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와 진실의 대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허위와 진실의 대가

0 개 1,063 정윤성
‘지금까지 병원간 적이 없습니다.’, ‘30년 무사고입니다.’라는 표현은 한국에서 오신분들이면 자주 사용했던 표현이다. 이런 때면 ‘큰 병이 없었구나’ 혹은 큰 사고가 없었구나.’ 하고 필자는 그 ‘순진한 고객’을 이해하려 하지만 뉴질랜드의 보험사들은 그대로 직역해서 접수는 하지만 곧 바로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이런 경우, 필자는 고객의 기억을 찾아 내 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 흉측한 보험 거절 사유인 ‘ Non Disclosure’의 영역에 들어 가지 않으려고 말이다. 그런데 정말 한 10여년 전이라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이미 초창기에 의사를 몇 번 만났는지, 언제 만났는지, 왜 만났는지 기억을 하고 있는 신청자가 몇이나 되겠는가? 이러한 경계를 보험사는 어떤 기준으로 하나는 신청서 허위작성 이란 사유로 보상 거절을 하기도, 보험 강제 해지를 하기도 하고 또는 인간의 기억력에 한계를 인정하여 후덕하게 ‘용서’ 또는 보험 보상을 해주고 있는지 일반인들은 알기 힘들다. 이런 경계에 있는 클레임들을 처리해 보면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된다. 보험사는 고객이 생각하는 대로 반응한다는 사실이다. 거짓이 아니면 진실이고 진실이 아니면 거짓이다. 그런데 이건 클레임을 신청하는 사람이 결정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늘 안타까웠던 첫번째는 진실이지만 이미 허위내용이 발견되어 승인이 어려워 보이는 보험사와의 클레임 분쟁과정에서 이길 자신감이 없어 중도 포기하는 사람들이고 두번째는 허위가 발견되어 보험사와 문제가 시작된 상황이지만 정확히 대처하지 못해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다. 위의 첫째의 경우처럼 모든 책임이 무지한 본인에게 있다는 ‘지나친 자책감’으로 대가를 겸손히 받겠다는 것인데 이러면 절대 안 된다. 그 이유는 그 ‘잘못된 책임감’은 자신의 신용에 큰 영향을 주어 미래의 ‘Financial Situation’에 지속적으로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그래서 꼭 끝까지 회복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두번째는 일단 ‘첫단추’를 잘못 꿰었다 하더라도 회복할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도 두번째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여 다시는 회복이 불가능하게 되는 경우다. 많은 보험 클레임의 경우, 인터뷰나 최초 리포트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질문들이 가끔 이런 상황으로 몰아 가는 경우가 있다. 고객의 클레임을 진행하다 보면 보험사와 문제가 생기는 대부분의 경우는 보험사와 최초클레임을 리포트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폼작성을 하지 않고 전화 인터뷰로 클레임을 진행하는 경우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Yes’와 ‘No’의 대답을 요구 받는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 한번 대답하고 나면 녹음이 되고 증거로 남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도 긴장하게 마련인데 최근에 클레임 보상거절을 회복했던 아래 두가지 케이스는 담당하고 지휘했던 필자와 필자의 회사 동료들에게 ‘Financial Specialist’라는 직업에 큰 보람을 주었던 경우다.
 
하나는 여성관련 질환의 기록이 있어서 ‘Disclosur’를 성실하게 했고 보험 약관에 ‘관련 질환은 분명 보상이 제외’ 되어 있었지만 관련 부위였지만 친절하게 우리의 요청대로 협조해준 전문의의 소견서로 잘 해결되었던 케이스, 의사의 새로운 질병이 예전의 병력과 ‘관련이 없다’의 표현은 큰 책임을 요구하겠지만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의 견해로 접근해서 명백한 보상거절로 결정하기에 충분한 요건이 갖추어지지 못하도록 만든 케이스다. 클레임의 접근을 반대의 시각에서 풀어 보는 방법이다. 공방은 있었지만 결과는 좋았다. 두번째는 ‘제한면허자’가 ‘Warranty Of Fitness’가 이미 만료된지 4개월 된 차를 불법으로 ‘동승자’를 태우고 운전하다 과실사고를 냈는데 클레임폼을 작성하던 중 정비공장의 매니저가 ‘제한면허로 이렇게 동승자가 있으면 보상 안되니 동승자를 지워라’고 해서 지워 버렸고 두가지 불법사항과 이보다 더 심각한 ‘허위 보고’ 사실이 밝혀져  보상 거절된 사례였는데 지금까지 복원한 클레임 거절 건 중 가장 힘든 케이스였지만 보험사의 최종 결과는 3주내로 Full Licence를 따는 조건부 승인이었고 3주뒤 보상되었다.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 동반되는 이러한 거절된 클레임의 회복이란 강하고 정직한 고객의 의지와 클레임 전문가의 오래된 경험에서 나오는 ‘Recovery Plan’이 위와 같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새로운 형태의 암보험과 기존 암보험의 다른 점

