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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0 개 2,141 NZ코리아포스트
데이비드 두발!! 아마 골프를 치시는 분이라면 그의 이름을 다 기억 할 것이다. 이젠 위의 말처럼 기억속에서 멀어진 왕년의 스타 플레이어… 10년전 타이거의 등장에도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그가 다시 2011년 시즌에 돌아온다. 그의 지난 십년을 돌아보면 너무나도 비참한… 아마 다른 선수였다면 챙피해서라도 그만 두었을 법한 일들이 많다.

그의 마지막 우승은 2001년도 영국오픈이 마지막이다. 시드를 얻지못해 Q-스쿨에 전전 다음 시드라도 받을 수만 있으면 하는 마음이 다 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 조차도 예전의 골프 황제에게는 쉽지 았았다. 몇 번의 실패로 시합 참가 마저 어려워진 두발. 그 나마 영국오픈은 5년간 시합에 참가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져 가끔 TV에 모습을 들어낸 것이 다였다. 그마저도 2006년도를 마지막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아니면 예전에 그를 알아보는 대회 스폰서들의 초청으로 가끔 시합에 참가하곤했다. 그러던 그에게 10년 만에 처음으로 2011년도 PGA투어 풀 시드권을 부여받았다. PGA투어는 전년도 성적이 상위 125위까지 다음해 시합 출전 자격을 준다. 두발은 2010 스폰서의 초청으로 어렵게 출전 자격을 얻은 페블비치 대회에서 눈물 겨운 준우승으로 좀더 많은 시합에 참가 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고 그는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회마다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다음 년도 시드를 받기에는 충분한 성적을 냈다. 당당히?? 99위..예전에 두발에게는 못미치는 성적이지만 아마 지금 그에게는 어느 메이저 대회 우승보다 더 값진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내년도 모든 시합에 참가할거라는 두발선수. 제2의 두발선수의 전성기를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그런데 필자는 항상 두발 선수를 생각하면 골프가 조금은 두려워진다. 도대체 이유가 무얼까! 하는 것이 아직 나로써도 풀리지 않는 숙제이다. 그 다지 심각한 부상도 없었던 두발 선수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 한 시즌.. 내 기억에 9승이라는 기록도 세우면서 타이거의 등장을 잠 재워버린 두발 선수, 하지만 점점 팬들은 그의 우승보다는 타이거의 준우승을 더 환호하였고 그러면서 점점 그는 팬들의 기억속에서 멀어지고 만 것이다.

난 조심스럽게 두발 선수의 슬럼프를 이렇게 생각 해본다. 아마 우리가 모르는 개인적인 상황이 있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두발 선수의 가장 큰 이유는 그 상황을 즐기지 못한 것이 10년의 슬럼프를 자초한 이유인 것 같다. 그 당시 두발 선수는 지금의 타이거 선수와 비슷한 인기를 얻고 있었다. 하지만 타이거의 등장 시점과 비슷한 시기 그는 점점 무너지고 있었다. 팬들은 그의 우승보다는 타이거의 화려한 스윙과 파워풀한 드라이버 샷에 매료되 그 어느선수에게도 느끼지 못했던 카리스마를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우승조보다 더 많은 갤러리를 끌고다닌 타이거 선수를 보면서 아마도 많은 선수들이 질투도 많이 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타이거이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자신이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몰리던 많은 인기가 한번에 타이거로 몰리는 것을 지켜만 봐야하는 두발선수로써도 정신적으로 견뎌내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이 모든 문제들이 두발선수에게 10년이라는 고통스런 시간을 가져다 준 이유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 해 본다.

하지만 그도 10년을 지내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고, 2011년 풀시드가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하고 내년 시즌에서 옛날의 세계랭킹 1위였을 때의 두발 선수의 플레이를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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