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학교는 뉴질랜드 최고의 명문 사립 교육재단, Academic College Group에 속해 있는 사립학교 중 하나인 스트라쌀란이다. 스트라쌀란은 시내에 중심에 위치한 시니어 컬리지나 파넬에 있는 파넬 컬리지에 비해 다소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스트라쌀란 역시 캠브리지 국제 시험 과정을 채택하고 있으며, 좋은 시설과 높은 수준의 교육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부모님의 소득 수준에 따라 1에서부터 10까지 10분위의 비율로 나누는 ‘Decile Rating’이 있다. Decile이 낮으면 학생과 그의 가족의 소득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고 높으면 학생과 그의 가족의 소득도 높다고 보면 된다. Decile이 높다고 좋은 학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Decile이 높을수록 명문일 확률이 높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모든 ACG의 사립학교들은 가장 높은 10등급이며, 이는 스트라쌀란 역시 마찬가지이다.  

스트라쌀란은 2001년 설립 된 남녀 공학 사립학교로, 오클랜드 시내에서 남쪽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캠퍼스는 파파쿠라의 힝가이아 반도에 위치하고 있다. 다른 학교에 비해 다소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로 인해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전경을 갖춘 드넓은 캠퍼스와 잘 정비된 운동장 그리고 최신 시설들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전용 학교버스가 곳곳에 운영되기 때문에 통학하는데 별도의 어려움이 없으며, 최대 규모의 사립학교로 알려져 있는 만큼 학교 부지만 총 14.5 헥타르로 구성되어 있다. 만 2세부터 4세까지 속해 있는 유아부,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초등학교 그리고 7학년에서부터 13학년까지의 고등학교까지 있으며, 모두 교복을 착용한다.

스트라쌀란은 특히 예술 분야와 운동경기 분야에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2011년 남반구내 최우수 고등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와 액티비티를 제공하고 있다.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총 20가지가 넘으며, 볼룸댄스, 재즈그룹, 드라마, 토론, 골프, 하키, 테니스, 스노우 보드 등이 있다. 학교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보면 학생들끼리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면서 친구를 사귀기 또한 쉬워진다.
또한, 교사 멘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서 모든 학생 개개인의 담당멘토가 1:1 형식으로 학생들과 상담을 하며 실력 향상을 돕고 있다. 이 밖에도 스트라쌀란 역시 ACG의 리셉션 과정으로 잘 알려져 있는 ESOL 과정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과정은 정규 학교 프로그램을 공부하는데 필요한 영어 실력을 중점적으로 배우며, 영어 능력을 향상 시켜 정규반에서 교과 과정을 잘 따라가며 성공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 학기말마다 학생들은 영어 능력 시험을 보게 되며, 그 결과에 따라서 수학과 체육 이외에 몇 개의 정규 학습 과목을 듣게 될지 정해지게 된다. 뉴질랜드에 와서 바로 현지 학교에 입학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대부분 영어실력 때문에 입학이 어려워 어학원을 별도로 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면에 있어서, 리셉션 과정은 처음 뉴질랜드에서 영어공부를 하는 학생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코스라 추천할만하다.

다른 공립학교들에 비해 입학하는데 있어서는 조금 까다로운 편이지만, 입학 절차를 거쳐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누릴 수 있는 학교 안에서의 혜택과 학업 환경은 매우 좋은 편이다. 그래서 유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학교 중의 하나이며, 재학생들의 피드백 또한 아주 좋다. 스트라쌀란은 NCEA대신에 캠브리지 시험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서 향후에 호주나 미국 영국 등으로 대학교를 가고자 하는 학생에게 권장하고 싶고, 사립명문 중에서 한국인이 적은 곳을 찾는다면 단연 스트라쌀란을 추천하고 싶다.