댓글 0 | 조회 2,519 | 2014.02.12
우린늘 주변에서 보험에 관련된 말들을 듣고 산다. 특히 한국인들의 교포사회에서는 한 다리만 건너도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우리 공동체인 경우는 더욱 그 정보공유의 … 더보기

2006년 중앙일간지 뉴스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현재상황

댓글 0 | 조회 2,326 | 2014.01.29
우연히 노스쇼어 사무실 개장을 위해 서류를 정리하다가 7년전 융자 상담고객들의 정보로 사용되었던 신문 스크랩북을 발견했다. 누렇게 바랜 신문을 정리한 내용들은 집… 더보기

이자율 인상과 함께 뜨거워진 리파이낸스 시장

댓글 0 | 조회 4,442 | 2014.01.15
Refinance/리파이낸스 좋은 금리를 찾아 융자은행을 바꾸는 일 - Naver의 사전적 의미다. ▶ 뭘까? 한마디로 더 좋은 융자 이자율을 찾는 방법이다. 현… 더보기

빨리, 빨리 하자

댓글 0 | 조회 2,562 | 2013.12.24
빨리, 빨리 하자. 지난 10월에 시작된 80% 융자금 한도 설정에 관한 중앙은행의 정책은 보기 좋게 예상을 빗나가고 있다. 지난 2개월 동안 주택매매 평균가는 … 더보기

하지 말아야 할 것들

댓글 0 | 조회 1,566 | 2013.12.11
연말이다. 뉴질랜드에서 제일 크다는 위콜즈의 산타클로스를 만들때면 이제 한해가 다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매년 이러한 연말연시가 되면 항상 생각나는 필자의 직… 더보기

위험한 나이

댓글 0 | 조회 2,107 | 2013.11.26
뉴질랜드 대기업 임원으로 있으면서 큰 집도 사고 넷째도 얻어서 모든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말콤이란 친구는 최근 퇴직하고 자영업을 시작했다. 부인인 애… 더보기

잊고 사는 뉴질랜드의 가치

댓글 0 | 조회 4,839 | 2013.11.13
이민 초창기라고 할 수 있었던 1990년 중반에 만났던 사업가 한분이 뉴질랜드에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최근 재입국하였다. 1990년도 후반 한국의 IMF가 오면… 더보기

이자율 상승, 이자율 선택

댓글 0 | 조회 1,956 | 2013.10.22
이자율이 오른다고 다들 걱정이다. 그리고 실제로 OCR(중앙은행 고시 이자율)은 그대로지만 시중 은행들의 이자율은 이미 최근 소폭 올라져 있다. 새집을 구매한 시… 더보기

중앙은행의 새로운 융자정책과 문제점

댓글 0 | 조회 2,498 | 2013.10.08
중앙은행의 주택 담보 대출을 제한하는 새로운 정책이 10월부터 시행되면서 그 파장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일단 은행마다 다르지만 이미 은행에서 사전승인(Pre A… 더보기

아메리카 컵의 경제 효과

댓글 0 | 조회 1,563 | 2013.09.25
뉴질랜드가 8대 2로 이기고 있는 아메리카 컵 경기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서 한창 진행중이다.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배들이 날아 다닌다. 재밌는 것은 바람… 더보기

이자율이 오르고 있다

댓글 0 | 조회 1,987 | 2013.09.11
최근 뉴질랜드 은행들은 시원하게 대출금리을 올리고 있다. 눈치도 안보고 올리는 분위기다. 그 이유는 미국의 그 유명한 벤 버냉키가 출구전략을 시사한 이후로 Fun… 더보기

불행한 나라, 행복한 나라

댓글 1 | 조회 1,580 | 2013.08.28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일인당 국민 소득이 높은 나라, 실업률이 낮은, 부러운 교육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긍정적인 국민들이… 더보기

