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슨 호수 → 아서스 패스(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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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슨 호수 → 아서스 패스(Ⅰ)

0 개 1,950 NZ코리아포스트
아침부터 달그락 소리가 나서 보니, 허 PD가 어젯밤에 먹은 그릇들을 닦고 있다. “참, 그렇지.... 새로 막내가 들어왔지.”

뉴질랜드에는 호수가 많다. 거의 모든 호수들은 물이 맑고 아름답다. 특히 남섬의 호수들을 만년설로부터 일 년 내내 끊임없이 물을 공급받아 차갑고도 깨끗한 물이 가득하다.

만년설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건기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수량을 호수에 공급하며, 표고가 높아 유용하기까지 하다. 고지대에서 바다까지 흐르는 중간에 몇 개의 발전소를 만들어 전력을 싸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뉴질랜드는 수력이 풍부해서 수력발전소가 전체 전력 공급량의 60% 가량(가까운 호주 7% 이하, 한국의 경우 평균 2% 이하, 미국이 7% 이하)을 차지한다. 자연이 거저 주는 이 선물은 바닥나지도 않고 자연을 훼손하지도 않는다. 뉴질랜드가 핵발전소 하나 없이 버틸 수 있는 이유도 끊어지지 않는 수자원 때문이다. 똑같은 물로 채워져 있지만 호수의 수면은 강이나 바다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이른 아침 테카포(Tekapo)나 테아나우(Te Anau)호수를 본 적이 있는가? 그 기품 있고도 신비한 풍광은 보는 이의 마음속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을 만큼 조용하면서도 큰 힘을 지니고 있다.

성난 급류를 안고 달래서 잠재우는 것도, 대지의 타는 듯한 가뭄에 끈질기게 생명을 불어 놓는 것도 바로 호수이다. 남섬에는 호수에 포함되는 것, 즉 라군, 연못, 댐을 제외한 것이 약 440개가 넘는다.(북섬을 합치면 800개 정도 된다. 뉴질랜드와 비슷한 크기의 나라는 호수가 대개 20~40개 정도이다.) 그중에는 깊이 462미터의 하우로코나 호수, 호안선이 500킬로미터가 넘는 테아나우 호수,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손꼽히는 테카포 호수도 모두 남섬에 있다.

이 호수들은 남섬 전체에 골고루 박혀 있으면서, 땅을 적시고 싹과 열매를 기르는 젖줄의 역할을 묵묵하게 해낸다. 물론 모든 호수는 크리스털처럼 맑은 1급수에 깨끗한 송어나 연어들을 품고 있다. 뉴질랜드가 멋지면서도 풍요로움을 가질 수 있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호수들 덕분이 아닌가 싶다.

캠퍼밴에 들어가 보니 허 PD가 죽을 끓여서 테이블에 놓고 있다. 뭘 도울 것이 없나 해서 주변에서 서성대자 한마디 한다. “형님 그냥 앉으세요.” 착한 후배가 온 게 맞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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