<이 글은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도박 방지 재단)에서 Social Worker로서 상담과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시는 한 영희님의 글입니다.>
 

새움터의 시작

댓글 0 | 조회 1,929 | 2014.08.13
요즈음 웰빙 바람과 더불어 정신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사람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신 질환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은 일상 속에… 더보기

어찌 하오리까 Ⅱ

댓글 0 | 조회 1,927 | 2020.12.22
‘베트남의 호치민, 태국의 치앙마이, 인도네시아의 발리, 체코의 프라하그리고 한국의 제주도’지금이야 코로나로 인해 국내외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 해졌지만 나열한 장… 더보기

Anger (화)

댓글 0 | 조회 1,903 | 2012.10.24
“어떤 사람은 화를 슬기롭게 다스려 지혜로운 삶을 살고, 어떤 사람은 화를 어리석게 다뤄 자신과 주변에 큰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 비벌리… 더보기

사랑하는 사람과의 동침 OR 적과의 동침

댓글 0 | 조회 1,898 | 2013.10.22
여성들은 종종 자신은 적과 동침한다고 한다. 왜 그렇게 사느냐 물으면 남편이 생활비를 주니까, 아이들이 어리니까, 이혼녀가 되는 것이 두려워서, 키워주신 부모님을… 더보기

내가 선택하는 나의 희망과 꿈

댓글 0 | 조회 1,891 | 2011.12.23
몸에 병이 있어도 삶은 풍성할 수 있다. 정신 건강에 좋은 무기 (Wellness Tools)를 개발하면 그것이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용기를 주며, 움직이게… 더보기

내겐 너무 소중한 당신

댓글 0 | 조회 1,889 | 2011.10.12
여러분은 전등불도, 달빛도 없는 깜깜한 밤 시골 길을 걸어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얼마 전 일간지에 실린 한 일본인의 긍정의 시각을 빌려, 어려움 속에서 희망과 긍… 더보기

나도 몰라주는 내 아픔

댓글 0 | 조회 1,886 | 2013.12.11
경미씨는 부쩍 생각이 많아지고 불안하다. 뭔가 잘못되고 있는 것 같아서 더욱 많은 생각을 해보지만 불안 초조가 심해질 뿐이다. 남편에게 자신의 불안한 생각을 말해… 더보기

고슴도치의 고민

댓글 0 | 조회 1,885 | 2017.10.25
“전화 끊어. 나 바빠!”첫 마디가 날카롭다. 평소에 친하게 지냈다고 생각한 친구의 반응이다. 얼른 전화를 끊었다. 마음이 영 편안하지가 않다. 나도 바쁜 데 시… 더보기

나는 언제나 청춘

댓글 0 | 조회 1,855 | 2011.10.26
삼 세대가 함께 사는 어느 가족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치매에 걸려 여러 번 값비싼 사기접시를 깨뜨리신 할머니가 못마땅해 어느 날 어머니는 아들에게 시장에 가서 할머… 더보기

내 딸이 양치기가 된다면

댓글 0 | 조회 1,844 | 2017.11.22
“My son is a shepherd in South Island.”귀를 의심했다. 아들의 직업이 ‘양치기’(shepherd)라니. 뉴질랜드에는 사람보다 양이 … 더보기

우리 부부는 적군인가 아군인가

댓글 0 | 조회 1,837 | 2013.11.12
한 지붕 아래에서 적군과 대치하는 경험을 해 보지 않은 부부는 없을 것이다. 서로 가까이 있으니 수시로 전쟁을 치룬다. 미워도 그만큼 미운 적군은 세상에 없다. … 더보기

정신건강 스스로 지킬 수 있다

댓글 0 | 조회 1,824 | 2012.03.28
세계는 이미 고령화시대로 접어들었다. 뉴질랜드 노인의 인구가 12%를 넘었고, 2031년 되면 21%를 넘을 추세이다. 이는 베이비붐 때 태어난 분들이 만 65세… 더보기

