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를 시청 할 때 우리는 가끔 듣는 말이 있다. ‘HOME MADE SWING’이란 단어이다.
‘HOME MADE SWING’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타이거 우드나 아담 스콧 처럼 기술적인 면에서 어느정도 완벽하다는 스윙이 아니라 짐 퓨릭이나 호프만 처럼 자신들만의 테크닉을 가지고 스윙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만의 스윙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보다 더 이상하게 스윙하는 플레이어가 PGA투어에 있다. 그리고 이 선수는 몇주전 PGA 투어에서 생애 처음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이 선수의 이름은 토미 더 투 글러브 게이니 라는 선수이다. 이름에 별명을 합친 것이다. 아마도 투어에서 장갑을 두쪽다 끼는 선수도 이 선수가 유일하다. 주로 우린 초보자들이나 여성들이 양손 글러브를 착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토미 선수는 PGA 투어 선수 임에도 불구하고 양손에 글러브를 착용한다. 이 선수의 스윙은 초보가 봐도 이상할 정도로 특이하다. 특히 다운 스윙시 백스윙의 스윙 플랜이 너무 플렛해 몸이 많이 주저않아야 임팩트가 나오는 스윙을 하고 있다. 아마 이 선수가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레슨을 받으러 온다면 난 많은 부분을 고칠것을 권유할 것이다. ㅋㅋㅋ
과연 골프를 잘 칠려면 우린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할까?
특히 요즘 골프 클럽의 급속한 발전으로 스윙의 단점을 클럽이 보충해 주는 시대가 온 것 같다. 특히 드라이버나 우드 그리고 가장 많이 쓰는 하이브리드 클럽을 보면 예전에 완벽한 스윙으로만 쳐야 했던 2번 아이언이 주위에서 사라지면서 하이브리드가 그 자리를 차지해 버렸다. 드라이버도 마찬가지다. 460CC의 크기만 봐도 옛날 가운데를 꼭 맞춰야 날아가는 드라이버가 이젠 8개의 스윗스팟을 가지고 있는 오버싸이즈 드라이버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그럼 과연 스윙의 변화는 어떠했을까! 내가 보는 관점은 클럽이 쉬워 지면서 스윙의 의존도가 많이 떨어진건 사실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그 선을 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유명 선수들의 스윙을 따라하는 것은 자신만의 스윙을 만드는 방해 요인만 되는 것이다. 아마 짐 퓨릭의 스윙을 따라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짐 퓨릭 선수만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 있다. 항상 일정한 스윙 템포이다. 자신만의 일정한 템포만 가지고 있어도 요즘 나온 클럽을 휘두르는데는 큰 무리가 가지 않을 것이다. 짐 퓨릭 선수나 토미 선수는 자신들만의 스윙 세계를 철저히 믿는 선수들이다. 만약 이 선수들이 좋은 스윙 즉 보기 좋은 스윙을 만들려고 노력 했다면 언젠가는 보기 좋은 스윙을 하겠지만 아마도 투어에서 이름을 날리진 못했을 것이다. 특히 프로를 꿈꾸는 우리 꿈나무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지금 부터라도 자신만의 스윙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연습장에서 연습하는 것을 보면 스윙이 전부 다 똑 같다. 기계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 중 몇명은 보기만 좋은 스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전에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스윙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특히 자신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 해야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과 할 수 없는 부분을 빨리 파악하고 더 이상의 시간 낭비를 줄여야 하는 것이 더 빠른 발전을 위한 훈련 방법이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