죽어 가는 도시

댓글 0 | 조회 1,743 | 2013.08.14
두어 달 전 이 나라 수상인 존 키 총리가 연설 중에 ‘Dying City’라는 표현으로 인해 큰 곤혹을 치렀다. 이나라 수도 웰링턴을 두고… 더보기

담배꽁초는 땅에 버리세요

댓글 0 | 조회 1,646 | 2013.07.23
지난 주 두건의 화재 클레임이 접수되었다. 그 중 하나는 레스토랑 주방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이 아니라 외곽 빌딩에서 출발한 화재였다. 소방서의 분석으로는 담배꽁초… 더보기

Fair Go의 도마에 오른 새로운 주택 보험료 체계

댓글 0 | 조회 1,481 | 2013.07.09
3주전 소비자 고발 TV프로그램인 Fair Go에 새로운 주택보험료 계산 체계의 문제점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방영되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지적한 문제는 새로운 보… 더보기

현실로 다가온 %NBS, 그리고 산업에 미치는 영향

댓글 0 | 조회 1,416 | 2013.06.26
상가 건물에 관한 시행정의 규정이 바뀌면서 여러 방면으로 그 파장이 예상된다. 오클랜드의 상가는 이제 Building Act 2004에 의해 지진 취약한 빌딩에 … 더보기

황당한 화재사고

댓글 0 | 조회 986 | 2013.06.12
지난 5월 12일 아침 10시 20분에 오클랜드 대학 엡섬 분교의 카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부엌의 튀김기에서 튀김을 하던 중 발생했으며 카페의 직원이 소… 더보기

현재 허위와 진실의 대가

댓글 0 | 조회 1,064 | 2013.05.29
‘지금까지 병원간 적이 없습니다.’, ‘30년 무사고입니다.’라는 표현은 한국에서 오신분들이면 자주 사용했던 표현이다.… 더보기

이제는 땅값도 많이 오른다. 그러나 투자는 신중해야...

댓글 0 | 조회 1,505 | 2013.05.14
뉴질랜드 실업률이 3년내 최저인 6.2%로 떨어졌다. 주택가격의 급상승으로 인한 주택 건설 붐이 낮은 실업률에 한몫을 하고 있다. 불과 한달 전만해도 QV 당국에… 더보기

보스톤 폭탄 테러와 보상관계

댓글 0 | 조회 1,221 | 2013.04.24
보스톤 국제 마라톤 경기중 폭탄테러로 인명과 재산의 큰 손상을 입었다. 누가했을까 궁금하다. 결국 적발되면 미정부의 국방 예산을 증액 편성, 국회에 인준을 쉽게 … 더보기

한국으로 암치료하러 간 키위

댓글 0 | 조회 2,801 | 2013.04.10
지난 달 뉴질랜드 중앙 일간지에 데본포트에 사는 키위 한명이 한국에 암치료를 하러 간다는 기사가 실렸다. 전립선암에 걸린 이 키위는 뉴질랜드와 호주에 없는 양성자… 더보기

주택가격 폭등을 잡을 8가지 방안

댓글 0 | 조회 1,365 | 2013.03.27
오클랜드의 가장 큰 화제거리는 치솟는 부동산 가격, 70년만의 가뭄 그리고 발생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는 오클랜드 지진활동이다. 4일전 뉴질랜드의 저명한 경제 칼럼니… 더보기

‘목격자를 찾습니다.’

댓글 0 | 조회 1,725 | 2013.03.13
내가 실던 곳에서 이런 글이 적혀있는 플래카드를 건널목에서 부근에서 볼 때 마다 ‘누군가가 뺑소니를 했고, 누군가가 사고를 당해 고통받고 있구나&rsq… 더보기

드라마, ‘이거’ 없으면 섭섭하다!

댓글 0 | 조회 886 | 2013.02.27
한국 드라마를 보면 드라마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요소가 자주 등장한다. 즉, 드라마에서 빠질수 없는 소재인 ‘암’이다. 암에 걸린 인물… 더보기

묻지마 투자! 위험하다

댓글 0 | 조회 1,265 | 2013.02.13
집 구매자들은 높이 치솟고 있는 주택가에 매달, 매주, 매일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나 ‘첫 집 장만’을 꿈구는 First Home Bu…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