Compatibility Mode

댓글 0 | 조회 1,819 | 2011.12.14
11월에 개봉된 영화 ‘완득이’가 300만 관객 돌파로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완득이>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던 기존의 흥미 위… 더보기

뜬금없이 찾아온 나의 정체성 혼돈기

댓글 0 | 조회 1,814 | 2019.06.11
이민 온 누구나가 그렇듯이, 이왕 이민 온 것 잘 살아보려고 열심히 노력하였고, 크고 작은 일들을 겪으며 아이들은 이민생활에 잘 적응해서 학교마치고 직장생활하는 … 더보기

당신 곁에 누군가가

댓글 0 | 조회 1,807 | 2012.05.09
2006년 말 유방암 진단을 받고 그 동안 계획했던 사회 복지학 공부를 포기 해야 될 상황이 찾아왔다. 영어가 부족해 날이면 날마다 영어를 가지고 씨름하면서 나름… 더보기

현재 웃음의 미학

댓글 0 | 조회 1,804 | 2012.07.10
어느 팔순 노인이 자신의 인생을 회고해보니… 잠자는데 26년, 일하는데 21년, 밥먹는데 6년, 사람을 기다리는데 6년을 보냈는데, 웃으며 보낸시간은… 더보기

나에게 박수를

댓글 0 | 조회 1,799 | 2011.09.28
최근 한 분의 정신 건강 관련 전문의 강연에서 느낀 것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자기 스스로를 사회로부터 소외 시키는 삶은 여러가지 모양의 질병으로 나… 더보기

나는 어떤 사람인가?

댓글 0 | 조회 1,790 | 2012.02.28
직업상 이런 저런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이젠 제법 연륜이 생겨 처음 보는 사람과도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 사람의 내면이 어떤 상태에 있는… 더보기

노년기의 일과 행복

댓글 0 | 조회 1,787 | 2012.04.11
“우리 집사람 또 일냈어! 집에서 그냥 쉬는 꼴을 못 봐요. 2년전 까페를 정리하면서 이젠 마지막이 될 꺼라고 말했었는데…… … 더보기

치유의 말과 행동, 무엇이 더 중요할까?

댓글 0 | 조회 1,779 | 2018.07.11
오랫동안 상담 일을 해 왔다. 심리 상담이나 치료를 직업으로 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이 묻는 게 있다. “어떻게 듣기만 해요?”또는 “무척 힘드시죠?”등이다. 그들… 더보기

당신 괜찮아요, 우리가 있잖아요

댓글 0 | 조회 1,776 | 2011.09.14
많은 사람들이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의 마음에 상처를 준 기억을 떠 올립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로 다투었던 나와 주변 사람들... 내가… 더보기

자기 비하

댓글 0 | 조회 1,771 | 2013.08.13
자기 비하로 고통 하는 분들이 있다. 자기 비하가 심하면 자신을 존중하기 어렵고 자신이 가치 없는 존재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자신감도 떨어지고 항상 불안해 하며 근… 더보기

노을, 아프다

댓글 0 | 조회 1,770 | 2017.06.14
♥ 정인화의 민낯 보이기우리 집 데크(deck)에서 바라보는 서쪽 하늘은 장관이다. 내가 아는 모든 수식어를 송두리째 훔쳐간다. 난 그 정경에 한없이 왜소해진다.… 더보기

계절적 우울증

댓글 0 | 조회 1,757 | 2012.06.26
(Seasonal Affective Disorder/Winter Depression) 이렇게 매일 비가 오는 것을 보니 이제 겨울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것 같다.… 더보기

내가 왕년에 말이야

댓글 0 | 조회 1,753 | 2019.12.23
1980년대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라는 곡으로 어느 정도 대중적 사랑을 받았던 가수가 있었다.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야지만 크리스마스인 줄 알았던 필자에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